빈 무덤의 발견과 확인

- 마태복음 28:1-10 -

샬롬선교회 


[마태복음 28:1-10]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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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8:1-10, 마가복음 16:1-8, 누가복음 24:1-12, 요한복음 20:1-10

 

1. 굴려진 큰 돌

 

마태복음에는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기록이 있다. 바로 '지진'이다. 예수님이 숨을 거두실 때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갈라지고'(27:51), 이것이 '지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27:54). 또한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서도 '큰 지진'이 일어나 봉인되어 있던 큰 돌이 굴러 떨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28:2). 바위가 갈라지는 듯한 흔들림과 큰 지진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부수적으로 일어났다고 마태복음은 기록하고 있는데, 왜 다른 복음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일까? 이것은 큰 의문이다. 게다가 마태는 그것을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늘에서 일어난 사건이 지상에 나타난 사건과 연관 짓고 있는 것 같다.

 

지진에 대해 예수님은 종말에 반드시 일어날 현상으로 말씀하신다. 이에 대해 공관복음서가 모두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심판으로서의 지진이며, '미워하는 자'(마태복음 24:15, 마가복음 13:14)가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많은 유대인들이 죽게 되지만, 지진으로 인해 탈출의 길이 열려서 구원받는 유대인들도 있다는 것이다.

 

사도행전 16장에도 복음이 유럽으로 퍼져나가는 전환점이 되는 지점에서 대지진이 일어나고, 사도 바울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탄생한다. 이 또한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하심의 징표로서의 지진이었음을 알 수 있다.

 

2. 빈 무덤을 확인한 여자들

 

이번처럼 봉인된 큰 무덤돌이 굴러간 것도 주님의 사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돌을 굴려서라고 마태는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안식일 후 첫날에 예수님을 정식으로 장사하러 온 여인들이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무덤에 들어갔다'고 기록한 것은 마가복음만 기록되어 있다. 그녀들은 천사를 통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알았을 뿐 아니라 다른 제자들에게도 알리라고 했다.

 

천사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여인들 중 일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 같다.

 

3. 빈 무덤을 확인하고 나서야 부활을 믿은 베드로와 요한

 

여인들로부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헛소리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았다. 그러나 사도 베드로와 요한만 서둘러(달려가) 무덤으로 가서 그 사실을 확인했다. 베드로도 요한도 그때까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요한복음 20:8-9)는 것이다.

 

예수님은 여러 번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많은 고난을 받고, 버려지고(넘겨지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수난 예고도 하셨지만, 동시에 '사흘 만에 부활할 것'도 말씀하셨다(누가복음 9:22, 18:32).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고난을 받고 버림받고 죽임을 당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도 베드로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은 '삼일 만에 부활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했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동정녀 탄생, 그리고 부활의 사실은 우리의 이성에는 '걸림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성과 경험이 방해가 되어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두신 '걸림돌'이다.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생명의 세계는 이 걸림돌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걸려 넘어지는 돌'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만 넘어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지진으로 봉인된 돌을 굴리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 '걸림돌'을 믿음으로 굴리실 것을 암시하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도 부활도 믿을 수 있는 것은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이 믿음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예수님을 증거하고, 복음 선교 사역을 하면서 점점 더 깊이 느끼게 된다. 믿음 그 자체가 하나님의 역사(기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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