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군인들의 모욕

- 요한복음 19:2-3 -

샬롬선교회 


[요한복음 19:2-3]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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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7:27-31, 마가복음 15:16-20, 누가복음 23:25, 요한복음 19:2-3

 

+ 사형이 확정된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에게 넘겨졌다. 예수님은 완전히 적의 손에 넘겨졌다.

① 그들은 유대인의 왕이 입는 주홍색(마가복음에서는 보라색) 겉옷을 입혔다.

그들은 왕관 대신 가시나무로 엮은 관을 예수님에게 씌웠다. 당연히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그들은 왕이 가진 권위의 상징인 홀 대신 갈대 막대기를 들고 그 막대기로 예수님의 머리를 내리쳤다.

 

+ 예수님은 유대인들과 로마 군인들로부터 복음서적,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정신적 온갖 굴욕을 당하셨다. 경멸, 조롱, 비웃음, 욕설, 모욕, 비방, 불평, 비판, 비난, 질투, 증오, 냉소, 침 뱉음, 음모, 위증, 배신, 이 모든 것이 예수님에게 쏟아졌다. 우리는 이 중 하나라도 다른 사람에게서 당한다면, 아마 다투거나 우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구든 자신의 체면이 손상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예수님이 마셔야 했던 잔은 이런 보통 사람이라면 견딜 수 없는 잔이었다.

 

+ 예수의 생애를 떠올려보면, 공생애 초기부터 예수에 대한 경멸이 있었다. 동족들은 예수님을 향해 "이 사람은 목수가 아니냐?"(마가복음 6:3)라고 말했다. 극도의 멸시하는 마음이 거기에 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 한 이런 멸시와 비웃음을 견딜 수 없다. 시편에 나오는 많은 탄식은 바로 그런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싸움의 증거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야말로 시인들의 힘이었다. 이러한 굴욕, 사람을 찌르는 듯한 모욕의 가시는 가시로 엮은 면류관보다 더 매서웠을 것이다. 굴욕과 멸시를 당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파멸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 사도 베드로는 서신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19.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베드로전서 2:19~23)


= '부탁하다(넘기다)'라는 헬라어는 '파라디도-'(παραδίδωμι)로 '넘겨주다', '팔아넘기다', '배반하다'라는 뜻이다예수님에게 수난을 가져다주는 단어이다예수님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넘겨주는데 반해예수님 자신은 자신을 아버지께 부탁하시며(넘겨주고) 내어줌으로써 부당한 고난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우리를 위해 구원을 이루신 것이다부당한 고난을 견딜 수 있는 비결은 '파라디도-'이다하나님에 대한 신뢰이것이 바로 어둠 속을 걸을 수 있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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