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에 맞으시는 예수님

- 요한복음 19:1 -

샬롬선교회

 

[요한복음 19: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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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7:26, 마가복음 15:15, 누가복음 23:25, 요한복음 19:1

 

+ 채찍질을 당하는 예수님

사형선고를 받은 예수님은 즉시 그 날 바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 이것은 본래 비정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날 밤부터 유월절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형을 집행해야 했다. 왜냐하면 축제 기간에는 재판도 형 집행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좁은 의미의 비아 돌로로-(십자가의 고난의 길)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은 그 장엄한 고난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사야 53장에는 '고난의 종'으로서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데, 2절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얼굴이 못생겼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이 폭행을 당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사야 52:14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라고 되어 있다. 예수님에 대한 사형선고 후 빌라도에 의한 채찍질과 로마 군인들의 폭행과 수모 이전에 유대인들의 폭행이 있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1. 유대인들에 의한 폭행

 

예수의 입에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은 최고회의 사람들은 예수를 사형에 처할 죄가 있다고 결정한 후 예수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공관복음서는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마태복음 26:67)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마가복음 14:65)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누가복음 22:63)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주기 전에 이미 예수님은 폭행을 당했음을 알 수 있다.

 

2. 채찍질을 당하는 예수님

 

본의 아니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된 빌라도는 그 전에 예수님을 채찍질했다. 로마 제국이 사용하던 '채찍'은 짧은 나무 막대 끝에 벨트 같은 끈이 몇 개 달린 것으로, 그 끈 끝에 동물의 뼈나 금속 조각이 달려 있어 그 채찍으로 죄수의 등을 치면 그것이 살을 파고들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질 정도로 위력적 채찍이었다. 보통은 그것만으로도 외상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형벌이었다.

 

도대체 예수님에 대한 '채찍질'은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일까?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십자가의 죽음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는 견해와 예수님을 채찍질로 고통스럽게 함으로써 유대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질투와 증오를 만족시키고, 로마의 정치범으로서 극형인 십자가형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라는 견해가 있다. 모두 육체에 가하는 형벌로서는 끔찍한 형벌이었다.

 

3. 우리에게 치유를 가져다주는 '상처'

 

어떤 이유에서든 하나님 편에서 볼 때,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채찍에 맞음으로 사람을 낫게 한다'는 예언이 성취되어야만 했다. 이사야는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이사야 53:5, 10)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한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베드로전서 2:24)라고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육체적 '상처' 그 밖에 '찟김', '찔림', '관통'. '떠짐' 등 다섯 가지의 '상처'를 받으신다. '그리스도의 상함'은 모든 육체적 상처를 총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견디기 힘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견뎌내신 예수님이시다. 이 예수님의 아픔과 고통이 우리에게 구원 - 평안, 치유, 의로움 - 을 가져다주었음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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