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누가복음 22:7-23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22:15-20]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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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17~30, 마가복음 14:12~26, 누가복음 22:7~23

 

1. 마지막 유월절 식사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누가복음 22:7)로 시작하는 '최후의 만찬묵상이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인 목요일에 '유월절 식사 준비'(최후의 만찬)를 지시하신 것은 "자기에게 일어날 모든 일을 알고 계셨기"(요 18:4) 때문이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으로 온전히 내어주실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최후의 만찬'이라는 단어는 성경에 없다이 단어의 정확한 표현은 '마지막 유월절 식사'이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그동안 이스라엘 역사에서 오랫동안 행해져 온 '유월절'은 제물로 양을 많이 잡아먹고식사는 씨 없는 빵과 포도주를 중심으로 한 소박한 식사였다는 뜻이다이러한 전통적 유월절 식사가 마지막이 된다는 의미다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예수님은 '주의 만찬'이라는 새로운 식사를 제정하셨다. '기념하기 위한 식사'가 바로 그것이다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비유한 '누룩 없는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고많은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흘릴 피를 비유한 '포도로 만든 잔'을 주셨다이 '떡과 포도주의 만찬'을 계기로 제자들에게 새 언약 안에서 살아갈 것을 가르치셨다.

 

이 유월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모형이다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은 그 해 유월절에 제물로 바쳐질 어린 양이 흩어지는 바로 그 때였다. '새 언약'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어린 양을 희생양으로 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에서 구원받은 것처럼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자신의 희생제물임을 믿는 자에게 모든 죄가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새 언약'이다현재 개신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념하는 '성찬식'의 뿌리는 이스라엘의 유월절에 있다.

 

2. 주님을 기억하는 기념으로서의 주의 만찬

 

신약성경에는 많은 식사 장면이 등장하는데각 장면마다 고유한 의미가 있다예를 들어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환영의 만찬(눅 14:16~24), 주님과의 개인적인 친밀한 교제를 의미하는 식탁(요한계시록 3:20), 주님을 환영하고 주 안에 있는 자들의 교제로서의 만찬(요한복음 12:1~8),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신부의 혼인잔치의 만찬(요한계시록 19:9) 등이 있지만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한 '최후의 만찬'은 이들과는 달리 예수님이 다시 이 세상에 오시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한 만찬'을 의미한다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만찬이었다이를 성경은 '주의 만찬'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10장에 나오는 교제로서의 '주의 만찬'과는 다른 것이다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장에서 주님을 기억하는 기념으로서의 '주의 만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주님을 기억하는 기념으로서의 주의 만찬'(후에 성찬으로 제정됨)에서 우리는 주님의 생애특히 그분의 고난을 기억하고자신을 위해 베푸신 주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생각해야 한다또한 동시에 주님이 다시 오실 것에 대한 큰 소망을 품고 살아야 함을 스스로에게 다짐해야 한다.

 

3. 살아계신 주님의 임재의 장으로서의 '성찬'

 

성찬식이라는 단순한 하나의 의식이 아니라어떻게 살아있는 '주의 만찬'이 될 것인가그것은 우리 각자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만일 합당치 않게 떡을 먹고 주의 잔을 마시면 주의 몸과 피에 죄를 짓는 것이 된다"는 바울의 경고(이것은 '주의 만찬'에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는 우리 각자가 은혜에 대한 편협함이 없는지 엄격하게 살피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가롯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온 것이 바로 이 '최후의 만찬때였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싶다성찬 때마다 주님의 고난과 죽음이 나를 위한 것임을 늘 새롭게 받아들이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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