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라    

 

[5:22-27]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 . . .

모세는 십계명을 다시 소개한 후에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이 모든 말씀’은 십계명을 가리킨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호렙산 위 불 가운데서, 구름 가운데서,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이스라엘 회중에게 말씀하셨다고 증거하였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두 돌판에 써서 그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서 나오는 그 소리를 이스라엘 회중이 듣고 그들 지파의 우두머리들과 장로들이 그에게 나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회고하였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영광과 위엄(고들로)[위대하심,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가 보았나이다.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무릇 육신을 가진 자가 우리처럼 사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회중은 호렙산 아래에서 구름과 캄캄함 가운데서, 불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었다(22, 24, 26절). 하나님께서는 음성으로(23, 24, 26절), ‘큰 음성으로’(22절) 이스라엘 회중의 듣는 데서 말씀하셨다. 모세는 그것을 증거하였고 이스라엘 회중의 우두머리들과 장로들도 증거한 바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보았고 들었다고 증거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의 영광과 위엄과 그의 참되심을 체험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회중 앞에 자신이 참 하나님 되심을 능력과 영광으로 밝히 증거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친 음성을 듣고도 죽지 않고 살았다. 그들은 두려움 가운데 모세가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하나님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그들에게 전해주면 그들이 듣고 행하겠다고 고백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체험은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호렙산 아래서 함께 체험한 것이었다. 그 체험은 그들 자손 대대로 전해질 만한 중요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 체험과 그에 근거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확신은 확고하였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 지식의 근거가 된다. 우리는 그들의 진실한 증거에 근거하여, 곧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에 대해 배운다.

[28-31절]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 . . .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들이 그에게 말할 때에 그들의 말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전한다.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받기를 원하노라. 가서 그들에게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라 이르고 너는 여기 내 곁에 섰으라. 내가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네게 이르리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에서 그들로 이를 행하게 하라.”

모세는 말하기를,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고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증거했다. 하나님의 뜻은 세 가지이었다.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그들 앞에 그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하게 하신 까닭이 이것이다. 둘째는 그들이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의 모든 도(道), 곧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면 그의 모든 말씀을 지키고 순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 모든 말씀을 지켜 순종할 수 있다. 셋째는, 그러면 그들이 복을 얻으며 그들이 얻는 땅에서 오래토록 살리라는 것이다. 그것은 영생의 복을 암시한다. 말씀 순종의 결과는 복과 영생이다. 그것은 성경의 원리이다. 죄는 죽음과 불행을 가져왔고, 의는 영원한 생명과 평안을 가져올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분명하다. 첫째로, 우리는 이스라엘의 체험을 통해 또 성경의 증언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참되심을 확인하고 확신하자. 여호와 하나님, 곧 영원자존하신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셨다. 그는 구름 가운데서, 흑암 가운데서, 특히 불 가운데서 나타나셨다. 그는 그의 친 음성과 큰 음성으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직접 체험하였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체험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한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체험하지는 못했으나 성경에서 하나님을 직접 체험한 많은 증인들의 확실한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들이 거짓말을 하였다면, 그들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십계명의 제9계명 곧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에 의해 정죄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자격이 없다고 여러 번 거절하였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하나님에 대해 연구하며 창작할 만한 환경 속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며 노역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들의 하나님 체험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들에게 주신 일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증언을 신뢰하자. 우리는 이 모든 말씀을 다 믿자. 우리는 그들의 증언인 구약성경, 특히 출애굽기와 신명기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참되심을 확인하고 확신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고 순종하자. 우리가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 나타나셨음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고 순종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도우실 것이다. 하나님의 중요한 목적은 여기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모든 사람들은 죄로 인해 무지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만 신뢰하고 남을 신뢰하지 않으려 하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더더욱 생각조차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체험한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위엄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고 순종해야 한다. 인생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 의무이다. 그러므로 잠언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뜻은 한마디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서 12:13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전부]이니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구원이며 영생이다(요 17:3).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인 성경말씀을 지키고 순종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순종하는 데 복이 있고 영생이 있음을 알자. 39절,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33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것은 성경의 기본적 진리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부정하고 거역하는 것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며 죽음과 지옥 형벌의 원인이다(롬 6:23; 계 21:8).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영생의 복을 얻는 길이다.

문제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함이 부족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죄를 지었고 또 때때로 죄를 짓는 데 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공의의 법이며 인생의 생활 규칙이지만, 그 규칙대로 사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죄인들에게 구원의 길이 되지 못한다. 단지, 죄를 깨닫는 도구가 될 뿐이다. 신약성경이 밝히 증거하는 대로,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다(롬 3:21-24). 우리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요 3:1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구원얻을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 지금도 구원을 얻기를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오면 된다. 오직 그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행 16:31).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은 폐지되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에게 여전히 의로운 규칙이며 복된 약속이다. 우리가 계명을 어기며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킨다면 큰 평안과 건강과 물질적 안정과 사회적 안정, 그리고 천국에 넉넉히 들어감을 기대할 수 있다.

예레미야 강해: 하나님께서 돌아오게 하실 것

[30:1-2] 여호와께로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 . . .

여호와께로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일러 가라사대 내가 네게 이른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본문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한다. 예레미야서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47회나 나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임을 잘 나타낸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그가 그에게 말한 모든 내용을 책에 기록하라고 명하셨다. 그것은 그 모든 내용이 몇 십년 후에 그리고 이후의 모든 시대에 교훈이 되게 하라는 뜻이었다. 그것이 성경의 필요성이며 성경의 성격이다.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3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백성 . . . .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이킬 때가 이르리니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올 때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때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때가 있다. 우리는 그 때를 믿고 기다린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라고 부르신다. 그것은 그들이 비록 심히 죄악되어 멸망을 당했고 많은 연약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임을 나타낸다. 북방 이스라엘 나라도, 또 남방 유다 나라도 우상숭배가 가득하였으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마침내 그들을 회복시킬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 귀환 즉 회복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 . .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가나안 땅은 본래 하나님께서 그 조상들에게 주셨던 땅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죄 때문에 징벌을 받아 이방나라로 포로되어 갔지만, 때가 되면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다.

[4-7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하여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떨리는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보라. 남자마다 해산하는 여인같이 손으로 각기 허리를 짚고 그 얼굴빛이 창백하여 보임은 어찜이뇨? 슬프다 그 날이여, 비할 데 없이 크니 이는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마는 그가 이에서 구하여냄을 얻으리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죄 때문에 극심한 고난의 벌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마치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 같았다. 이스라엘의 남자들은 해산하는 여인같이 손으로 각기 허리를 짚고 그 얼굴빛이 창백하였다. 그것은 ‘야곱의 환난의 때’라고 표현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긍휼로 그 고통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다.

[8-9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버리며 네 줄을 끊으리니 이방인이 다시는 너를 부리지 못할 것이며 너희는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기며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일으킬 너희 왕 다윗을 섬기리라.”

‘만군의 여호와’는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나타낸다. ‘그 날’은 이스라엘의 회복의 날이다. 그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에 능력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목에 있는 멍에를 꺾어버리시고 줄을 끊어주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이방인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일으키실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길 것이다. 전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거절하고 거역했기 때문에 멸망을 당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참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즐거이 순종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 다윗을 일으키실 것이라는 말씀은 메시아 예언이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23:5-6에서도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을 선포하였었다.

비슷한 예언이 선지자 호세아와 선지자 에스겔을 통해서도 주어졌었다. 호세아 3:5,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말일에는 경외하므로 여호와께로와 그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에스겔 34:23-24, “내가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으로 예언되었다.

[10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종 야곱아, 두려워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원방에서 구원하고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태평과 안락을 얻을 것이라. 너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내 종’이라고 부르신다. 만물이 다 하나님의 소유이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종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이방인의 땅에서 두려워하며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그들을 원방에서,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실 것이며 그들은 태평과 안락, 즉 평안함을 얻을 것이며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구원의 결과는 평안일 것이다.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와 . . . .

선지자는 또 말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이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열방은 진멸(殄滅)한다 할지라도 너는 진멸(殄滅)하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공도(公道)로 너를 징책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못 이룰 일이 없고 불가능한 일이 없다. 구원의 일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시면 죄인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주이시다(딛 1:3).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너를 흩었던 그 열방은 진멸한다 할지라도 너는 진멸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진멸(殄滅)한다’는 말은 ‘완전히 멸망시킨다’는 뜻이다(NASB, NIV).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바벨론 나라는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을 구별하시는 구별이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있다. 여기에 선택의 진리가 있다. 선택의 진리는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진리요 성경의 분명한 교리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공도(公道)로, 즉 공의로 징책하실 것이요 결코 무죄(無罪)한 자로 여기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엄중히 징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죄를 철저히 미워하신다. 죄 때문에 지옥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증거이다. 하나님의 공의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의로우신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본문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의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선택의 사랑을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엡 1:4-5). 우리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감사하자. 둘째로,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써 섬기며 평안을 누리자. 구원받은 성도의 첫 번째 복은 평강이다. 평강의 주께서는 친히 때마다 일마다 우리에게 평강을 주신다(살후 3:16). 셋째로, 우리는 완전한 회복과 충만한 평안의 세계인 천국을 사모하자. 사도행전 3:20-21에 보면,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만유를 회복하실 때가 되면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이라고 증거하였다. 또 요한계시록 21:5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하신 말씀을 기록하였다. 우리는 완전한 회복과 충만한 평안의 세계인 천국을 사모하자. 넷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힘써 지키고 죄를 멀리하자. 하나님의 공의는 변함이 없다. 예수님을 믿어도 범죄하면 하나님의 징계가 있다. 히브리서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키고 죄를 멀리하자.

 

http://www.oldfaith.net/06oldfaith(g)/120122.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