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결과

- 요한복음 5:26-30 -

 

"26.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28.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30.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1.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되

32.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그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요한복음 5:26-30)

 

서언 - 말씀에 순종하는 자유 -

 

그리스도인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완전한 평안을 얻은 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기꺼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간다.

 

1. 본문강해:

 

[26-27] [이는] 26.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주셨음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셨고 또 사람됨을 인하여 심판 권세를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사람이 되셔서 구원받을 모든 사람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대신 형벌을 받으심으로 대속 사역을 성취하셨다.

 

그가 한 사람인데 많은 사람의 모든 죄를 대속(代贖)할 수 있으셨던 것은 그가 단순히 사람이 아니시고 신성(神性)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대속 사역을 통해 그는 많은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여기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 있게 된 것이다.

 

[28-29] 28.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예수님의 사람 살리시는 사역의 목표는 몸의 부활이다. 우리는 몸의 부활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무덤들은 다 열리고 시체들은 부활할 것이다.

 

장차 두 종류의 부활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생명의 부활이고 다른 하나는 심판의 부활이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을 할 것이고,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을 할 것이다.

선행은 구원의 조건이 되지 못하나 믿음의 증거로서 중요하다. 믿는 자는 죄 짓지 않고 선을 행하고 거룩의 열매를 맺다가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영생에 들어갈 것이다.

 

두 종류의 부활에 대해서는 다니엘도 증거하기를,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12:2).

 

[30-32] 30.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1.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되 32.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그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예수께서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고 말씀하신 것은 자신이 아버지와 항상 일치되게 판단하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즐거이 복종하신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롭듯이, 그의 심판은 항상 바르고 정당하시다고 말씀하신다. .

 

그는 지금 단지 자신에 대해 주관적 증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단지 자기 자신을 위해 증거할 뿐이라면 그의 증거는 참되지 못하겠으나, 예수님에 대해서는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시며 그의 증거는 참되시다.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증거를 의미하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몸과 영혼이 구원을 받고 영생하기 위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사람들이 부활하여 영생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밖에 없다. 죄인들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야 한다.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들은 자신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영생은 성도가 단지 미래에 얻을 것이 아니고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에베소서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는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영생을 얻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그가 그 믿음 안에 거한다면 그는 다시 정죄함을 받지 않을 것이다(8:1).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은 그 누구도 취소할 수 없는 확실한 구원이다. 구원받은 자들은 그 구원을 결코 마귀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영광스런 몸의 부활을 소망하자.

28-29,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죽은 성도들의 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영광스럽게 부활하고 살아 있는 자들도 변화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 순종과 선행으로 우리의 믿음을 증거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서 성경말씀을 순종하며 선을 행하다가 마지막 날에 영광스런 부활과 영생에 이를 것이다.

 

2. 그리스도인의 순종과 자유, 그리고 그 결과


- 그리스도인의 순종과 자유의 교리는, 미래를 묵상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삶으로 요약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

 

(1)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영적인 자유이다.

 

육적인 자유는 육을 추구하는 자유로서 방종하나, 영적인 자유는 영생의 순종에 이른다.

성도의 참 자유는 수고하고 무거운 세상의 짐은 주님께 다 내려놓고 그 분의 멍에를 메고, 그 분께 배우며, 그 분의 짐을 지고, 그 분을 좇는 삶을 사는데(11:28-30; 16:24)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5:1).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유의 영으로서 각 성도의 속에 사신다(2:20).

 

그리하여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의를 모두 전가하셔서 자신과 함께 한 형제와 상속자가 되게 하신다(8:14-17; 4:6-7; 2:11).

성도의 자유는 단지 현상의 양태가 아니라, 주님의 고난과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사는 존재의 양상을 지시한다(3:10-11). 그러므로 각자의 몸에 있는 예수의 흔적을 성도의 자유의 표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6:17).

 

예수의 흔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부활의 성도가 예수의 생명을 나타내기 위해서 예수의 죽으심을 자신의 몸에 짊어짐이 아니겠는가(고후 4:10)?

 

(3)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의를 전가해 주심으로써 우리는 그저 의롭다 함을 얻게 되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채무자가 되셔서 죄의 값을 다 갚으셨다. 그저 다 갚으셨으므로 전혀 우리 편의 채무가 남아있지 않다.

 

어거스틴이 갈파한 바와 같이, “신실하신 주님께서 스스로 우리에게 채무자가 되셨다. 우리로부터 무엇을 받음으로써가 아니라, 모든 것을 약속하심으로써 그리하셨다”.

 

주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셔서 약속하신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써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위도 의롭다 여김을 받는 자리에 우리를 세우셨다.

 

[본문]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한복음 5:30)

 

(4) 그리스도의 대리적 무름이 우리의 자유를 위한 값으로 지불되었다.

 

그 분께서 다 이루시고, 다 주셨으므로, 더 이상 보속할 빚이 남아있지 않다.

모든 빚이 다 속상되었다. 다만 우리가 스스로 빚진 자로서 남는 것은 이제 육체가 아니라 주의 영으로 은혜 가운데 살고자 함이다(1:14; 8:12-13). 빚이 없으나 빚진 자로 사는 자는 복되다. 왜냐하면 그는 빚진 자로서 빚이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5) 성도는 죄의 빚을 무름 받고 스스로 의의 빚을 진다.

 

의의 빚은 자유의 빚, 은혜의 빚이다. 그것은 사실 빚이 아니다.

이는 의의 종이 아니라 자유자인 것과 같다(6:18). 또한 이는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우는 자가 멍에로부터 해방된 자인 것과 같다(11:29). 주님의 멍에는 은혜의 멍에요, 쉼의 멍에요, 자유의 멍에이다.

 

결언: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유이다. 영적 자유(거룩한 영이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유)는 영생의 순종(영원한 생명에 얻게 하는 순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