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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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漢字)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문자는 눈에 보이는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상형문자(象形文字)입니다. 산의 모양을 본떠 만든 뫼 산(山), 해의 모양을 본떠 만든 날 일(日), 달의 모양을 그대로 그렸다가 약식으로 달 월(月), 나무를 그대로 그렸다가 점점 약식화된 나무 목(木), 대문의 모양도 문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 문 문(門), 수레바퀴 두 개가 달리고 사람이 끌고 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수레 차(車), 입의 모양을 그대로 그려서 간단히 나타낸 입구(口), 귀의 모양을 그대로 그린 귀 이(耳)와 같이, 한자에는 상형문자가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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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한자를 이루는 것이, 추상적인 뜻을 부호로 나타낸 지사문자(指事文字)입니다. 나무토막 한 개를 나타내는 한 일(一), 나무토막 두 개를 나타내는 두 이(二), 나무토막 세 개를 나타내는 석 삼(三), 수평선 위에 점을 찍어서 윗 상(上), 수평선 아래에 점을 찍어서 아래 하(下)가 되고, 나무토막 한가운데 송곳을 정확하게 찔러서 가운데 중(中), 혓바닥 중에 제일 앞부분이 단맛을 느끼는 부분인데, 생리학적으로 근래에 밝혀진 일을 중국 사람들은 수 천년 전에 알아서 혓바닥의 앞부분을 그렸던 것을 간단히 해서 달 감(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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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두 개 이상의 글자를 조립한 회의문자(會意文字)입니다. 날 일(日)과 달 월(月)이, 즉 해와 달이 합쳐져서 밝을 명(明), 나무(木)가 여러 그루 있어서 숲이 되었다 해서 수풀 림(林), 불(火)이 번쩍 번쩍거린다고 해서 불꽃 염(炎), 차(車)들이 많이 다녀서 시끄럽다고 소리 굉(轟), 대문(門)앞에 입(口)을 갖다대고 여기가 어디입니까? 라고 물어서 물을 문(問), 대문(門)에 귀(耳)를 갖다대고 뭐라고요? 라고 듣는 들을 문(聞), 대문(門)이 살짝 열려서 햇빛(日)이 새어나오니까 사이가 벌어졌다고 해서 사이 간(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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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는 여러 가지 글자를 조립한 것인데, 뜻을 나타내는 것과 발음을 나타내는 것이 모여서 된 형성문자(形聲文字)입니다. 청할 청(請) 말을 해서 청한다, 뜻은 말씀 언(言)이지만 발음은 푸를 청(靑)입니다. 뜻을 나타내는 것이 따로 있고, 음(音)을 나타내는 것이 따로 있는 글자가 형성문자(形聲文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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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는 전주문자(轉注文字)입니다. 이미 있는 글자의 본래 의미로부터 유추하여 다른 음(音)이나 뜻으로 전환시킨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음악(音樂) 할 때 풍류 악(樂)을 산을 좋아한다, 물을 좋아한다 할 때는 요산요수(樂山樂水), 요(樂)로 읽습니다. 악(樂), 요(樂)가 같은 글자입니다. 오락(娛樂)을 한다 할 때 즐길 락(樂), 악(樂)자나 락(樂)자나 요(樂)자나 하나의 글자인데 여러 가지로 응용시켜서 바꾼 글자를 전주문자(轉注文字)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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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 번째로 가차문자(假借文字)는 본래 글자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그 음(音)만 같으면 글자를 빌려 쓰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외래어(外來語)를 표기할 때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서 '프랑스'라는 말이 중국에는 없었는데 프랑스와 교역을 하면서 '프랑스(佛蘭西)'란 말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복합을 시켜서 발음기호(發音記號)처럼 합친 것입니다. 한국말로 읽으면 '불란서(佛蘭西)'이지만 중국 사람이 읽으면, '프랑스'가 됩니다. '피득(彼得)'이라고 우리는 읽지만 중국사람들은 '피터(베드로)'로 읽습니다. '이불소(以弗所)'도 중국사람들이 읽으면 '에베소'가 됩니다. '희백래(希伯來)'도 중국사람들이 읽으면 '히브라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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