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냄을 받은 자

- 요한복음 13:1-17 -

샬롬선교회 


[요한복음 13:12-17] “12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행동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가? 우리도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

 

1. '섬김'을 모르는 세대

 

(1) 이 세대는 이기주의가 정상적인 인격처럼 인정되는 시대가 아닌가?

+ 어린이로부터 어른까지 '내가 싫다는데 왜 그래' '내가 싫으면 안 해.' 이런 말들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고, 그 말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결혼을 한 후에 '나 싫으면 이혼을 한다.'는 생각이 너나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의 마음에 은근히 자리를 잡고 있다.

*남편이 병들면 아내가 도망을 가버리고, 부부가 말다툼 한번 했다고 쉽게 갈라서고, 자식을 떠맡기 싫다고 고아원에 갖다 맡기 고는 가버리는 것이다.

 

(2) 심리학자 에릭 프롬의 말

*이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대한 관심이나 다른 사람들의 존엄성이나 인격에 대한 존경 따위는 아예 안중에 없다. 이기주의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으며,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을 자기에게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 하는 것으로만 판단하려 든다.

 

(3) 성경의 예; 예수님의 제자들 (본문, 13)

+ 이스라엘은 원래 건조한 땅이다.

*그 당시에는 샌들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온 발이 더러워진다. 그래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문간에는 발을 씻도록 물을 담아 놓은 항아리가 준비되어 있다. 종이 있는 가정은 종이 나와서 손님들의 발을 씻겨준다. 씻겨 줄 사람이 없으면 자기가 발을 씻고 들어가야 한다.

 

+ 식사가 시작되었다. 그 때까지 제자들은 발을 씻지 않고 있었다.

*아마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누군가 일어나서 다른 사람(예수님 을 포함?)의 발을 씻겨주기를 기다리고 계셨는지도 모른다. 그러 나 한참이 지나고 음식을 다 먹어 가는데도 제자들 중에서 단 한 사람도 일어나서 발을 씻어 줄 엄두를 내지 않았다.

 

+ 그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끼리 누가 크냐(누가복음 22:24)”라고 하는 다툼이 있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누가복음 22:27)”고 말씀하셨다.

 

2.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

 

[누가복음 22: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1) 예수님은 섬기는 모범을 보여주셨다. 겸손할 필요가 없는 시간에 겸손하셨다.

+ 하룻밤만 지나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후에 부활하신다. 그 후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아 열국을 다스리신다.

 

+ 제자들을 항해서 '나는 이제 하나님 나라로 가노라. 신발을 벗고 내 앞에 엎드려라.'고 명령해도 괜찮을 자리에서 오히려 엎드려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2) 예수님이 열두 제자의 발을 다 씻기셨다. 그리고 중요한 교훈을 하셨다.

+ [본문]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 [본문]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 사실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3. 보냄을 받은 자

 

(1) 보냄을 받으신 예수님;

[요한복음 7:28-29] “...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로라. ...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니라.” <참조; 요한복음 7:16, 마태복음 10:40>

 

(2) 보내심을 받은 제자들;

[요한복음 20: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참조; 누가복음 11:49, 요한복음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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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발을 씻겨주는 삶을 살자. 우리가 겸손하게 남을 섬기며 살 때 우리 마음속에 기쁨의 샘이 솟아난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있던 병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우리 교회와 직장이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와 평안의 축복으로 가득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