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하게 된 자

- 누가복음 6:27~40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6:27~40]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39.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40.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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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6:27~38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35절부터는 '명령'과 함께 '그리하면'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명령이 가져다 줄 축복을 말씀한다.

 

1.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 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우리 마음에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어떤 사람은 '도저히 그런 가르침을 따를 수 없다'는 강한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따를 수 없다'는 것보다 '따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매우 훌륭한 가르침이지만 이상적이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宮沢賢治(미야자와 겐지)'비에도 지지 않는, 바람에도 지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예수님의 말씀(하나님 나라의 가르침)은 어떤 사람에게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기도 하고, 자신의 죄가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가르침은 결코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삶의 방식 그 자체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계신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은 얼마나 강한 사람일까? 그리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사회는 어떻게든 평화롭고, 사람들은 많은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 예수의 삶의 방식에 다가가는 비결

 

+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그 힌트는 누가복음 6:39~40에 나오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에 있다.

 

(1) 39절의 "도대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있겠느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라는 비유는 우리가 소경이며, 우리는 눈 뜬 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2) 40절의 "제자는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충분히 훈련받은(온전하게 된)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스승만큼은 될 것이다"라는 비유는 제자는 스승으로부터 충분한 훈련을 받음으로써 스승의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가 아니라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적절한 인도와 온전한 훈련을 통해 스승이 말씀하시는 높이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40절의 '충분한 훈련을 받은(온전하게 된) '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는 '카타르티조-' καταρτίζω의 완료형 수동태 분사 '카테-르티스메노스' κατηρτισμέvος가 사용되었습니다. , '카타르티조-' καταρτίζω'고치다, (그물을) 고치다, 수선하다, 정비하다, 완전하게 하다, 흠이 없게 하다, (본래의) 모습으로 만들다'라는 의미의 완료형 수동태 분사(명사적 용법)新改訳에서는 '충분히 훈련된 자'로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이 '카타르티조-' καταρτίζω는 신약성경에서 13번 사용되었다. 누가복음에서는 여기 한 번뿐이다. 마태복음 4:21과 마가복음 1:19에서는 어부가 찢어진 그물을 '고치다'라는 부분에서 사용되었다. 그물이 찢어지면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수선'이 필요한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님이 고쳐주셔야 한다.

 

+ 베드로전서 5:10에는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고 말씀한다. 예수님에 의해 온전히 구비된 자만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의 지혜와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예수님은 백번 양보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그렇게 온전케 하시는 분과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 그 관계는 '예수님 안에 머무는 것'이다.

 

+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안에 거하라", "내 말에 거하라", "내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셨다.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사람 안에 거하면 이런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복음 15:5). '많은 열매'는 다시 말해 '원수를 사랑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이셨다.

 

+ 주님의 말씀에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주님의 온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타고난 생각(성경은 그것을 '육신'이라고 표현한다)으로는 제자로서의 제자훈련을 받을 수 없다. 찢어진 그물을 고치는 어부처럼, 예수님의 손길로 계속 고쳐지면서 조금씩 완성으로 나아가는 것(성령으로 성화되는 길), 그것이 예수님의 본래 제자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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