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

- 로마서 3:28-30 -

샬롬선교회 


[로마서 3:28-30]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29.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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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구원받는 것, 즉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생각해보고 싶다. 행함의 원리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원리, 거기에 우리의 자랑이 있다. '원리'로 번역된 헬라어 '노모스'(νόμος)는 본래 '율법'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원리', ''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3장에는 '노모스'라는 어휘가 11번 사용되었는데, 27절에서만 ''으로 번역되어 있다. 그 외에 '노모스'''으로 번역한 것은 로마서 8:2'생명의 성령의 법과와 '죄와 사망의 법'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사과를 놓으면 아래로 떨어진다. 그것은 인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 힘을 거스르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가만히 있어도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원리는 우리의 노력이나 열심과 상관없이 작용하는 힘이다. "바울은 '행위의 원리()가 아니라 '믿음의 원리()에 의한 하나님의 의(구원)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행위의 법'으로는 하나님의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구원은 무엇으로 주어지는가 하면, '믿음으로'라는 것이다. 성경에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그 동사에는 다양한 표현이 있다. 예를 들어 '맡기다', '믿다', '신뢰하다', '피하다', ... 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로마서 3:21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되어 있다. 믿음이면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이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의를 얻는다.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헷갈린다. 전자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는 표현은 그 믿음의 주체성이 우리 편이다. 누군가가 대신 믿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믿음은 개인적이고 주체적인 것이다. 그런데 원어인 헬라어의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라면, 믿음은 우리 측의 주체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믿음이 우리 쪽의 주체적인 면만 있다면, 믿을 수 있을 때는 좋지만, 믿을 수 없을 때는 거기서 끝이라는 말이 된다. 만약 내가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배신했다면, 거기서 버림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이 생긴다. '그러므로'는 아니지만, 헬라어 원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혹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로 인한 하나님의 의라고 되어 있다.

 

+ '피스티스'(πίστις)라는 단어는 '믿음'으로 번역될 뿐만 아니라 '진실' 또는 '충실함'으로도 번역된다. 예수님이나 하나님께 적용할 때는 '진리'로 번역하는 것이 맞다. 이 점을 매우 강조한 사람이 있다. 바로 유명한 신학자 칼 바르트라는 사람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로 인해 우리는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 아무리 내가 "하나님,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말해도, 인간은 변덕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어떤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 믿는 면과 믿지 않는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양가적(상반된 감정이나 태도, 생각을 품는 것)인 존재로서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이 '나는 나의 주체적인 결정으로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굳건히 지킬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믿음은 '행함의 믿음'이다. 자신의 힘에 의한 믿음, 자력신앙이 되어 버린다.

 

+ 물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서는 스스로 주체적으로 보고, 듣고, 결단하고 믿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진리,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우리의 믿음을 계속 지탱해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믿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다.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기록했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디모데후서 2:13)라고.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되는 곳에 믿음이라는 살아있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서 본 하나님의 진리

 

+ 이제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을 통해 그의 개인적이고 주체적인 믿음의 측면뿐만 아니라, 그를 향한 하나님의 진리가 아브라함의 믿음을 지키고 키워주셨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창세기 12장을 열어주시기 바란다.

 

(1) 아브라함의 소명(하나님의 부르심, 그에 대한 축복의 약속) ... 12

''(1~3절까지 10, 원문에는 11) 자신의 아버지 데라의 죽음 이후 '너는 너의 고향,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 세 가지 약속('너는 큰 민족을 이루리라',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축복이라는 것 복이라는 것 복종 '떠났다', 주님의 제단을 세웠다

(2) 믿음의 시련(삶의 문제) ... 1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음 아브람의 계략(자신의 아내와 교환하여 물질적 번영을 얻음) 영적인 삶(하나님의 소명)의 위기 하나님의 개입... '그러나 주님은' - 하나님의 약속의 진리 때문에 은혜의 열매... 새로운 출발, 본래의 사명으로 돌아감

(3) 믿음으로 인한 선택(믿음으로 난제를 처리) ... 13

풍요로움으로 인한 문제 (롯과의 다툼) 하나의 제안 - 결별의 제안 결과 - ", 눈을 들어 보라 ... 내가 ... 주리라" (토지부여)

(4) 믿음으로 인한 승리 ... 14

롯의 구출 대승리 후의 시련 -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한 승리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5)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 ... 15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임("네 자손이 별과 같이 많으리라")

(6) 믿음과 불신앙의 틈새 ... 16

인간적 계략을 도모하다 불신앙을 가져온 요인(다툼, 교만, 시기, 질투, 무책임) 13년간의 하나님의 침묵(주님과의 살아있는 교제가 끊어짐)

(7) 믿음의 재도전 ... 17

전능하신 주님의 일방적 현현("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온전한 자가 되라.") 그 근거(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에) 결과 - 하나님 중심으로 걷는 부부, 가정의 축복

(8) 믿음으로 인한 성취의 소식과 섭리 ... 18

약속의 성취 소식에 대한 '웃음' 롯과 그 가족이 사는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중보의 기도

(9) 믿음으로 인한 승리 ... 21

약속을 성취하신 하나님 (이삭의 탄생) 이스마엘과의 결별

(10) 믿음의 가장 큰 시련 ... 22

이삭을 바치라 복종 대속의 양 축복의 확인

 

+ 이렇게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브라함의 믿음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진리가 관통하고 있다. 물론 아브라함은 훌륭한 행실과 사역을 했지만, 주님의 은혜의 진리가 없었다면 결코 믿음을 온전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힘으로만 믿었다면 그 믿음은 애굽에서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또 자신의 계략으로 실패하고 진흙탕에 빠진 그에게 주님이 다시 나타나지 않으셨다면 다시 믿음에 서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던 아이는 언젠가는 스스로 부모를 떠나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있다면 아이는 영원히 안전하다.

 

+ 이처럼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졌다고 해서 누구도 자랑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이 주님을 믿는다는 주체적인 믿음을 주님은 기뻐하신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우리가 믿음을 지킬 수 없다. '우리는 불신앙이어도 그분(예수 그리스도)은 항상 참되시다'는 바울의 말에는 깊이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진리를 의지하고 걸어가자. 그리고 항상 주님의 진리를 우리의 자랑으로 삼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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