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주석(전권)

존 칼빈주석 중심으로

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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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 1:8-17 로마 방문 소원

 *로마서1:18-23 하나님의 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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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2:1-16  하나님의 심판

 *로마서2:17-29 유대인과 율법

 *로마서3:1-8 하나님의 신실함

 *로마서3:9-18 의인은 없다 

 *로마서3:19-31 칭의의 방법

 *로마서4:1-8 칭의의 실증

 *로마서4:9-16 믿음으로 된 의

 *로마서4:17-25 아브라함 믿음

 *로마서5:1-11 의로운 자의 삶

 *로마서5:12-21 영원한 생명

 *로마서6:1-11 세례의 원리 

 *로마서6:12-23 순종의 원리

 *로마서7:1-13 율법에서 자유

 *로마서7:14-25 곤고한 사람

 *로마서8:1-14 성령을 따르는 자

 *로마서8:15-25 하나님 상속자

 *로마서8:26-39 하나님을 사랑

 *로마서9:1-13  하나님의 선택

 *로마서9:14-33  하나님의 주권

 *로마서10:1-13 하나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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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11:1-12 남은 자의 구원

 *로마서11:13-24 이방인 구원

 *로마서11:25-36 이스라엘의 구원

 *로마서12:1-13 생활 위한 권면

 *로마서12:14-21 교제와 권면

 *로마서13:1-14 그리스도인 세상 

 *로마서14:1-12 형제를 비판말라

 *로마서14:13-23 화평을 세우라

 *로마서15:1-13 선과 덕을 세우라 

 *로마서15:14-33 그리스도 일꾼

 *로마서16:1-16 복음의 일꾼 

 *로마서16:17-27 권고와 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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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安教会=Heian Church



교제를 위한 권면

- 로마서12:14-21 -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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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그리스도인과 이웃과의 생활에 대해 교훈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분량을 따라 바르고 건전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겸손히 마음을 같이하고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아야 이웃과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다. 사람의 가치는 외모나 재산이나 학력이나 사회적 신분에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한 마음을 가진 경건하고 좋은 인격으로 이웃과 사랑으로 교제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1.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4)

 

(1)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4)

우리는 또한 자기를 핍박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사랑으로 대하고 그들을 축복해야 하고 저주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주 예수께서 친히 가르치신 내용이기도 하다.

마태복음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누가복음6:27-28,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을 축복해야 하고 저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첫째로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해서 그런 행동을 하기 때문이며, 둘째로 우리도 과거에 구원받기 전에는 그런 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며, 셋째로 그들도 어느 날 우리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며, 넷째로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이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모든 죄도 십자가 위에서 담당하셨을 것이므로 우리가 그들을 저주하는 것은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는 친히 이 일을 실천하셨고 집사 스데반도 그러하였다.

 

2. 마음을 같이하며,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15-16)

 

(1)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5-16)

인간의 삶은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삶이다. 결혼, 출산, 취직, 승진 등의 일도 있으나, 질병, 교통사고, 죽음과 장례식 등의 일도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성도는 이웃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인격의 모습이다. 다른 사람이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할 줄 모르고, 또 다른 사람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할 줄 모르는 것은 건전한 인격자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마음과 감정을 같이해야 한다.

 

잠언18:1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고 말한다. 옛날 모세 시대에, 레위의 증손 고라와, 르우벤 자손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의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유명한 족장들 250명과 함께 모세를 대적하였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분수에 지나치게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인다고 비난했다(16:1-3).

그러나 모세는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고 말하였고 그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구한다고 지적하며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라고 말했다(16:7, 10-11).

 

교만한 자들은 항상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대항하지만, 겸손한 자들은 범사에 감사하며 평안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제도와 질서에 순응한다. 유다서에 보면, 이단들의 특징은 원망하고 불만하며 당을 지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도전하고 대항하는 것이었다(16, 19). 우리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한다.

 

3. 선한 일을 도모하며, 더불어 화목하라. (17-18)

 

(1)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7)

5:39-4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5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10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악으로 악을 갚는 행위를 허락지 않으신 까닭은 우리 자신이 전에 악인이었으나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원수 되었던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악하게 행하는 자에게 보복하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

 

잘못이 우리에게 있는 경우는, 우리가 먼저 가서 사과하고 서로 화목해야 한다. 잘못이 상대에게 있는 경우에는, 그가 용서를 구하면 언제라도 용서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 주께서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형제를 용서하라고 가르쳐 주셨다(18:22). 그러나 우리가 상대와 화목하기가 불가능한 때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우리에게 악을 행하거나 거짓으로 우리를 비난함으로 교제가 끊어졌을 때 무조건 우리가 먼저 화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때에도 우리는 우리에게 해를 끼친 상대를 불쌍히 여겨야 한다. 우리에게 악을 행한 자와의 교제의 회복은 그가 회개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2)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라는 말은, 여기서 두 가지를 경고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

첫 번째 경고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한답시고 아무에게서도 미움을 사지 않는 방향에서 사람들의 호의를 사려해서는 안 된다. 산뜻한 품행과 마음의 평정 때문에 만인의 칭송을 받지만 복음 때문에 가장 가까운 친척들에게서 미움을 사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두 번째 경고는, 착한 성품을 가진다면서 굴종의 단계에까지 빠진 나머지 평화를 보존한답시고 사람들이 죄악에까지 고분고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과 항상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노릇인 만큼 그는 두 가지 예외적인 문구, “할 수 있거든너희들의 역량에 따라서라는 표현을 덧붙이고 있다. 우리는 경건과 사랑이 요구하는 임무에 입각해서 이 예외를 결정함으로써 이 두 원인 가운데 한 가지나 두 가지 모두의 압력을 받기 전에는 평화를 해치는 일이 없어야겠다. 그리스도의 군인들은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세상과 지속적인 평화를 가질 수 없다.

 

4.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9-21)

 

(1)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9-21)

우리 자신이 직접 우리의 원수를 갚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원수에게 보복하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다. 공의의 심판자이신 그가 우리의 원수를 갚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수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가 직접 보복하려 하지 말고, 공의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면 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자들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그들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 너희를 미워하는 자에게 선을 베풀라.”고 말씀하셨다(5:44).

우리가 원수들에게 선을 베푸나 만일 그들이 깨닫고 회개치 않으면 그것은 그들의 머리에 숯불을 쌓는 큰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우리는 악에게 굴복하지도 말고 또 악으로 악을 갚으려 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그것은 악한 자에게 끝까지 선하게 대하는 것이다.

 

- 존 칼빈 주석을 중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