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 [2]

 

- 고린도전서 12:4-12 -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교회의 직분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실한 일꾼들에게 주신 다양한 성령의 은사들과 조화를 이루며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자라가게 한다.

교회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그 직분을 따라 주님께서 분부하신 말씀 안에서 서로 섬기고 실천하여야 한다.

 

[2] 성경적 직분: 경건과 사랑

 

- 교회의 통상직은 목사, 교사, 장로, 집사로 구성된다. 이들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계속되는 항존직이다. 반면에 초창기 교회의 필요에 응한 비상직으로서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가 있다(4:11). 이들은 조직된 교회가 생길 때까지 존재했기 때문에 임시직이라고 불린다.

 

1. 먼저 임시직을 살펴본다.

 

(1) 사도(apostolus):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죄 사함 받는 세례를 주고 성찬을 거행했다(16:15; 28:19; 22:19).

사도라는 명칭은 주님의 일꾼으로서 보냄을 받은 자라는 어의를 가지고 있다. 사도들은 주의 이름을 듣지도 못한 곳에서 교회를 최초로 설립한 사람들이었다(15:19-20; 고전 3:10). 사도들의 직분은 말씀 선포와 성례 거행으로 요약되는 바, 이 직분이 목사에 의해서 계승되었다. 사도들이 전 세계를 향하여 사역을 감당했다면 목사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무리만을 담당했다. 엄격히 말해서 사도의 명칭은 열두 제자와 바울에게만 적용되나(6:13; 1:1) 교회의 모든 사역자들에게 광의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2) 선지자(propheta):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뛰어나게 받은 사람으로서 오늘날 사라졌거나 아니면 흔치 않게 존재한다. 이 직분은 이후 교사의 직분으로 대체되었다.

 

(3) 복음을 전하는 자:

 

사도들을 도와서 복음을 전하고 성례를 시행하며 비록 사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주님에 의해서 세움 받은 사람을 칭한다(10:1).

 

+ 이러한 세 가지 직분들은 정당하게 조직된 교회에는 존재할 여지가 없다.

 

2. 교회의 통상직은 목사, 교사, 장로, 집사로 구성되는 바, 그 중에서 목사직 혹은 장로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성경은 목사(pastor), 장로(presbyterius, senior), 감독(episcopus), 사역자(minister)라는 호칭들로 구별 없이 사용하고 있다.

 

에베소서 311절에서 사도 바울은 장로와 집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스리는 은사와 구제하고 긍휼히 여기는 은사를 말함으로써 이 직분들이 초대교회부터 존재하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12:8; 고전 12:28; 딤전 5:17).

 

(1) 목사(pastor)의 직분:

 

그리스도의 교리로 사람들을 가르쳐서 진정한 경건에 이르게 하고, 거룩한 성례들을 거행하며, 올바른 권징을 보존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 말씀 전파와 성례 거행, 가르침, 그리고 도덕적인 지도와 권징 시행을 포함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은사는 자신의 음성을 인간의 입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설교에 있다(고전 9:16-17). 목사의 설교를 통하여 성도는 그리스도의 얼굴에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된다. 선포된 설교는 가시적 교회가 서 있는 유일한 기초이며 성도들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고리가 된다.

목사의 설교가 이렇게 중요하니까 제네바 규칙에서는 하나님의 소명과 더불어서 말씀에 대한 선하고 거룩한 지식과 그 말씀을 잘 전하여서 사람들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목사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필요불가결함을 강조하고 있다.

 

말씀을 통한 목사의 가르침과 충고와 권고는 공적인 담화와 개인적인 훈계를 포함한다(1:9; 20:31). 경계를 넘어서 교회를 창설했던 사도들과는 달리 목사들에게는 각각에게 맡겨진 양떼를 목양할 소명이 고유하게 부여된다.

 

사도 바울이 자신들과 사도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했을 때(고전 4:1), 이는 오늘날 목사직을 칭한다고 할 것이다.

 

(2) 교사(didascalus):

 

성경 해석을 통하여 순수하고 건전한 교리를 보존하는데 있다. 목사는 이러한 교사직을 겸한다.

 

(3) 장로(presbyterus):

 

고린도전서 1228절의 다스리는 것과 로마서 128절의 다스리는 자의 사역과 관계된 직분이다. 문자적으로 연장자를 의미하는 장로의 직분이 이러하므로 감독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장로는 도덕적인 견책과 권징을 시행하는 직분을 감당한다. 장로의 다스림은 기독교인 군주가 교회를 통치하는 것과는 다르다.

 

(4) 집사(diakonus):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사역과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사역으로 이루어진다. 즉 구제하는 자와 긍휼을 베푸는 자를 포함한다(12:8).

집사 직분은 공적인 교회의 사역이며, 단지 목사를 돕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사역을 감당하는 독립된 직분이다.

 

3. 교회 직분론은 내적으로는 예배의 경건을 외적으로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성도의 일상의 삶과 교회의 삶은 구별되나 분리되지는 않는다. 교회의 직분은 말씀의 선포와 성례의 거행에 제한되지 않고 권징과 구제에까지 미친다. 교회는 어머니요 학교로서 성도의 경건과 함께 도덕적 삶을 가르치고 훈육한다. 그러므로 성속(聖俗)의 극단적 이원론에 서서, 예배가 교회의 관할에만 속하듯이 성도의 일상적 삶은 오직 국가의 세속권세에만 속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와는 반대로 성도의 모든 삶은 오직 교회에만 속하며 국가의 통치에는 무관하다고 보는 성속에 대한 극단적 일원론도 성경의 가르침과 어긋난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직분에 따라서 진리 가운데 서로 섬기고 순종하는 사랑을 교회 속에서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오직 경건과 사랑 가운데 우리는 다음 말씀을 교회 통치의 제 일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 14:40).

 

4. 교회의 직분을 맡은 일꾼들은 먼저 소명을 받아야 하며(5:4), 그 소명에 확고하게 응하여야 한다(1:1; 고전 1:1).

 

소명의 증거는 우리 마음의 증언이다. 직분 주시는 분께서 은사를 먼저 부여하시기 때문에(고전 12:7-11), 소명은 받은바 은혜로써 확증된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역자는 건전한 교리를 믿고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딤전 3:2-3, 8-13; 1:7-8). 그러나 이러한 조건도 전적인 은혜로 부여된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그들에게 필요한 성령과 능력을 먼저 부여하셨다(21:15; 24:49; 16:15-1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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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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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1.생명의 지혜 [1]-하나님의 손으로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16.믿음 [1]- 그리스도를 아는 것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17.회개 [1]-육의 죽음과 영의 삶

 17.회개 [2]-계속적인 회개의 삶

 3.말씀과 성령 [1]-성경의 자증성

 3.말씀과 성령 [2]-말씀과 성령의 고리

 18.그리스도인의 삶 [1]-삶의 교리

 18.그리스도인의 삶 [2]-십자가는 삶 

 18.그리스도인의 삶 [3]-미래, 현재

 4.삼위일체 하나님 [1]-삼위일체로 계심

 19.이신칭의 [1]-의롭다 칭하여 주심

 19.이신칭의 [2]-믿음으로 의롭다함

 5.피조물 [1]-창조주 하나님의 손

 5.피조물 [2]-창조주 위대함, 부요함  

 20.성화 [1]-성도의 선행

 20.성화 [2]-행위는 공로가 없다

 20.성화 [3]-행위도 의롭다고 받으신다

 6.사람 [1]-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21.그리스도인의 자유 [1]-칭의의 부록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7.하나님의 섭리 [2]-하나님의 한 뜻

 7.하나님의 섭리 [1]-은밀한 섭리

 22.기도 [1]-믿음으로 구함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11.중보자 그리스도 [2]-사람이 되심

 26.교회 직분 [1]-사람들의 대리 사역

 26.교회 직분 [2]-성경적 직분

 26.교회 직분 [3]-교회의 열쇠

 12.그리스도의 사역 [1]-위격적 연합

 27.교회의 권세 [1]-교리권

 27.교회의 권세 [2]-입법권

 27.교회의 권세 [3]-사법권(권징)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13.구속자 그리스도 [2]-비하

 13.구속자 그리스도 [3]-승귀 

 28.성례, 세례 [1]-성례의 비밀

 28.성례, 세례 [2]-죽음과 삶의 표

 28.성례, 세례 [3]-유아세례

 14.그리스도의 대속 [1]-성부, 성자

 14.그리스도의 대속 [2]-대리적 무름

 29.성찬 [1]-성도들의 영적 잔치

 29.성찬 [2]-영적, 실재적인 현존

 29.성찬 [3]-화체설, 공재설, 거짓 성례

 15.성령 [1]-일반은총, 특별은총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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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