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

 

- 로마서 8:14-15 -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기도는 구원받은 사람(성도;聖徒)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이다. 성령으로 새롭게 난 사람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알고 믿음으로 자란다.

기도는 성도에게 독생자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믿음의 주요한 훈련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성도가 당연히 행하여야 하는 참으로 복되고 거룩한 일이다.

 

[2] 기도의 직분과 법

 

기도는 하나의 직분이라고 할 것이다. - 기도를 통하여서 성도는 자신의 믿음이 잠자거나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직분이라 할 것이다.

 

1.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첫째, 하나님을 항상 찾으며, 사랑하며, 예배하는 열망을 더욱 불타게 하기 위해서이다. 기도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거룩한 구원의 닻으로 믿고 그 분을 피난처로 여기는 습관을 갖게 된다.

 

(2) 둘째, 우리 양심이 수치스럽다고 가책하는 욕망이나 소원이 영혼 속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기도를 통하여서 우리는 모든 소원과 모든 마음을 먼저 하나님의 면전에 토로하게 되기 때문이다.

 

(3) 셋째, 하나님의 은총을 영혼의 진정한 감사로 받기 위해서이다. 기도로써 우리는 모든 은혜가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사람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145:15-16).

 

(4) 넷째,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신 소원을 이루심으로써 우리가 감화되어 더욱 뜨겁게 그 분의 선하심을 묵상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5) 다섯째, 우리가 더욱 큰 기쁨으로 기도를 통하여서 이루신 하나님의 일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6) 여섯째, 우리가 연약한 가운데서 쓰이는 용도자체와 경험이 확증하는 바에 따라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의 길을 여시고, 우리를 단지 말씀으로만 달래시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도움으로 도우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이와 같이 기도는 성도의 성화를 위하여 필연적이다.

 

2. 기도자는 다음과 같은 기도의 법을 따름이 합당하다.

 

(1) 첫째,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이성의 맹목적인 추구를 그치고 그 분께 마땅한 마음과 정신을 가져야 한다.

 

허무한 인간 본성의 한계에 붙들려 드리는 기도는 오히려 하나님을 자신 안에서 제한할 뿐이다. 기도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마음의 감동을 올려드리는 것이다. 진정한 성전이 자기 자신이므로 기도는 영과 진리로(4:24) 드려야 한다.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서 듣게 되는 친밀한 위로의 말씀을 세속적인 것으로써 불순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담대함은 아버지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여 들음을 얻는데 있다(요일 5:14). 세상의 찌기 위에 앉아서 넋두리하듯 드리는 한탄이 기도가 아니다(48:11; 1:12). 성경은 기도함으로 우리의 속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 놓으라고 한다(37:4; 62:8; 145:19).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기도의 교사요 인도자로 주셔서 친히 간구하게 하심으로써(8:26) 우리가 그 영 가운데 깨어서(고전 14:15) 기도하게 하신다. 따라서 우리의 영혼이 여호와를 바라며(25:1) 연약함 가운데서도 성령의 감화를 좇아 구할 것이다.

 

(2) 둘째, 기도할 때 우리는 자신의 무능함을 절감하고 진지하나 강렬한 간구를 드려야 한다.

 

기도를 단지 부과된 일을 요식적으로 행하듯 해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갈망하며 얻기를 구하지 않는 기도는 허탄할 뿐이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이니(6:9; 11:2), 그것이 곧 우리에게 가장 유익함이 된다.

우리는 항상 연약하여 넘어지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더라도(5:13) 더욱 그때를 주를 만날 기회로 여겨야 한다(32:6). 하나님께서 끝까지 이끄시는 성도의 견인을 믿기에 우리는 항상(6:18), 쉬지 말고(살전 5:17)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가까이 하신다(29:13-14; 145:18). 다만 진실함과 간절함이 없이 정욕으로, 시기로 구하는 것은 받지 않으신다(29:13; 4:3). 성령을 근심시키는 행실 가운데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은 즐거워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2).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는 자기의 악행을 버리고 진정 낮은 자리에서 거지의 품성과 마음씨를 가져야 한다.

 

(3) 셋째,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고 자신의 가치를 일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즉 자기신뢰를 전적으로 버려야 한다.

 

오직 구할 것은 주님의 긍휼이요, 주께서 주님 자신을 위하여 들으시길 바라야 한다(9:18-19). 주님을 토기장이로, 우리를 진흙으로 여기고(64:5-9)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빚으시길(14:7) 간구해야 한다.

 

기도의 문을 여는 열쇠는 상한 심령이다. 죄사함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함은 기도의 열매는 결국 우리를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이끄는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태로부터 지은 모든 죄를 기억치 말라고 기도드려야 한다(25:7, 18; 51:5).

 

주님께서는 죄를 안고 살면서 병이 나음이 무익함을 아시고 중풍병자를 온전히 구원하셨다(9:2).

구약의 조상들도 피의 속죄로 기도를 거룩하게 구별하였다(12:8; 26:25; 33:20; 삼상 7:9).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사하시고 정결케 하신다(요일 1:9).

 

기도는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한다(3.20.9). 그러므로 자신의 공로를 헤아리지 않고 날마다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의지하여 경건한 삶에 힘쓰고 오직 그 분의 관용을 붙드는 자가 구하는 바를 얻게 된다.

 

(4) 넷째, 기도하는 자는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부성적(父性的) 사랑에 소망을 갖고 그 분을 굳게 믿어야 한다.

 

기도는 회개와 믿음에 부착한다. 믿음이 기도에 선행(先行)한다.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는 말씀(11:24; 21:22; 1:5-6; 5:15)이 기도의 본질에 가장 부합한다. 하나님께서는 외형적인 언사(言辭)가 아니라 믿음에 따라서 응답하신다(8:13; 9:29; 11:24).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는(요일 5:14)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 비롯된다(10:14, 17). 기도는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토로함에 다르지 않다.

 

* 네 가지 법에 따라서 기도를 드림에 있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품과 말씀을 아우르는 묵상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음성을 들으시며(50:15; 65:1-2; 삼하 7:27) 그것을 가장 기뻐하신다(147:10-11).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는 명령에는 주시고, 찾게 되고, 열어주시는 약속이 함께 있다(7:7-8).

하나님의 뜻이 이러하므로 기도는 성경에서 가장 자주 가르쳐지는 경건의 직무가 된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에 소망을 두고 담대히 보좌로 나아갈 것이다(4:16; 3:12).

 

주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시니 주야로 그 분의 자비를 구할 것이다(5:3; 33:22; 56: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르기 전에 미리 들으시나 우리의 간구를 기다리시니, 이로써 우리를 자신의 영광의 도구로 삼으시기 위함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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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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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1.생명의 지혜 [1]-하나님의 손으로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16.믿음 [1]- 그리스도를 아는 것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17.회개 [1]-육의 죽음과 영의 삶

 17.회개 [2]-계속적인 회개의 삶

 3.말씀과 성령 [1]-성경의 자증성

 3.말씀과 성령 [2]-말씀과 성령의 고리

 18.그리스도인의 삶 [1]-삶의 교리

 18.그리스도인의 삶 [2]-십자가는 삶 

 18.그리스도인의 삶 [3]-미래, 현재

 4.삼위일체 하나님 [1]-삼위일체로 계심

 19.이신칭의 [1]-의롭다 칭하여 주심

 19.이신칭의 [2]-믿음으로 의롭다함

 5.피조물 [1]-창조주 하나님의 손

 5.피조물 [2]-창조주 위대함, 부요함  

 20.성화 [1]-성도의 선행

 20.성화 [2]-행위는 공로가 없다

 20.성화 [3]-행위도 의롭다고 받으신다

 6.사람 [1]-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21.그리스도인의 자유 [1]-칭의의 부록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7.하나님의 섭리 [2]-하나님의 한 뜻

 7.하나님의 섭리 [1]-은밀한 섭리

 22.기도 [1]-믿음으로 구함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11.중보자 그리스도 [2]-사람이 되심

 26.교회 직분 [1]-사람들의 대리 사역

 26.교회 직분 [2]-성경적 직분

 26.교회 직분 [3]-교회의 열쇠

 12.그리스도의 사역 [1]-위격적 연합

 27.교회의 권세 [1]-교리권

 27.교회의 권세 [2]-입법권

 27.교회의 권세 [3]-사법권(권징)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13.구속자 그리스도 [2]-비하

 13.구속자 그리스도 [3]-승귀 

 28.성례, 세례 [1]-성례의 비밀

 28.성례, 세례 [2]-죽음과 삶의 표

 28.성례, 세례 [3]-유아세례

 14.그리스도의 대속 [1]-성부, 성자

 14.그리스도의 대속 [2]-대리적 무름

 29.성찬 [1]-성도들의 영적 잔치

 29.성찬 [2]-영적, 실재적인 현존

 29.성찬 [3]-화체설, 공재설, 거짓 성례

 15.성령 [1]-일반은총, 특별은총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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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