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자유의지 [2]

 

- 시편51:1-5 -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은총으로 인간에게 자유의지(自由意志;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의지)를 주셨다. 오직 인간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일반은총(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은혜)으로 자유의지를 얻었다.

 

[2] 자유의지(自由意志):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의지

 

1.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측면에서만 최고의 고귀함이 있다.

 

사람은 그 자신의 선행으로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심으로써 지고한 복을 받았다. 타락 후 인류는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멀리했으므로 이제 그들이 스스로 서보고자 하는 것은 갈대로 자신을 높이 들고자 하는 것보다 더욱 어리석다.

 

2. 하나님을 떠난 인류는 전적으로 무능해지고 부패해져서 오직 죄를 짓고자 하는 뜻 밖에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을 행할 자유의지를 상실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신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거듭나지 않은 사람의 행위를 선한 것으로 받으시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오직 거듭난 사람만이 진정한 자유의지를 가지게 된다.

자연의지는 단지 노예의지에 불과하다. 그것은 죄의 종으로서 사망에 매인 사람들이 자연이성의 분별력에 의지하여 일을 행하고자 하는 뜻이나 의향에 불과하다.

 

반면에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은총에 따라서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의지이다. 자유의지는 노예나 사생자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만이 가지는 그 분의 친자녀의 의지이다(6:15~23; 8:9~17). 그러므로 자유의지는 의의 종으로서 의에 매인 오직 은혜로 거듭난 중생자의 의지라고 할 것이다.

 

3. 자유의지는 은혜를 통하여서 세워진다.

 

주의 영을 받은 사람은 진정한 자유자로서(고후 3:17)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라는 주님의 음성을 붙든다.

반면에 비중생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자조(自嘲)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만(自慢)에 빠질 뿐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에 맞추어서 하나님의 계명을 첨삭(添削)한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그러했으니, 우리의 의는 이러한 노예의 의지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기대는 자녀의 의지를 지님에 있다(5:17~20). 진정한 자유의지는 주님의 영을 받아서 무엇이든지 구하면 그 분께서 친히 행하심을 믿고 행하고자 하는 의지이다(14:13~14).

자유의지는 할 수 없다함도 아니요 스스로 할 수 있다 함도 아니며 주님의 은혜로 능치 못함이 없다고 함이다. 그러므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겸손을 꼽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유의지를 누린다.

 

4. 자유의지는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이 그 분의 의를 분별하여 선택하고 그대로 따르고자 하는 의향을 의미한다.

 

자유의지는 원함과 행함을 모두 함의한다(7:18~19). 오직 이러한 의지는 성령의 격동으로 말미암는다. 영은 자연으로부터가 아니라 중생으로부터 기인한다.

타락 후 모든 사람은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죄를 지으나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서 짓는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자원적 노예의 멍에를 메고 자유롭게 죄를 짓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연성과 강제는 구별해야 한다.

 

사람은 필연적으로 죄를 지으나 자진해서 짓는다. 그러므로 죄에는 사망의 형벌이 따른다. 사람은 필연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나 거듭난 사람은 은혜로 말미암아 기꺼이 선을 행하게 되니, 사람의 의지는 자유에 의해서 은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은총에 의해서 자유를 얻는다.

펠라기우스는 죄가 필연적이라면 죄가 아니며 자원적인 것이라면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사람은 노예의지를 가지고 죄의 종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이나 자원해서 죄를 짓는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은혜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선행을 행하게 하시거니와 우리의 공로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베푸신 자신의 은사들에 대해서 상급을 주신다. 그러므로 은혜 가운데 상급을 얻기 위해서 경주를 경주함이 마땅하다.

 

5.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을 행할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그것으로 곧 능력을 부여하시는 것은 아니다.

 

거듭난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지게 되나 그 의지대로 행하는 능력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스스로 행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명령하셔서 우리가 그 분께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신다.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의 능력의 척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할 만한 일만을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무능을 깨닫고 하나님 자신을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자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율법으로 명령하신다.

그러나 여기에 달콤함이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조차 명령하셔서 스스로 은혜의 약속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오직 은혜로 의지를 갖게 되며 오직 은혜로 이룸을 얻게 된다.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 안에서 하신 일이 모두 우리의 것이 되도다!

 

- 자유의지가 우리에게 있으니 그 표는 우리가 스스로 행함이 아니요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분이 우리를 움직여 이루시는 분이심을 확신함에 있다. 이러하므로 우리는 진정한 겸손 가운데 다음 말씀을 믿음으로 수납한다. -

 

내가 오늘날 내게 명한 이 명령은 내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3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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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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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1.생명의 지혜 [1]-하나님의 손으로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16.믿음 [1]- 그리스도를 아는 것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17.회개 [1]-육의 죽음과 영의 삶

 17.회개 [2]-계속적인 회개의 삶

 3.말씀과 성령 [1]-성경의 자증성

 3.말씀과 성령 [2]-말씀과 성령의 고리

 18.그리스도인의 삶 [1]-삶의 교리

 18.그리스도인의 삶 [2]-십자가는 삶 

 18.그리스도인의 삶 [3]-미래, 현재

 4.삼위일체 하나님 [1]-삼위일체로 계심

 19.이신칭의 [1]-의롭다 칭하여 주심

 19.이신칭의 [2]-믿음으로 의롭다함

 5.피조물 [1]-창조주 하나님의 손

 5.피조물 [2]-창조주 위대함, 부요함  

 20.성화 [1]-성도의 선행

 20.성화 [2]-행위는 공로가 없다

 20.성화 [3]-행위도 의롭다고 받으신다

 6.사람 [1]-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21.그리스도인의 자유 [1]-칭의의 부록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7.하나님의 섭리 [2]-하나님의 한 뜻

 7.하나님의 섭리 [1]-은밀한 섭리

 22.기도 [1]-믿음으로 구함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11.중보자 그리스도 [2]-사람이 되심

 26.교회 직분 [1]-사람들의 대리 사역

 26.교회 직분 [2]-성경적 직분

 26.교회 직분 [3]-교회의 열쇠

 12.그리스도의 사역 [1]-위격적 연합

 27.교회의 권세 [1]-교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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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교회의 권세 [3]-사법권(권징)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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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구속자 그리스도 [3]-승귀 

 28.성례, 세례 [1]-성례의 비밀

 28.성례, 세례 [2]-죽음과 삶의 표

 28.성례, 세례 [3]-유아세례

 14.그리스도의 대속 [1]-성부, 성자

 14.그리스도의 대속 [2]-대리적 무름

 29.성찬 [1]-성도들의 영적 잔치

 29.성찬 [2]-영적, 실재적인 현존

 29.성찬 [3]-화체설, 공재설, 거짓 성례

 15.성령 [1]-일반은총, 특별은총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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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