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의무''아들의 의무'

창세기 251~11

샬롬선교회

 

25장을 두 개로 나누어 음미해 보도록 하겠다. 전반(1~18)의 중심을, 5"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11"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로 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원초적 존재로서의 '아버지의 의무', 그것을 계승하는 존재로서의 '자식의 의무'가 요약되고 있다. 참고로 후반(19~34)에서는 이삭의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의 탄생''장자의 권리를 경멸하는 에서와 그것을 차지하려고 했던 야곱'에 대해 초점을 맞추겠다.

 

+ 251-18절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1) 아브라함은 거두라와의 사이에 6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 중에서 앞으로 역사와 관련된 인물은 4번째 미디안이다. 그의 후손에서 이두로가 태어났고, 그의 딸 십보라가 이스라엘 지도자 모세의 아내가 되었다. 아브라함의 전 재산을 이삭에게 준 것.

(2) 아브라함의 만년(晩年) 및 죽음과 장례(7~11)

(3) 이스마엘 자손(12~18)

 

1. 원초적 존재로서의 '아버지의 의무'는 전하여 주는 것.

 

아브라함과 이삭의 관계를 볼 때, 5절과 11절은 그 관계를 요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5'아브라함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이삭에게 주었다.'

11'아브라함이 죽은 후 하나님은 이삭을 축복하셨다.'

 

여기에 나타난 부자의 관계는, 아버지 아브라함은 자식에게 주었고, 자식 이삭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계승했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모든 소유를"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원문에는 '(아브라함)에게 속한 모든 것을'이라고 한다. 물질적인 재산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재산의 전부를'라고 이해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책임으로 하나님의 축복과 그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것을 계승시키는 책임을 다했다. 신앙의 계승과 축복의 계승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큰 역할이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을 이삭도 하나님이 내린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모든 것을 물려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받은 유일한 존재였다. 확실히,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축복해 주셨다. 그래서 열두 아들을 낳게 되고, 자손은 그 수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삭의 경우는, 단지 '자손 번영' 뿐만이 아니라, '국토 획득'과 모든 나라의 사람이 축복을 받는다고 하는 '만민 축복'의 약속을 계승하는 사람이었다. 그 점이 다른 아브라함의 아이들과는 다른 점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를 우리에게 가리키고 있다. 하나님이 내린 약속(계약), 혹은 명령(요구)도 축복도, 받은 것은 아버지 아브라함이다. 이삭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 단지 아버지에게 주어진 것을 물려받은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자식들의 의무이다.

 

'아버지'란 모든 것에 있어서 원초적 존재를 의미한다. 구원의 역사 담당자로 가장 먼저 선정되어 부르신 것은 아브라함이다. 그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하나님과 같아지면서 하나님의 친구로 불린 것도 아브라함이다. 인간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나이에 아이를 낳은 것은 아브라함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가나안 땅에 가라고 한 것도 아브라함이었다. 게다가 그 땅을 주겠다고 약속받은 것도 아브라함. 모든 것이 아브라함이 최초였다. 모든 것의 시작, 원초적 존재, 게다가 자신에게 있는 것을 선물로서 주는 것을 무엇보다도 기쁨으로 하는 존재 - 이것이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2. '아들의 의무'는 모든 것을 받아 이어가는 것

 

그것에 비해 처음 '자식'이라고 불린 것은 이삭이었다. 이삭은 곧 오시는 성자(하나님의 아들)를 가리키고 있다. 이삭은 약속에 의해 태어났듯이 성자 예수도 약속에 따라 태어났다. 외아들이라고 불린 것도 이삭이 처음이지만, 성자도 하나님의 '외아들(독생자)'이라고 불렸다. 아버지에게는 특별한 존재를 의미한다. 게다가 제물로 제단 위에 바쳐진 것도 이삭이지만, 성자도 십자가라는 제단에 바쳐졌다. 이삭은 성자를 예표하고 있고, 모든 것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고 있다. 또 아버지에 대해서 모든 점에 순종하셨다. 이삭은 스스로 결정한 것이 없고, 무덤이나 우물도 아버지가 미리 준비한 것이었다.

 

이삭이 아들이라는 것은 무엇 하나 스스로 시작한 것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삭의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인 것이다. 성자 예수님께서도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받은 사실을 그대로 말씀하며, 아버지의 일을 행하셨다. 요한복음에서는 이 사실을 반복적으로 예수님의 입으로 친히 말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준비하신 선물'을 받아야 할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아버지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 안에서 준비하신 것은 모두 우리가 계승해야 할 기업이기 때문이다. 성자에게 있는 것을 '계승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의무'라는 것을 잘 알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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