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은 어머니가 죽은 후, 위로를 얻었다.

창세기 2467

샬롬선교회

 

[창세기 24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라고 되어 있다. 이삭과 리브가는 결혼했는데, 어머니 사라의 장막에서 결혼식을 했다는 게 아니다. '천막'의 히브리어는 '-헤르(אֹהֶל)'로 이동식 주거를 의미한다. 모세의 시대가 되어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 '막사''천막'이라고 표현하게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천막'은 이동식 주거를 의미하는 어휘이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라는 말은 어머니 사라의 천막이 이삭과 리브가의 신혼집이 된다는 뜻이다. "취하여"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카하(לָקַח)', 그 기본적인 의미는 '취하다'(영어로는 take)이다. 거기로부터 '받다' '얻다' '사들이다' '결혼하다'라고 하는 의미가 발생한다.

 

+ '-카하(לָקַח)'의 첫 출처는 창세기 215절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라고 하듯이,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사는 에덴동산에, 하나님 자신의 형상으로 만든 한 사람을 이끌어(취하여 לָקַח), 에덴동산에 '두다'('-아하' נוּחַ)라고 하는 것 속에, 눈에 볼 수 있는 결혼의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아하(נוּחַ)', 단지 '두다'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편안하게 하다, 안식을 준다, 생각하게 한다'라고 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하여, 하나님은 사람에게 깊은 잠을 내리고, 그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여(여기도 '-카하(לָקַח)'가 사용되고 있다), 한 여자를 만들어 그 여자를 사람(아담)에게 데려오고 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서로 연합하여, 두 사람은 한 몸이 된다. '연합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דָּבַק)'으로, 그것은 아교와 같은 강력한 접착제를 의미한다. 본래의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일체가 되다'라는 결혼의 형태로 계시하고자 한다.

 

+ 하나님의 인도로 주신 리브가로 인해 이삭은 위안을 받는다. '위로받다'라는 어휘는 어머니 사라를 잃은 이삭의 마음에 '위로'가 주어졌다고도 할 수 있지만, '노아''위로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계획을 담당한 인물인 것처럼 리브가의 존재도 하나님의 계획에 있는 하나님의 '위로'를 계승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위로'란 단순한 개인·인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을 담당하는 자로서의 새로운 힘으로서의 위안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한다는 의미의 '위로'로서의 의미가 이삭이 '위로를 받았다'는 표현에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삭에게 리브가는 죽은 어머니 사라를 대신하는 새로운 어머니가 되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히브리어의 어머니('-אֵם')에는 '분기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창세기 251절에 아버지 아브라함이 또 다른 아내(그두라)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흐름은 결코 하나님의 계획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담당자의 흐름은 리브가 쪽에 있다. 리브가는 완전히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을 만들어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게다가 리브가의 태아의 쌍둥이(에서와 야곱) 사이에도 하나님의 계획을 담당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분기점이 있는 것이, 곧 리브가에게 계시되어 갈 것이다. 에서의 후손이 되는 헤롯 일가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유다족, 에수, 예수의 제자들) 간의 충돌은 하나님의 주권 하에 리브가의 태내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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