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니안주의 다섯 항변

알미니안주의 다섯 항변은 1610년에 알미니우스의 영향을 받은 네덜란드 개신교도들이 개혁주의의 몇몇 가르침에 반대하며 제기한 다섯 가지 이의를 가리킨다.

 요약 
1. 부분적 타락: 인간은 하나님을 믿지 못할 만큼 타락한 것은 아니며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할 수 있다.
2. 조건적 선택: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누가 복음을 믿을지 미리 아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신 것을 의미한다.
3. 보편적 속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받으신 고통은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
4. 가항적 은혜: 성령님께서 어떤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베푸시는 은혜를 사람은 거부할 수 있다.
5. 탈락 가능성: 한 번 구원을 받은 사람도 훗날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상의 다섯 가지 이의는 항변서(remonstrance) 형식으로 제기 되었다. 이로 인해 도르트 총회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네덜란드 교회는 개혁주의 입장을 선택하였다. 이때 위의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개혁주의적 답변을 요약한 것이 소위 칼빈주의 5대 강령이다.

칼빈주의 5대 강령

칼빈주의 5대 강령은 개혁주의에 반대한 알미니안주의자들이 제기한 다섯 가지 이의(Arminian remonstrance)를 반박한 도르트 총회의 결의문의 요약이다. 종교개혁자 죤 칼빈 자신이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칼빈주의에서 주장하는 구원교리를 잘 요약하고 있다는 점에 그 이름이 연유한다. 각 조항의 영여 앞 글자를 따서 TULIP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개혁주의의 특징인 전적은혜설(Sola Gratia)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은혜의 교리(Doctrine of Grace)라고도 불린다.

다섯 강령은 서로 분리 되어 있지 않고 논리적으로 긴밀히 연결 되어 있어 다섯 가지 중 몇 가지만 인정할 수는 없게 되어 있다.

1. 전적 타락 ('Total Depravity)  
육체적인 생명만 갖고 있는 모든 자연인은 그 본성이 타락하여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타락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예외적으로 복음을 믿을 수 없다. 죄인은 하나님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죽었고 눈이 멀었으며 귀가 멀었다. 그의 마음은 기만적인 것이며 절망적으로 부패했다. 그의 의지는 자유롭지 않고 그의 악한 본성에 억눌려 있다. 그러므로 그는 영적인 영역에서 악함을 넘어 선함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 참으로 그는 그렇게 할 수 없다 - 결과적으로, 죄인을 그리스로께로 데려오는데는 성령의 도우심이 훨씬 더 많이 사용되는데, 그것은 성령께서 죄인을 살게끔 만드시고 그에게 새 성품을 주시는 중생을 취하신다. 믿음은 인간이 구원에 공헌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의 한 부분이다. 그것은 죄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선물이 아니라 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루터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사람의 의지는 죄에 매여 있고, 따라서 하나님께 순응하기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가 사람이 구원 받느냐 마느냐의 유일의 근거이다."

2.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앞의 '전적 타락'설에 의하면 참된 믿음은 하나님이 주셔야만 얻게 되는 것인데, 누구에게 참된 믿음을 줄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것이다.

루터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하나님의 예지에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 오히려 ... (중략) ... 그 분은 미리 보시고, 계획하시며, 이루시는 모든 것을 그 분의 변하지 않고 영원하며 오류 없는 뜻에 따라 하신다."

세상이 생기기 이전에 어떤 개인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택은 온전히 그 분 자신의 주권적인 의지에 달려 있었다. 죄인들에 대한 특별한 그분의 선택은 예를 들면 믿음, 회개 등의 인간들 편에서의 응답이나 복종을 미리 보신 것에 그 기초를 두지 않았다. 그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택하신 각 개인에게 믿음과 회개를 주신다. 이러한 행위들은 결과요, 하나님의 선택의 원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선택은 사람 가운데에서 미리 보신 행위나 어떠한 도덕적인 특성에 달려 있거나 그것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신 사람들을 주권적으로 선택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죄인의 선택이 아닌,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이 구원의 궁극적인 원인이다.

3. 제한 속죄 <특별한 구속>(Limited Atonement) 
앞의 '무조건적 선택'을 받은 사람이 결국 '구속에 언약' 또는 '은혜의 언약'에서 그리스도의 백성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실효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오직 선택받은 자만을 구하려고 의도되었으며 실제적으로 그들을 위한 구원을 보장했다. 그 분의 죽음은 어떤 특정한 죄인들의 자리에서 죄의 형벌을 대속적으로 인내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그 분의 백성의 죄를 없애버리심에 더하여 그 분에게 그들을 연합시키는 믿음을 포함해서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보장했다. 믿음의 선물은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얻게 된 모든 사람에게 틀림없이 적용된다.

4. 불가항력적 은혜, 저항할 수 없는 은혜 (Irresistable Grace)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로 보건대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아니 믿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속의 언약'과도 연관이 있다.

성령께서는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이루어지는 구원으로 부르시는 외적인 일반적 부르심에 더하여서 특별한 내적인 부르심을 택한 자에게 베푸셔서 결국 불가피하게 그들을 구원에 이끄신다. 외적인 부르심(그것은 구별이 없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은 저항될 수 있고 때때로 저항을 받는다. 반면에 내적인 부르심(그것은 오직 택한 자에게만 주신다)은 저항될 수 없는 것이며 항상 개심(改心)을 결과로 얻는다. 이 특별한 부르심에 의하여 성령께서는 죄인들을 저항할 수 없이 그리스도께로 이끄신다. 그분은 구원을 적용시키시는 그분의 사역에서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제한을 받지 않으시며 성공을 위해 인간의 협력을 받는 데에 의존하시지도 않는다. 성령께서는 택하신 죄인을 은혜스럽게 협력하게 하시고 믿게 하시며 회개하게 하시고 자유롭고도 자발적으로 그리스도께 나오게끔 만드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항력적이며 그 은혜는 그것이 베풀어진 바 된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구원을 얻는 데에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5.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Saints)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6:39)로 보건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리로 결코 떨어지지 않고 구원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구속의 언약'과 연관이 있다.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되고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속을 받은바 되며 성령에 의해서 믿음이 주어진 모든 사람은 영원히 구원을 받았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믿음 안에서 지켜지며 그로 인해서 끝까지 견인한다.

칼빈주의에 따르면...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에 의하여 성취된다. 성부께서는 백성을 선택하셨고 성자께서는 그들을 위해 죽으셨고 성령께서는 택한자를 믿음과 회개에 이르게 하시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발적으로 복음에 복종케 되도록 하심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을 유효하게 하신다. 전체의 과정(선택, 구속, 중생)이 하나님의 사역이시며 오직 은혜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의 선물을 받을 사람인가 하는 것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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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