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창조과학 학교’ 설립 승인

 

내년 9월 개교 목표 … “진화론은 이론 불과”

영국 교육부가 창조론을 교육하는 학교의 신설을 승인했다고 17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영국 교육부는 복음주의 계열 교회인 에브리데이 챔피언스 처(Everyday Champions Church)가 신청한 창조과학 학교 신청을 승인했다.

 

에브리데이 챔피언스 처치는 영국 노팅엄셔에 세워질 이 학교에서는 하나님이 6일 동안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창조론적 세계관을 교육할 예정이며, 진화론은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다고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리데이 챔피언스 처치는 내년 9월 전교생 625명 규모의 학교를 노팅엄셔에 열 계획이며, 학교를 설립할 부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둘째 주 교육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 설립 승인을 얻어 낸 에브리데이 챔피언스 처치의 가레스 모건(Gareth Morgan) 목사는 영국 <인티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창조론은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신앙적 세계관을 실현하게 될 것이지만 그것이 과학적인 방법론으로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며, 동일하게 진화론은 하나의 이론으로 교육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에브리데이 챔피언스 처치는 홈페이지에서 새로 설립될 학교가 “다양한 문화의 철학을 수용할 것이며 모든 종교 혹은 무신론자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오류가 없으며 매일의 삶에 적용 가능하다는 기독교 신앙적 세계관이 학교의 철학적 기반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 무신론 단체들은 교육부가 창조론을 교육하는 학교의 설립을 승인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영국인본주의자협회(British Humanist Association)의 리키 톰슨은 “에브리데이 챔피언스 교회는 새로 설립할 학교에서 창조론을 교육할 것이며, 진화론은 단지 ‘하나의 이론’으로 취급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해왔다”며 “차후 교육부는 창조론을 영국 교육 체계에 주입하려는 극단주의자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 것”이라며 비난했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7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