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1517년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는 기독교 내부의 대규모 개혁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이 사건은 단순히 기독교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평가되며, (세부적으로는 시선 차가 있지만) 보편적으론 이 시기를 기준으로 중세와 근대를 구분한다. 종교 개혁의 결과로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된 교회들을 통틀어 개신교라고 부른다.

대중적으로는 위와 같이 널리 통용되고 있지만 추가 연구를 통한 교회 사학계의 정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종교개혁은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루터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가톨릭 내/외적으로 다양한 개혁 시도가 있었다. 가톨릭 쇄신은 당대의 시대적 요구였다.[1] 종교개혁의 발생 원인을 이 요구에 부합하는 여러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는 것이 사학계의 정설과 부합한다. 마르틴 루터 개인의 공헌이 적은 것은 아니나 한 개인 때문에만 촉발된 사건은 아니다.

종교개혁에 대해 널리 퍼진 상식적 관점과 현대의 역사적 연구 사이에는 차이가 크다. 본 문서 역시 종교개혁에 대한 오해를 반박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상식과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 사이의 차이를 중심으로 읽는 것은 좋은 접근이 될 수 있다.

흔히 ‘종교개혁’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처음에는 유럽사에서 워낙에 큰 사건이라 the Reformation처럼 고유명사로 쓰였고[2], 다른 종교의 개혁에 대해서는 정관사 the가 빠지고 소문자로 reformation으로 쓰였는데 현대에 와서 기독교, 유럽 중심적이란 비판 때문에 가장 좁은 의미의 종교개혁인 개신교의 출현 사건의 경우, Protestant Reformation이라는 중립적 용어가 생겨났다. 그렇다고 기존용어가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다. 워낙 오래 관습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병용하고 있다. 우리 식으로 굳이 번역하면 가톨릭을 포함하는 의미로 쓸 경우 '그리스도교 개혁', 개신교의 출현만을 의미한다면 '프로테스탄트 개혁' 정도로 번역해야 할 것이다.


1. 개요2. 배경
2.1. 결론 및 요약2.2. 종교개혁 과정에서 루터의 역할2.3. 종교개혁의 시발점2.4. 가톨릭 개혁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2.5. 공의회우위설의 영향2.6. 타락의 범위에 대한 논쟁2.7. 교회의 부패와 종교개혁의 관계에 대한 오해
3. 전개
3.1마르틴 루터와 95개조 반박문3.2신성로마제국의 혼란3.3스위스의 개혁가들3.4. 중간 체크: 개신교는 얼마나 퍼졌는가?3.5. 분열된 제국3.6. 가톨릭의 반격: 대항종교개혁3.7. 번외: 오스만 제국
4. 종교 개혁이 남긴 것들
4.1. 개신교의 출현4.2. 근대의 개막4.3이단심문과 마녀사냥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6. 관련 문서7. 둘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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