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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퐁투아즈의 봄
제작년도 : 1877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65.6x81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1871년 6월 피사로는 런던에서 프랑스로 돌아와 루브시엔느를 다시 찾는다. 그리고 1872년 퐁트와즈에 정착해서 1884년까지 그 곳에 거주했다. 이 무렵 피사로는 시골의 자연과 농촌생활을 그리는 화가로서 확고하게 자리잡는다. 이 점에 있어서 그는 밀레의 전통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세계는 밀레의 낭만주의적 감상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피사로는 물이나 물위에서 반사하는 빛보다는 땅이나 경작지, 들과 언덕, 마을과 과수원, 집과 나무들에 관심을 갖는다. 그의 작품에서 자연은 인간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는 성실하고도 사실적으로, 매일매일 일하고 있는 농부들과 시골 시장들을 묘사한다.

거목을 화면 한가운데 배치한 대담한 구성을 보이는 이 작품은 정확한 삼각형의 나무 형태로 짜여져 있다. 나무 뒤로는 하늘색의 파란 지붕의 건물이 있고, 화면 아래 수평으로 깔린 초록색의 채마밭은 묵직한 색감으로 그림에 안정감을 부여한다. 봄의 분위기는 흰색의 작은 꽃봉오리들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에밀 졸라가 말했듯이 그의 그림 속에서 "우리는 대지의 심원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