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き込み数 1,459
북한의 주요자원 매장량은 ?
잠재가치 4170조원...어떤 자원이 얼마나 묻혀 있나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북한의 주요자원 매장량은 금 2000t, 은 5000t, 아연 2110만t, 마그네사이트 60억t 등이다. 반면 남한의 광물 매장량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 47t, 은 1568t, 아연 460t이 매장돼 있고, 마그네사이트는 보고된 바 없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한반도광물자원개발(DMR) 융합연구단의 고상모 단장은 남한과 북한의 광물 매장량의 차이를 한반도 지질의 역사에서 찾았다. 고 단장은 “2억3000만년 이전에는 한반도의 북부와 남부가 떨어져 있었다”며 “북한 양강도의 해산이나 함경남도 단천시, 함경북도 김책시는 중국과 연결돼 산둥반도까지 이어지는 지질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질 벨트가 약 18억년 전인 고원생대에 만들어져 동ㆍ마그네사이트 등 자원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광물자원 공사는 북한에 매장된 주요 광물의 잠재가치를 약 4170조원으로 추산했으며 이 외에도 니켈 3만6000t, 철 50억t, 아연 2110만t 등이 북한에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제철산업ㆍ4차산업에 유용한 자원 많지만, 기술 부족한 북한
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최경수 자원개발실장은 "마그네사이트는 쇳물을 담는 용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제철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라며 “북한은 단천 지역에 마그네사이트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매장량은 세계 3위에 이른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흑연ㆍ마그네사이트ㆍ희토류를 고부가가치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주요자원으로 꼽았다. 그는 "국가마다 주력 산업이 다른 만큼 전략자원 역시 다르다” 면서 “마그네사이트는 합금을 통해 알루미늄 대체재로 쓰일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희토류는 IT분야에 필요한 발광체의 원료로 디스플레이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자원을 산업화할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에서 "북한의 금 부존량은 2000t이나 되는 데 반해 연간 생산량은 2t 남짓"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반면 한국은 자원을 탐사하고 평가ㆍ채광ㆍ제련하는 기술은 보유했지만 전체 광물 사용량의 88.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자원을 산업화할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에서 "북한의 금 부존량은 2000t이나 되는 데 반해 연간 생산량은 2t 남짓"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반면 한국은 자원을 탐사하고 평가ㆍ채광ㆍ제련하는 기술은 보유했지만 전체 광물 사용량의 88.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마다 전략 자원이 다른 만큼, 북한과 남한이 서로 협력해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고 단장은 "북한에도 제련소나 제철소 등 인프라가 있지만 열악한 수준이고 광업 선진국에 못 따라간다”며 “한국이 이러한 점을 이용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韓 없는 '하얀 황금'만 60억t…北 광물 매장량 얼마나 되나
https://news.joins.com/article/22886505?cloc=joongang|home|newslist1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