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자원 매장량은 ?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북한의 주요자원 매장량은 금 2000t, 은 5000t, 아연 2110만t, 마그네사이트 60억t 등이다. 반면 남한의 광물 매장량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 47t, 은 1568t, 아연 460t이 매장돼 있고, 마그네사이트는 보고된 바 없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한반도광물자원개발(DMR) 융합연구단의 고상모 단장은 남한과 북한의 광물 매장량의 차이를 한반도 지질의 역사에서 찾았다. 고 단장은 “2억3000만년 이전에는 한반도의 북부와 남부가 떨어져 있었다”며 “북한 양강도의 해산이나 함경남도 단천시, 함경북도 김책시는 중국과 연결돼 산둥반도까지 이어지는 지질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질 벨트가 약 18억년 전인 고원생대에 만들어져 동ㆍ마그네사이트 등 자원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금 2000t, 은 5000t(2016년 기준)을 비롯한 막대한 양의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금 2000t, 은 5000t(2016년 기준)을 비롯한 막대한 양의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15/df10cf1a-d191-4cd8-b0ae-efa07093468f.jpg)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금 2000t, 은 5000t(2016년 기준)을 비롯한 막대한 양의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최경수 자원개발실장은 "마그네사이트는 쇳물을 담는 용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제철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라며 “북한은 단천 지역에 마그네사이트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매장량은 세계 3위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7월18일 오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5고로에서 한 근로자가 뜨거운 쇳물 곁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는 제철산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광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7월18일 오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5고로에서 한 근로자가 뜨거운 쇳물 곁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는 제철산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광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15/9169c6a4-67dd-4d85-9895-5e61c51ab295.jpg)
지난 7월18일 오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5고로에서 한 근로자가 뜨거운 쇳물 곁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는 제철산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광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그러나 북한은 이런 자원을 산업화할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에서 "북한의 금 부존량은 2000t이나 되는 데 반해 연간 생산량은 2t 남짓"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반면 한국은 자원을 탐사하고 평가ㆍ채광ㆍ제련하는 기술은 보유했지만 전체 광물 사용량의 88.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단천지구의 산을 백금산(白金山) 이라고도 부른다. 마그네사이트 원광석이 흰빛을 띠는 돌인데다가 이곳은 노천광(광물이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곳)인 것으로 해서 산 전체가 하얀색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그래서 ‘하얀 황금’의미로 붙여진 별칭이다. 용양 광산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에서는 단천지구의 산을 백금산(白金山) 이라고도 부른다. 마그네사이트 원광석이 흰빛을 띠는 돌인데다가 이곳은 노천광(광물이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곳)인 것으로 해서 산 전체가 하얀색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그래서 ‘하얀 황금’의미로 붙여진 별칭이다. 용양 광산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15/5bfbd3fb-8a1d-462c-a251-7b0100d23985.jpg)
북한에서는 단천지구의 산을 백금산(白金山) 이라고도 부른다. 마그네사이트 원광석이 흰빛을 띠는 돌인데다가 이곳은 노천광(광물이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곳)인 것으로 해서 산 전체가 하얀색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그래서 ‘하얀 황금’의미로 붙여진 별칭이다. 용양 광산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캡처]
전문가들은 국가마다 전략 자원이 다른 만큼, 북한과 남한이 서로 협력해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고 단장은 "북한에도 제련소나 제철소 등 인프라가 있지만 열악한 수준이고 광업 선진국에 못 따라간다”며 “한국이 이러한 점을 이용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韓 없는 '하얀 황금'만 60억t…北 광물 매장량 얼마나 되나
https://news.joins.com/article/22886505?cloc=joongang|home|newslist1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