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위 하나님의 구원 사역

 

에베소서1장 

[1-2]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다. 그가 무지하여 예수님 믿는 자들을 핍박하였을 때, 주께서 그를 부르셨고 사도로 삼으셨다.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위해 세우시고 보내신 자를 가리킨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며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안을 기원하였다. 은혜는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과 영생의 은혜이며 평안은 그 은혜에 근거한 마음의 평안과 육신적, 물질적, 환경적 평안을 포함한다.

 

[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인해 그를 찬송하면서 그의 구원을 세 단계로 설명하였다. 첫째는 하나님 아버지의 선택과,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 셋째는 성령의 인치심이다. 오늘 우리도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찬송해야 한다.

 

성도가 받은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다. 그것은 땅에 속한 것 곧 현세적, 육신적, 물질적 복이 아니고 하늘에 속한 것, 즉 내세적, 영적인 복이다. 현세적 복도 복이지만, 우리가 죽으면 다 끝나는 복이다. 그러나 구원은 영생과 영원한 천국의 복이다.

 

성도의 구원은 하나님의 창세 전 선택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그의 기쁘신 뜻대로된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근거하였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그는 그의 기쁘신 뜻대로 인류 중 어떤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계획하셨다. 그는 그들을 아셨고 사랑하셨고 택하셨고 구원과 영생으로 예정하셨다.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선택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태초부터 계신자이시며(1:1), 그의 근원은 영원 전부터이시다(5:2).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있었고(8:58) 창세 전부터 아버지와 영광을 누렸다고 말씀하셨다(17:5). 하나님께서는 한 무리의 죄인들을 선택하시고 그들의 죄의 책임을 그리스도에게 전가(轉嫁)시키셨다. 그는 그들의 죄를 속량하실 제물이 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었다.

 

하나님의 선택의 일차적 목적은 택자들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어야 함을 보인다. 죄는 사람 앞에서는 때때로 감출 수 있으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혜롭고 거룩하고 의롭게 지음을 받았으나(7:29; 3:10; 4:24) 범죄함으로 더러워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택자들을 구원하셔서 다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기를 계획하셨다. 그의 구원 계획은 실패치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택자들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 그들은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지만, 양자(養子)로서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얻었다(1:12; 8:15).

 

하나님의 선택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선택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과 은혜이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죄인들은 지옥 갈 자들을 택하시고 은혜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할 것밖에 없다.

 

[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救贖)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창세 전에 선택된 자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救贖)함을 얻었다. 그들의 모든 죄는 사함 받았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피가 죄를 속()함을 증거한다. 레위기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사도 베드로는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救贖)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말하였다(벧전 1:18-19).

 

[8-10] 이는(헤스)[그 은혜를]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뜻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대속(代贖)의 이치를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의 비밀이었다. 구약 백성들은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처음에는 그러했다. 그들은 성령을 받은 후 그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다.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을 위한 구원의 유일한 길이시다.

 

본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시간표가 있음을 보인다. 아담 창조 후 6천년의 역사를 위한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다. 아담 후 천년 경에 노아라는 인물이 출생하였다. 아담 후 2천년 경에는 아브라함이 출생했다. 아담 후 3천년 경에는 다윗이 출생했다. 아담 후 4천년 경이 되어 때가 찬 경륜대로그리스도께서 오셨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자들 곧 하늘에 있는 자들이나 땅에 있는 자들이 다 통일이 된다. 성경에 밝히 증거된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그는 지금 천국에 올라간 성도들의 영혼들이나 지상에 있는 성도들이나 다 한 몸, 한 가족, 한 교회, 한 나라를 이루시는 분이시다. 모든 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

 

[11-12]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그리스도를 먼저 바랐던(혹은 믿었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役事)하시는 자곧 주권자이시다. 우리의 예정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근거하였다. 이 하나님의 주권적 예정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원어는 6절과 14절의 말과 동일한데, 그것은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으로 하나님의 기업이 된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는 것이다.

 

[13-14]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그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救贖)하시고[그 얻으신 것의 구속(救贖)의 때까지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라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뜻이다. ‘너희도라는 말은 11절의 우리가라는 말과 대조를 이룬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에베소 교인들도 구원의 복음 진리를 듣고 그 복음을 믿었고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 ‘그 안에서 또한 믿어라는 말은 그것을 믿어라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앞에 나오는 구원의 복음을 가리킨다. 성령께서는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오셨다. 성령의 인치심은, 예수님 믿고 구원받을 때 성령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선택과 구속(救贖)과 함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세 번째 단계이다.

 

14절의 이는’(호스 o{")(남성 관계대명사)이라는 말은 앞절의 성령을 가리킨다. 원어에서 성령은 중성명사이지만, 남성 관계대명사가 사용된 것은 성령의 인격성의 한 증거이다. 성령의 인치심, 곧 성령께서 구원받은 성도 안에 거하시는 것은 성도가 끝까지 견디는 일에 보증과 보장이 되신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주께서 피흘려 사시고 성령께서 인치신 자들은, 모두 다 끝까지 보존되며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성화를 이루다가 마침내 영광에 이를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안을 사모하며 받아 누리자.

 

둘째로, 우리는 창세 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감사하며 찬송하자. 또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대로 그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가 되도록 실제적으로도 힘써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救贖)함을 얻은 것을 감사하며 찬송하자. 그의 십자가 구속 사역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우리의 죄로 영원한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넷째로,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로 복음을 깨닫고 믿어 구원 얻게 하신 것을 감사하며 찬송하자.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우리의 구원의 보증이시다. 우리의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10에베소서.htm#1장: 교회의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