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의 의미


제94문 : 세례란 무엇인가?

답 : 세례란 성례의 하나로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을 가지고 씻는 예식이다. 그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붙임 받음과 은혜언약의 혜택들에 참여함에 우리가 주님의 것이 된다는 약속을 표시하고 확증하는 것이다.


① 세례의 외적인 표지 혹은 요소는 무엇인가?

세례의 외적인 표지 혹은 요소는 물, 즉 순수한 물이다. 그런데 거기에다 기름이나 소금이나 침을 섞는다는 것은 (교황주위자들이 세례식 때 행하는 것임)의식에 대한 가증스러운 모독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행 10:47)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히 10:22)


② 물세례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물세례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이다.


③ 세례의 외적 행위는 어떠한 것인가?

세례의 외적 행위는 세례(baptism)라는 말뜻이 의미하는 바 몸을 물로 씻는 것이다. 그것은 물을 얼굴에 부음으로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뿌려짐을 의미하며 혹은 물을 얼굴에 뿌림으로 그 피가 뿌려짐을 의미한다(또한 그것은 우리의 양심에 뿌려짐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히10:22)


④ 세례를 받을 때 몸을 물에 담그거나 뛰어들게 하는 것이 필수조건이 아닌가?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들이 세례를 받을 때 물로 내려갔다고 여러 번 말하지 않는가? 우리는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무덤 안에 들어가셨던 것처럼 물에 들어가 완전히 잠김으로 세례를 받아야 옳지 않는가?

반드시 몸을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함으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⑴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세례를 받을 때 물로 내려갔다는 성경구절을 읽는데 이것들은 그들이 머리와 귀를 온통 물에 완전히 잠겼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물을 얼굴에 붓거나 뿌림으로 세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성경에서 말하는 장소에 대해 여행자들은 우리에게 말하기를 그곳들은 발목 깊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그곳에서 사람들이 뛰어들어 물어 잠겼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아르논 강에는 물이 많았다고들 하는데 그 말 원어의 의미는 깊은 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얕은 물로 말라버린 많은 개울들을 의미한다. 그곳은 물론 몸이 잠길 만한 장소로 합당치 못하였다.

⑵ 어떤 사람은 세례를 받을 때 물로 내려갔지만 성경은 그들이 모두 그렇게 했다고 하지 않는가. 간수와 그의 모든 가족이 밤중에 세례를 받을 때 가장 가능성이 있는 물을 아마 집(바울이 갇혀있는)으로 가져왔을 것이다. 그는 사도들(그 당시는 죄수들)에게 밖으로 나가기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또는 그와 죄수들과 함께 그의 모든 가족을 데리고 나가 다른 모든 죄수들은 남겨두고 어떤 강을 찾아 세례받고 물에 잠겼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⑶ 세례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하는 것은 성령의 세례로 말미암아 영혼 안에 있는 죄가 장사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몸이 실제로 장사된다거나 몸 위로 물이 잠기도록 붓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몸에는 물을 부음이나 뿌림, 즉, 침수나 씻음이 있다. 이는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과 같다. 베드로는 주님에 의해 온 몸을 씻음받기 원하였을 때 주님께서는 발을 씻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유아의 경우 추운 날씨에는 목숨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는 강물에 잠길 수 없다. 그러므로 아무도 그것을 성경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증명할 수 없다.


⑤ 물로 몸을 씻음은 무엇을 나타내며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례 받음에 있어 물로 몸을 씻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영혼을 죄로부터 씻어내는 것을 나타내고 의미한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계 1:5)


⑥ 사람은 누구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야 하는가?

사람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


⑦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뿐만 아니라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권위와 믿음, 공언, 그리고 순종함으로 세례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⑧ 우리가 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편에 확증되고 인쳐지고 보증됨은 무엇을 말하는가?

⑴ 그렇게 함으로 그는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접붙이신다.

⑵ 그렇게 함으로 그는 우리를 새 언약의 혜택들에 참여자가 되게 한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롬 6:3)


⑨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접붙임을 받음으로써 우리의 본성의 묵은 가지를 잘라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우리의 뿌리가 되는 그에게서 효능을 빨아들이며 그때 우리는 그 안에서 성장하며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 15:5)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되었은즉”.(롬 11:17)


⑩ 세례를 받음으로 우리가 참여하게 될 은혜 언약의 혜택들은 무엇인가?

세례를 받음으로 우리가 누리게 될 은혜 언약의 혜택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⑴ 가시적인 교회(visible church)회원이 된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마 28:19)

⑵ 그리스도의 피로써 죄사함을 받는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2:38)

⑶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중생과 성화를 맛본다.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딛 3:5)

⑷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됨으로 양자가 된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갈 3:26,27)

⑸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한다.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저희를 위하여 세례를 받느뇨”(고전15:29),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 6:4,5)


⑪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우리의 편에 보증되고 인쳐진 것은 무엇인가?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우리의 편에 보증되고 인쳐진 것은 우리가 주님의 것이 되었다는 것이다.

⑴ 영혼과 육체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우리의 모든 능력과 기능과 지체들은 의와 새로운 순종의 도구로서 그로 말미암아 사용되어진다.

⑵ 우리는 온전히 주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전의 마귀와 육체와 세상 섬기던 것을 거부하고 주님의 깃발 아래 주님과 우리 영혼의 원수들에 대항하여 싸우는 일에 종사한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의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4,11‐13)



제 95문 : 세례는 누구에게 베풀어지는가?

답 : 세례는 가시적인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어져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자신의 믿음과 복종을 공언한 후에야 세례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시적 교회 교인들의 유아들은 그러한 공언이 없어도 세례받을 수 있다.


① 세례는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지는 것인가?

세례는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가시적 교회 밖에 있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것도 아니다. 언약 밖에 있는 자들은 언약의 인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엡2:12)


② 이교도들과 불신자들은 세례를 받을 수 없는가?

이교도들과 불신자들은 그들이 불신의 상태로 남아있는 동안 교회 밖에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질 때에 회개하고 믿으며 그리하여 그 믿음을 공적으로 표명하고 순종하기로 결단하면 그들도 교회 안에 속한 자들이므로 이 세례의 의식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그것이 그들에게 부인될 하등 이유가 없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5,16),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5,16)


③ 유아들은 세례를 받을 수 없는가?

 (1) 이교도와 불신자의 유아들은 그러한 가운데 있는 한 세례를 받지 못한다. 그들의 부모들과 자녀들은 모두 이 언약 밖에 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2) 그리스도인들이나 믿는 부모들의 유아들은 가시적 교회 회원들이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또 세례를 받아야 한다.


④ 가시적인 교회회원들의 유아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또 받아야 한다는 것을 당신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가시적인 교회 회원의 유아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또 당연히 받아야만 하는 것은, 그들이 언약 안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언약의 약속이 그들에게 속해 있을뿐더러 언약의 인침 또한 그들에게 속해 있다.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2:39) 이 말씀은 이 언약의 약속이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가를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아브라함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 주어졌다. 그 후손들은 아직 유아들이었지만 할례의 인을 받았다. 이 언약의 약속이 아브라함과 후손들 모두에게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믿은 부모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 또한 이들 모두에게 세워졌던 약속, 즉 세례의 인침을 받게 된 것이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리.........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창 17:7,10)


⑤ 율법 하에 있던 유대인의 유아들은 은혜언약의 약속과 보증, 즉 할례를 받았으므로 가시적인 교회 회원으로 인정함을 받았다. 그러므로 복음 하에 있는 기독교인의 유아들도 그 은혜언약의 약속을 받고 세례의 보증을 받았으므로 가시적인 교회 회원으로 인정함을 받는다. 당신은 이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⑴ 그리스도인이 유아들이 아브라함과 함께 은혜 언약의 약속을 받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왜냐하면 그 언약은 영원성을 지닌 언약이기 때문이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7) .이 언약은 그리스도가 중보자(mediator)가 되신 것이며 이것은 신약 성경에서 모든 믿는 자들과 함께 새롭게 적용되었다. 그러므로 율법 하에 놓여 있는 유아들이 그 언약에 포함되었자면 복음 하에 놓여 있는 유아들도 포함되어야 한다.

  ⑵ 율법 하에 있던 유아들의 특권(교회 구성원이 된다는 것)이 복음 하에 이는 그리스도인 유아들에게도 속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 특권은 복음 하에서 결단코 폐지되거나 무효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⑥ 복음 하에 가시적인 교회 회원으로 인정된 유아들의 특혜가 결단코 폐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은 어떻게 증명하는가?

  ⑴ 이 특권이 만일 폐지되었다면 우리는 그것이 성경 상에서 폐지된 흔적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하나님의 책을 통해 볼 때 이 특권을 폐지한 언급이나 그러한 암시조차 찾아 볼 수 없다.

  ⑵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의 특권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확대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가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유대 교회의 유아들은 교회 회원이지만, 그리스도교 교회의 유아들은 이교도나 불신자들과 같이 제외되어 있는 자들이라고 감히 상상할 수가 있겠는가?

⑶ 성경은 명백히 그리스도인의 유아들이 거룩하다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고전 7:14). 유대인들은 할례를 인하여 가시적인 교회 회원이 되었으므로 성경에서 그들을 거룩한 백성이라 표현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자녀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거룩하다고 불리운다. 즉 그들은 세례로 인하여 가시적인 교회 회원이 되었으므로 동일하게 거룩하다 불리우는 것이다.


⑦ 세례로 인해 가시적인 교회 회원으로 된다는 것은 어떠한 연유에서 기인되는가?

  복음 하에서 세례로 인해 가시적인 교회 회원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것은 교회로의 입회나 가입이 그러한 성례로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 주님은 그의 교회로 사람을 받아들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신 것이다. “너희는 가서 무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세례를 주고”(마 28:19).헬라어의 ‘제자를 삼으라’는 말은 ‘제자를 만들다’ 혹은 ‘제자로 받아들이다’를 의미한다.


⑧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먼저 요구하신 것은, 백성들이 세례받기 전에 가르침을 받고 믿어야 하며 적어도 신앙을 공언해야 한다고 하시지 않으셨던가? 그러므로 가르침을 받을 수 없고 신앙을 공언할 수 없는 모든 유아들은 세례의 특혜에서 제외되어 있지 않는가?

  ⑴ 우리 주님께서 세례받기 전에 가르침을 받고 신앙을 사실적으로 공언해야 한다고 하신 것은 이방의 민족들을 상대로 하신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는 그들을 상대로 제자들을 보내셔서 전파하게 하셨다. 그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례받지 못한다. 그러나 가시적 교회 회원들의 자녀들에 관해서는 그와 같은 이유가 해당되지 않는다.

  ⑵ 가르침을 받을 수 없고 신앙을 실제적으로 공언할 수 없는 교회 회원의 자녀들이 세례의 특혜들에서 제외될 수 없는 것은 일할 수 없는 자가 ‐계명에 표현된 바와 같이‐먹을 자유가 없다는 것보다 그 이상에 해당하는 말이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 그러나 그러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할 수 없는 유아들은 먹어야만 한다. 이와 같이 신앙을 공언할 수 없는 유아들도 세례를 받는다.

  ⑶ 유아들은 그들이 비록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없고 신앙을 고백할 수 없을지라도 성령의 은밀한 역사로 말미암아 이 언약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막 10:14).그들이 이 언약의 은혜를 받을 수 없었다면 어려서 죽은 모든 유아들은 분명코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누가 그런 소리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들도 이 언약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면 이 세례의 인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⑨ 우리는 신약성경 전체를 통해 볼 때 유아세례에 대한 명령이나 전례를 발견할 수 없는데 유아들이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어떤 가능한 일인가?

  ⑴ 이 세례의 제도는 그것의 본질에 관한 한 신약 성경에서 우리 주님에 의해 명백히 제정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그것을 시행하는 시기를 성경에서 결론을 명확히 추론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우 구태여 잘못된 제도를 재정할 필요가 없었다.

  ⑵ 우리는 성경 상에서 모든 명령이나 전례를 볼 때 여인들이 성만찬에 참여하리라는 자극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도 성경시대에 성만찬에 참여했다고 믿는다. 그들도 매한가지로 교회 회원들이며 은혜에 참여할 수 있는 신자들이기 때문에 분명코 이 성례에 참여할 권리가 있었다.

  ⑶ 우리는 성경 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유아들이 교회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므로 그들도 세례 받을 권리 또한 갖고 있음을 논증하였다. 그들도 거기에 입회가 이루어졌다. 그 특혜가 취소되었다고 밝히는 성경은 단 한 구절도 없다.

  ⑷ 우리는 유아들 스스로 세례 받았다고 하는 어떠한 명령이나 전례를 발견할 수 없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유아 때에는 세례 받지 않고 기다리다가 그들이 다 성장하고 장성한 후 믿음을 스스로 공언하고 세례 의식에 참여했다고 하는 기록을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왜 그들에게 성경적인 명령도 전례도 없었다고 주장하는가?

  ⑸ 성경에 기록된 어떤 경우들에서 신자들의 유아들이 어렸을 때 세례 받았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온 가족이 모두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 집 식구 중 유아들은 제외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들 중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우무 곳에서도 제외시키지 않으셨던 유아들을 이 의식에서 제외시킨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