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와 저주를 피하는 방편



제85문 : 우리로 죄 때문에 마땅히 당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답 : 우리로 죄 때문에 마땅히 당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혜택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데 사용하시는 모든 외적 수단을 우리가 힘써 사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하는 일이다.


① 하나님은 죄로 인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는가?

하나님은 죄로 인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해 우리에게 다음 세 가지를 요구하신다.

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 들일 것.

⑵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할 것.

⑶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혜택을 우리에게 전달하시는 데 사용하시는 모든 외적 수단을 힘써 사용할 것.


②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를 우리에게 요구시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게 되며 그의 전가된 의를 소유하게 되며 그의 사죄와 구원의 약속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 3:9),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행10:430,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엡 2:8)


③ 왜 하나님은 우리로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하라고 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 생명에 이르는 회개하기를 요구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서이다. 즉 죄 용서함의 약속은 회개로 말미암아 얻어지기 때문이며,,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 자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존영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행 3:19),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행 20:21)


④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도록 하시기 위하여 모든 외적 수단들을 부지런히 사용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게 하기 위해 모든 외적 수단들을 사용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비록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구원하실 수가 있으시지만 구속과 구원의 혜택들이 어떤 다른 방법으로 전달되지는 것을 우리가 기대할 수 없도록 하셨으며 수단들을 제정하신 것이 그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행 8:22)



제86문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답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구원의 은혜이다. 그것에 의하여 우리는 복음에서 우리에게 제시된 대로 그분만을 받아들이고 의지하여 구원을 얻는 것이다.


① 어떻게 믿음이 구원의 은혜라고 할 수 있겠는가?

믿음은 행위를 의미하는 바 믿는다는 행위 자체로써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행위로써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모든 행위와는 상반된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완전하신 의를 붙잡게 하고 적용시키는 도구로서 그것으로써만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는 바 구원시키는 은혜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2)


②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이 믿음의 조성자는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이 믿음의 조성자는 하나님이신 바 그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 속에 믿음의 은혜를 일으키신다.“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너희가....죽은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 2:12)


③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 속에 이 믿음의 은혜를 어떻게 불어넣으시는가?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혼 속에 이 믿음을 넣으시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전파된 말씀을 듣게 함으로써 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그러므로 내나 저희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고전 15:11)


④ 이 믿음의 은혜의 대상은 무엇인가?

 이 믿음의 은혜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의이며 그로 말미암아 은혜 언약 안에서 세워진 약속이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벌서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 3:18)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실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니라“.(갈 3:22)


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주체는 무엇인가?

⑴ 이 명명의 주체 혹은 믿음의 은혜만을 주장하는 자들은 선택받은 자들 뿐이다.“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 소망을 인함이라”.(딛 1:1),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행 13:48)

⑵ 믿음이 본래적으로 속해 있는 속성의 주체 혹은 영혼의 지체는 생각과 인식 뿐 아니라 의지와 마음이기도하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KJV역에는 이 말이 ‘were persuaded of them and embraced them 이라고 되어 있으나 한글 개역에는 ‘환영하며’ 라는 한 단어로만 표현되어 있어 본 해설에 다소간 문제를 야기시킨다. (히 11:13), 이 약속의 진리를 납득하는 것은 인간의 행위이며 약속되어진 것을 받아드리는 것은 의지의 행위이다. ”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롬 10:10)


⑥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행위는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행위는 다음과 같다.

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이다.“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⑵ 구원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만을 의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음과 그의 이름을 믿음에 대해 증거하는 모든 성경 구절 속에 포함되어 있다.


⑦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 속에서 우리에게 제공되었던 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⑧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 속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제공되어지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 속에서 우리에게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 제공되어진다. 우리가 그로 말미암아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그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⑨ 영혼이 구원을 얻기 위해 그를 의지하는 때는 언제인가?

 영혼이 구원을 얻기 위해 그를 의지하는 때는, 영혼이 죄로 말미암아 상실되어졌다는 것과 자신의 무력함과 이러한 상태에서 회복하기 위하여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불충분하다는 것을 납득하는 일이며, 그리스도의 능력과 구원 얻고자하는 열의를 발견하고 확신하는 일이며 피조물에의 기대를 다 포기하고 그 자체의 의를 거부하고 구원 얻기 위해 그리스도를 붙잡고 그를 의지하고, 그에게만 신뢰를 두는 때이다.



제87문 : 생명에 이르는 회개란 무엇인가?

답 :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구원을 얻게 하는 은혜이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죄에 대한 참된 의식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를 이해하는 가운데 자신의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며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여 새로운 복종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고 또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① 왜 회개가 생명에 이르는 회개라 불리우는가?

 그것은 구원을 주는 은혜이며 생명과 구원을 획득함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수단이기 때문에 생명에 이르는 회개라 불리운다. 또한 그것은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세상의 슬픔에서 구별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행11:18),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겔 18:21),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② 어떤 사람이 본성의 능력으로 자신의 지은 죄를 회개할 수 있는가?

 아무도 본성의 능력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할 수 없다. 이유는 모든 인간의 심령은 본성적으로는 돌과 같이 무디어 죄를 의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에 굽히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심령 속에 이 은혜를 역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이 있어야 한다.“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6,27)


③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주로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⑴ 죄에서 돌이키고 죄를 떨쳐 버리는 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죄악이 너희를 패망케 아니하리라”(겔18:30),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

⑵ 하나님께로 향하는 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 55:7)


④ 회개시 죄에서 돌이키기 위하여는 어떠한 선결조건이 있어야 하는가?

 회개시 죄에서 돌이키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선결조건이 있어야 한다.

⑴ 죄에 대한 진면목을 본다.

⑵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깨닫는다.

⑶ 죄를 슬퍼한다.

⑷ 죄를 증오한다.


⑤ 회개의 선결조건인 죄에 대한 참된 의식은 어떠한 것인가?

 회개의 선결조건인 죄에 대한 참된 의식은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로 인하여 비참하고 낮은 신분임을 내적으로 깨닫는 것이며 죄에 대한 대가로 지옥의 영원한 형벌이 주어질 것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의 양심은 갈기갈기 찢겨지고 상처 입어 이러한 상태에서는 잠시도 안정과 휴식을 취할 수 없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행 2:37)


⑥ 진정한 회개를 위하여 죄를 그와 같이 깨달아야 할 필요성은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회개를 위하여 죄를 그와 같이 깨달아야 할 필요성은, 죄를 깨닫지 않고서는 죄인들이 죄를 도무지 떨쳐 버릴 수도 없으며 사죄와 치유하심을 얻기 위해 자신을 그리스도에게 의탁할 수도 없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 9:12,13)


⑦ 회개를 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자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참된 회개에 있어서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이해는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며 너무도 친절하시다는 것과 그는 회개하는 죄인들을 용서하기를 즐겨하시며 그들에게 기꺼이 마음을 누그러뜨리신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출 34:6,7),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롬 2:4)


⑧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죄하시는 은총을 받을 수 있는가?

우리는 참으로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죄하시는 은총을 깨달을 수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무한히 의로우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 밖에 있는 죄인들에 대하여는 소멸하는 불이시며, 죄에 대해 그의 공의를 만족시키신 그의 아들을 통해서만이 죄인들과 화해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고후 5:18)


⑨ 우리가 회개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깨달아야만 하는가?

 우리는 회개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깨달아야만 한다. 우리가 죄를 자복하고 통회함에 있어서 그의 아들과 우리를 화목시키는 그의 자비를 깨닫지 못한다면, 괴로움 가운데 빠질 것이며 더욱 심하게는 이전보다 죄를 심하게 범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서는 그 괴로움에 견디다 못해 고통과 절망의 심연에 빠지게 되며 가룟 유다의 경우처럼 자포자기하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개달음으로 우리는 죄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그에게로 돌아갈 용기를 얻게 되며 죄에 대하여는 온화하고 경건한 슬픔으로 우리의 가슴을 적시게 될 것이다.


⑩ 죄에 대한 진정한 슬픔은 어떠한 것인가?

 죄에 대한 진정한 슬픔, 그것이 마치 우리를 완전한 파멸에 몰아 넣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에 불명예를 끼친 것처럼,, 그것이 마치 우리의 양심에 타격을 가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의 구세주에게 타격을 가한 것처럼, 그것이 마치 회개하지 않은 우리 영혼에 저주를 몰고 오는 것일 뿐 아니라 영혼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비열하게 하는 것처럼 애통하고 한탄하는 것이다. "내 죄악을 고하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시 38:18),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시51:3,4),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슥 13:10),”우리가 범죄하므로 주께서 진노하셨사오며.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사 64:5,6)


⑪우리는 죄를 인하여 울지는 않지만 참으로 슬퍼할 수는 있는가?

⑴ 우리가 다른 것들로 인하여 슬퍼하면서도 죄를 인하여서 울지 않는다면 우리슬픔의 진정성은 참으로 문제시될 만하다.

⑵ 우리는 원래가 메마른 성품의 소유자이거나 어떠한 이유로 해서 잘 울지 않는 기질을 타고났다면 눈물을 흘림이 없이도 죄에 대해 참으로 막심하게 슬퍼할 수가 있을 것이다. 어떤 자에게는 눈에 눈물이 너무 흔해빠져 눈물을 흘리지만 마음에 슬퍼함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또한 어떤 자에게는 눈물이 거의 없어 울지는 않지만 슬퍼함이 극심한 경우가 있다.


⑫ 왜 회개할 때 죄를 인하여 반드시 슬퍼하게 되는 것인가?

 죄를 인하여 슬퍼함은 회개의 필수조건이다. 그것은 마음으로 자원하여 죄를 멀리하도록 역사하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기를 요구하시며 죄를 인해 애통하는 자에게 자비를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약4:9),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정녕히 들었노니 이르기를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며 멍에에 익숙지 못한 송아지같이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진고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마음이 측은한 즉 내가 반드시 그를 긍휼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처년 이스라엘아 너를 위하여 길표를 세우며 너를 위하여 표목을 만들고 대로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에 착념하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렘 31:18‐21)


⑬ 진정한 회개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바 죄를 증오함은 어떠한 것인가?

 진정한 회개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바 죄를 증오함은, 죄를 이 세상에서 가장 가증스러운 것으로 마음속 깊이 미워하고 경원시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마치 하나님께서 죄를 가장 혐오하고 미워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 자신이 그것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어야 한다.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불선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인하여 스스로 밉게 보리라”(겔 36:31)

 

⑭ 죄를 미워함이 진정하나 회개의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죄를 미워함은 진정한 회개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마음의 어떠한 감정도 증오 이상으로 죄에 대해 거스리는 작용을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죄에 대해 슬픔의 농도가 짙을수록 죄를 증오함은 우리로 그 죄에 대항하여 싸울 무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⑮ 진정한 회개의 한 요소인 죄에 돌이킴은 어떠한 것인가?

진정한 회개의 한 요소인 죄에 돌이킴은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말한다.

⑴ 우리의 행위와 대화 가운데서 생기는 그 외 모든 죄악에서 돌이킴을 말한다.

⑵ 우리의 마음과 감정 가운데서 생기는 그 외 모든 죄악에서 돌이킴을 말한다.


⑯ 죄에서 참으로 회개한 자는 회개할 때 지었던 것과 동일한 죄를 다시금 짓지 않는가?

⑴ 죄를 참으로 회개한 자는 그들이 전에 지었던 것과 동일한 과정의 죄된 길로 가지 않는다. 어떤 자가 회개 휴 동일한 죄의 길로 빠져든다면 그것은 그 회개가 진정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나타내는 표시가 된다.

⑵ 어떤 자가 참으로 회개를 했는데도 시험에 의해 붙잡혀 넘어지는 예가 있을 수 있으나 그들은 그때마다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 지은 죄를 한탄하고 주께로 돌이키게 되는 것이다.


⑰ 주께로 돌이키는 것 (진정한 회개의 또 다른 요소)은 어떠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주께로 돌이키는 것은 다음 세 가지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⑴ 죄의 용서와 그의 자비를 얻기 위해 그에게 자신을 내맡기는 일.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 51:11)

⑵ 우리 하나님과 지고한 선을 얻기 위해 그를 선택하는 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시니이다.”(렘 3:22),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슥 13:9)

⑶ 우리 자신을 온전히 그에게 넘겨주므로 순종하는 일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로 내 발을 돌이켰사오며”.(시 119:59)


⑱ 우리가 주께로 돌이키기 위해 순종해야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주께로 돌이키기 위해 순종해야 하는 것은 복음에 대한 새로운 순종을 의미한다.


⑲ 왜 복음에 순종한다는 것이 새로운 순종이라 불리우는가?

복음에 순종이 새로운 순종이라 불리우는 것은, 그것이 새 언약 안에서 요구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인간 영혼 속에 불어넣어진, 새로운 영, 새로운 성향, 새로운 은혜의 원리와 신령한 생명에서 나타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롬 7:6)


⑳ 언제 우리가 이 새로운 순종이 도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게 되는가?

우리가 이 새로운 순종이 도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게 되는 때는 다음과 같다.

⑴ 우리가 그것에로 완전한 결단과 의지를 가질 때. ‘주의 의로운 규례를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시 119:106),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행 11:23)

⑵ 우리가 그것에로 향하여 부지런함과 열심을 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게 거스리지 않고 새로운 순종의 길로 꿋꿋이 걸어나갈 때.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눅 1:6),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행 24:16)


21. 참으로 회개한 사람들은 모두 새로운 순종의 도에 완전히 따르게 되는 것인가?

 참으로 회개한 사람일지라도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여기 이 생에서 어떠한 결함이나 흠도 없이 이 새로운 순종의 도를 완전히 따를 자 없다. 하지만 그러한 자들은 그것을 행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한다. 그들이 거기에 못미칠 때 그들의 슬픔과 고통이 있어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시38:17)



제88문 :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하실 때 쓰시는 외적인 수단들은 무엇인가?

답 :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하실 때 쓰시는 외적인 그리고 통상적인 수단은 그의 규례. 특히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며, 이러한 것들은 모두 택함을 받은 자들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데 없어서는 아니될 중요한 요소이다.


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혜를 주시는 바 모든 외적이고 일상적인 수단들은 무엇에 포함되어 있는가?

주님의 규례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혜를 주시는 바 모든 외적이고 일상적인 수단들을 포함하고 있다.


② 주님의 규례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님의 규례들은 주께서 세우시고 그의 말씀이외 다른 곳에서 명령하신 바 없는 은혜와 구원의 수단들을 의미한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유전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게 받은 것이니”(고전 11:1,2,23)


③ 우리는 구원 얻기 위해 인간이 세운 어떤 규례를 사용할 수 없는가?

 우리는 구원얻기 위해 인간에 의해 세워진 어떤 규례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헛되고 무례한 것인 바 자의적 수배(will worship)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기에서 주님의 축복하심을 안전히 기대할 수 없고 어떤 규례의 혜택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규례들로써만이 가능한 것이다.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에 순종하느냐 …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 지혜있는 모양이나 … 유익이 조금도 없느니라”(골 2:20,22,23),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어 경배하는 도다”.(마 15:9)


④ 왜 규례들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혜들을 전달해주시는 일상적인 방법이라 불리우는가?

이 규례들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혜를 전달해 주시는 일상적인 방법이 되는 것이 주께서는 그 규례들에 자신을 전적으로 제한시키거나 묶어놓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비상한 방법으로도 자연의 상태를 은혜의 상태로 일으킬 수 있으셨다. 그것은 바울의 경우 하늘에서 빛이 비취고 소리가 들려옴으로 개종하였던 경우와 같다. 그러나 이 규례들은 개종과 구원에 이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요 수단들이다. 우리는 이것을 사용치 않으면 구속이 은혜를 받아들일 어떤 훌륭한 그거를 기대할 수 없다.


⑤ 주께서 세우신 주요한 규례들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주께서 세우신 주요한 규례들은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⑥ 이 규례들은 구원을 위해 유효한 것들인데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규례들은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구원 얻기에 유효한 것들이다.“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