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삼 계명의 의미


제53문 : 제 삼 계명은 무엇인가?

답 : 제 삼 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이다.


제54문 : 제 삼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 제 삼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과 규례와 말씀과 사역을 거룩하게 그리고 존경심을 가지고 사용하라는 것이다.


① 본 계명에서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였던 그 하나님의 이름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본 계명에서 망령되이 일컬어서 안 되는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셨던 어떤 것에 대해 보편적으로 그리고 포괄적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② 하나님은 어떠한 것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셨는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서이다.

⑴ 그의 이름, 특히 성경 속에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 주,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 그리고 그와 비슷한 것 등을 통해서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신 6:4),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 3:13,14),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출 6:3)

⑵ 그의 칭호를 통해서인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인생의 창조자와 감찰하시는 자,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열방의 왕, 성도들의 왕,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 긍휼의 아버지, 구원의 하나님, 기도를 들으시는 이, 등등.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사 1:9).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의 시온”(사 60:14), “나는 …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출 3:6),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끝 까지 창조하신 자”(사 40:28), “사람을 감찰하시는 자여 … 어찌하여 나로 과녁을 삼으셔서”(욥 7:20),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딤전 6:15), “열방의 왕이시여 주를 경외치 아니할 자가 누구리이까”(렘 10:17),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가뢰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계 15: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고후 1:3),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시 68:20),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시 65:2)

⑶ 그의 완전성과 성품을 나타내고 있는 바 그의 속성을 통해서이다. 그는 이것으로 자신을 모든 피조물과 구분시키시는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전능성, 영원성, 비가시성, 무한한 지혜, 편재, 거룩, 불변성, 자비, 사랑, 등등.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계 19:6),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딤전 1:17),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시 147: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렘 23:24),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시 99:9),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말 3:6).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시 145:8),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

⑷ 그의 규례 이를테면 기도와 청종과 성례를 통해서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그러나 원문에는 ‘The way, O God, is in the sanctuary’로 나와 있음).(시 77:13)

⑸ 그의 말씀, 즉 율법과 복음을 통해서이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시 138:2)

⑹ 그의 사역 즉 창조와 섭리를 통해서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시 9:16),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행 14:17)


③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신 것들과 관련하여 제 삼 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신 것들과 관련하여 제 삼 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⑴ 그것들의 사용.  ⑵ 그것들을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는 거룩한 목적을 갖고 그것들을 사용해야 하며, 그것들로써 자신을 알려지게 하신 하나님의 위엄에 합당한,  경외하는 태도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계 15:3,4),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시 96:8)


④ 이러한 것들에 관련한 우리의 거룩과 경외심은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의 거룩과 경외심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야 한다.

⑴ 하나님의 이름, 칭호, 그리고 속성에 관련하여 나타내야 한다. 우리는 경건하고 경외하는 마음가짐으로 그것들을 묵상하고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존중하고 경외하고 사랑하고 사모하고 즐거워한다. 우리는 경건하고 경외하는 태도로 그것들을 우리의 혀로 조심스럽게 언급해야 할 것이다.

⑵ 하나님의 규례에 관련하여 나타내야 한다.

우리는 거룩하고 경건하게 그것들을 사용해야 하며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기다리고 구해야 한다.

⑶ 하나님의 말씀에 관련하여 나타내야 한다.

우리는 거룩하고 경건하게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생각하며 그것에게 기꺼이 순종을 해야 한다.

⑷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에 관련하여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과 지혜와 위대함을 거룩하고 경건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⑸ 하나님의 섭리의 사역에 관련하여 나타나야 한다.

우리의 거룩하고 경건한 눈을 가지고 하나님의 모든 섭리적 사역과 축복하심에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그의 모든 은총을 찬양하며 그의 징계와 채찍을 감내하며 참아야 한다.


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것들을 특별히 언제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용하여야 하는가?

모든 때, 즉 항상 그것들을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하지만 특별히 우리가 직접적인 예배의 직임에 부름 받았을 때, 우리는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 지도록 이것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거룩하고 경건해야 한다.


⑥ 제 삼 계명에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예배와 제 일 계명과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예배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제 일 계명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대상에 관계된 것이고, 제 이 계명은  예배의 수단에 관계된 것이다. 그러나 제 삼 계명은 예배의 태도에 관계된 것이다. 여기에서 요구하는 것은 그것을 겸손과 거룩한 경외심과 함께 그리고 성실함과 열정과 모든 종류의 거룩한 사랑으로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제55문 : 제 삼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 제 삼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알게 하신 것을 모독하거나 남용하는 것이다.


①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은 어떻게 모독 받으며 남용되는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은 다음의 경우에 모독되고 남용된다.

⑴ 사람이 그것들에 합당한 애정을 두지 않고 그것들을 시시하게 혹은 불경스럽게 대할 때 그러하다. 특별히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이름에 대하여 멸시나 증오나 혐오감으로 채워질 때이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말 1:6)

⑵ 사람이 하나님에 관하여 불경스럽게 말할 때 그러하다. 그들이 일상 대화에서 하나님의 이름이나 칭호나 속성에 대해 언급하거나, 그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는 중에 이것들을 염두에 두지 않거나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개의치 않고서 오 주님 오 하나님 나를 용서해 주옵소서 나를 구원해 주이옵소서 라고 무턱대고 부르짖을 때이다.

“주의 원수들아 헛되이 주의 이름을 칭하나이다”.(시 139:20)

⑶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때인데, 특히 그들의 일상적인 언어에 거짓 맹세를 덧붙이거나 새로운 맹세를 날조하면서도 그것을 거듭 강조함으로 사악하게 헛되이 할 때이다. 또한 사람이 관원이나 그 밖의 어떤 사람 앞에서 합당하게 맹세를 해야 할 경우 거짓으로 맹세할 때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 5:34,37),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슥 5:4)

⑷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 스스로에게든지 다른 사람에게든지 농담삼아 악과 비슷하게 저주를 할 때 그러하다.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삼상 17:43), “저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마 26:74)

⑸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알리셨던 그의 이름이나 칭호나 속성 중 어떤 것을 거스려 말하거나, 하나님께 합당치 않은 어떤 것을 돌림으로서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할 때이다.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훼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왕하 19:22),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 1:13)

⑹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을 어떤 주술에다 사용할 때 그러하다.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행 19:13,16)


② 하나님의 규례는 어떻게 함으로 모독되고 남용되는가?

하나님의 규례는 다음의 사실들로써 모독되고 남용된다.

⑴ 사람이 그것을 수행함에 있어서 불경하게 굴 때 즉 그들이 기도하거나 말씀을 전파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성례를 집행하거나 다른 어떤 예배에 관계되는 일을 할 때 외적인 몸가짐에 있어서 웃거나 이야기하거나 잠을 자거나 다른 어떤 불손한 짓을 할 때이다.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전 5:1),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40)

⑵ 사람이 규례를 집행함에 있어서 마음의 내적인 상태가 시시하고 형식적일 때, 그들의 마음가짐은 왔다 갔다 하고 산만하고 그들의 가슴은 죽어있고 무디어 있으며 그들이 이 규례를 통해 시중드는 바 그 하나님의 위엄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을 때(하나님은 영이시며 그를 섬김에 있어 신령한 부분을 가장   중요시 여기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지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⑶ 사람의 대부분이 하나님의 규례를 모독하고 남용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진지한 마음으로 힘쓰고 애씀이 없이 사람들에게 신앙이 좋다 라는 평판을 받고 싶어서 이 규례를 행하며 종교상의 공언을 하는, 즉 탐욕과 악의와 육욕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런 종교의식을 수행하는 것이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딤후 3: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이여 과부의 재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마 23:14) (한글판 개역성경에는 이 구절이 생략되어 있음. 여기서는 이 구절과 유사한 눅 20:47을 인용했음 ‐ 역자 주)


③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모독되고 남용되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모독받고 남용되는 것은 다음의 경우이다.

⑴ 사람이 시시하게 생각하거나 말을 할 때 특별히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나 그 중 어떤 부분을 모독적인 언사로 곡해할 때이다.

“이 백성이나 선지자나 제사장이 네게 물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 무엇이뇨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엄중한 말씀이 무엇이냐 하느냐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버리리라 하셨고 … 다시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지 말라 각 사람의 말이 자기에게 중벌이 되리니 이는 너희가 사시는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씀이니라”.(렘 23:33,36)

⑵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 교리로 곡해하거나 거기에 내포된 온전하고 건전한 교리를 왜곡시킬 때이다.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 착념치 아니하면 저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훼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리라”(딤전 6:3‐5)

⑶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적용시킬 때, 의인으로 슬프게 하기 위해 겁을 주고 악인으로 더욱 악한 길에 행하게 하기 위해 약속을 주는 등이다.

“내가 슬프게 하지 아니한 의인의 마음을 너희가 거짓말로 근심하게 하며 너희가 또 악인의 손을 굳게 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하였은즉”.(겔 13:22)


④ 하나님의 말씀(?)(‐>섭리사역)은 어떻게 모독되고 남용되는가?

⑴ 사람이 육욕을 충족시키고 정욕을 만족시키고 하나님의 피조물을 무절제하게 사용할 때이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3, 14)

⑵ 사람이 번창할 때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그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과 은총을 죄의 기회로 이용하려 할 때이다.

“저희가 먹이운 대로 배부르며 배부름으로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인하여 나를 잊었느니라”(호 13:6),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롬 2:4,5)

⑶ 사람이 역경을 만날 때 불평하거나 인내하지 못할 때, 그들의 마음이 점점 완악해지고 죄에 더욱 강팍해질 때이다.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전 10:10),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여 그들을 거의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 얼굴을 반석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렘 5:3)


제56문 : 제 삼 계명에 부가된 논증은 무엇인가?

답 : 제 삼 계명에서 부가된 논증은 이 계명을 파하는 자가 비록 사람에게는 형벌을 피할지라도 주 우리 하나님은 저희로 하여금 그 의로우신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다.


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가 사람의 형벌을 피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가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로부터 형벌을 피하게 되는데 그것은 다음의 이유로 인해서이다.

⑴ 인간의 어떠한 율법도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모든 작태들에 간여하거나 이를 수 없기 때문이다.

⑵ 신성모독, 위증, 저주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더욱 가증한 죄를 다루는 이같은 율법들은 대부분 권위자들에 의해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권위자들은 종종 그들 자신이 신성모독자요 행악자이기 때문에 정작 신성을 모독하는 자들에게 벌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보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자들에게 벌을 주려 하는 것이다.


②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됨은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그리고 그는 그들을 결단코 죄 없는 자로 간주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③ 주께서는 그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을 언제 벌하시는가?

⑴ 하나님은 이따금씩 그들의 죄를 무서운 재앙으로 이생에서 벌하신다.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너의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그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신 28:58,59)

⑵ 그러한 재앙이 혹 이 땅 위에서 없을지라도 이후에 오는 영원한 진노와 보복은 조금도 피할 수 없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