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 계명의 의미


제 49 문 : 제 이 계명은 무엇인가?

답 : 제 이 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니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다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는 것이다.


제 50 문 :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말씀 가운데서 지정하신 모든 종교적 예배와 규례를 받아 순종하고 순수하고 완전하게 지키라는 것이다.


① 본 계명에서 요구하는 예배와 제 일 계명에서 요구하는 예배와는 어떤 점에서 다른가?

제 일 계명에서 요구하는 예배는 예배의 대상에 중점을 두며, 거기에서 우리는 참되신 하나님께만 예배드려야 하며 그밖에 아무에게도 예배 드리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다.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는 예배는 예배의 방법에 중점을 두며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방법과 수단에 따라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하며 다른 어떤 방법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② 하나님께서 예배의 방법을 지정하셨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예배의 방법을 지적하신 유일한 방법과 수단은 그가 말씀 속에 지정하셨던 것인데 그것은 그의 규례이다.


③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준수해야 할 예배의 수단이었던 바 그의 말씀 속에 지정하셨던 규례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예배의 수단으로 그리고 그의 백성들이 준수해야 할 것으로 그의 말씀 속에 지정하셨던 규례는 다음과 같다.

⑴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공중예배에서 공적으로 드리는 기도이든지 가정에서 사적으로 드리는 기도이든지 골방에서 은밀하게 드리는 기도이든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 5:2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눅 1:10),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렘 10:25),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

⑵ 성경을 읽고 궁구함.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행 15:21),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⑶ 말씀을 전파하고 청종함.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권하라”(딤후 4:2),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사55:3)

⑷ 찬송을 함.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에서 찬송할 지어다”(시 149:1), “너희 중에 …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약 5:13)

⑸ 성례(세례와 성찬)를 시행하고 받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3‐25)

⑹ 금식.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저희가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눅5:35)

⑺ 여호와의 율법으로 자녀들과 가족들을 가르침.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창 18:19),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 6:6,7),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⑻ 하나님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담화함.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말 3:16), “제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⑼ 묵상.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시 77:12),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그러나 원문에는‘Meditate upon these things; give thyself wholly to them, that thy profiting may appear unto all’이라 되어 있음).(딤전 4:15)

⑽ 주께 서원을 함.

“너희는 여호와 너의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시 76:11)

⑾ 합당하게 요구하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함.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신 6:13)

⑿ 교회의 권징을 실시함.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마 18:15‐17)


④ 하나님께서 그의 규례와 예배의 방법에 관하여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그의 규례와 예배의 방법에 관하여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시는 것은, ⑴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⑵ 그것들을 준수하는 것이다. ⑶ 그것들을 순수하고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⑤ 하나님의 규례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의 규례를 받아들이는 것은 지성으로 이것들을 인정하고 의지로는 기꺼이 맞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⑥ 하나님의 규례를 준수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의 규례를 준수하는 것은 그 규례가 요구하는 것을 수행하며 그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⑦ 하나님의 규례를 순수하고 온전하게 지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의 규례를 순수하고 온전하게 지키는 것은, 이 규례에 어떤 것을 추가하거나 삭제함으로 부패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신 12:32)


⑧ 이 계명에서 요구되는 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모든 종교적인 예배와 규례를 순수하고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준수하고 지키는 것은, “너를 위하여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 …”고  금지하신 내용과 어떻게 대비되는가?

하나님께서 새긴 형상을 만들거나 그것에게 절하는 것을 금지하신 것은 다음의 사실로써 명백히 대비된다.

⑴ 하나님은 어떤 수단에 의해 예배 받으시는 분이라는 점.

⑵ 새긴 형상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이 죄라는 점.

⑶ 따라서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수단으로 예배 드림은 죄라는 점.

⑷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규례가 순수하고 온전하게 받아들여지고 준수되고 지켜지도록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방법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제 51 문 :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우상을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정하지 아니 한 다른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①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죄 중 가장 큰 죄는 무엇인가?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죄 중 가장 큰 죄는 우상숭배 죄(the sin of idolatry)이다.


②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우상숭배 죄와 제 일 계명에서 금하는 우상숭배 죄는 어떻게 다른가?

제 일 계명에서 금하는 우상숭배 죄는,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께만 돌려야 할 예배와 영광을 다른 대상에게 둘 때 저지르게 되는 바 그 대상에 관계되며,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우상숭배 죄는, 우리가 형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저지르게 되는 바 예배의 수단에 관계된다.


③ 사람들은 형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범하게 되는 이 우상숭배의 죄를 몇 가지 방법으로 저지르게 되는가?

사람들은 형상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다음 경우와 같이 우상숭배의 죄를 범한다.

⑴ 그들이 형상이나 조상으로써 가장된 거짓 신들에게 경배할 때인데, 이러한 것은 이교도들이 그들이 신전에다 형상을 세워놓고 쥬피터(Jupiter;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나 쥬노(Juno; 쥬피터의 아내이며 결혼을 관장하는 여신)나 아폴로(Apollo; 태양신)나 다이아나(Diana; 달신)나 그 밖의 다른 가장된 남신과 여신들에게 경배 할 때 범하는 우상숭배이다.

⑵ 그들이 본 계명에서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물에 있는 어떤 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에 대한 형상이나 주상을 만들어 그것을 통해 참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려 할 때이다.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신 5:8,9),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두렵건대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하여 아무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되 남자의 형상이라든지, 여자의 형상이라든지, … 만들까 하노라”(신 4:15‐18). “그들이 …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출 32:8)

⑶ 그들이 예배드릴 때 마음속에 육신적인 상상물이나 하나님의 조상을 가질 때이다. 이는 마치 하나님이 하늘에 앉아 계시는 노인이나 그와 비슷한 무엇처럼 보인 것과도 같을 것이다.


④ 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림에 있어서 도움을 얻기 위한 형상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가?

⑴ 하나님께서 그것을 절대적으로 금지하시기 때문이다.

⑵ 형상들은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헌신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상은 우리의 마음속에 참되신 하나님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최상의 우월한 존재이시고 모든 피조물 위에 무한히 떨어져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한낱 죽은 형상으로 표현된다는 것은 그분의 영광에 큰 불명예가 되지 않을 수 없다.


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나 그림을 가지고 그것들에게 경배하지도 않고 그것들로 하나님을 삼지도 않는데 그것들 자체가 합당치 못하단 말인가?

하나님의 형상이나 그림은 가증한 것이고 철저히 부당한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님을 낮추고 우상숭배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⑥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인 동시 사람이신 고로 그의 조상을 가진다는 것은 합당한 일이 아닌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을 가진다는 것은 전혀 부당하다. 왜냐하면 그의 신성(divine nature)은 도무지 주상으로 표현될 수 없기 때문이며 그의 인성 또한 현재 영광 중에 있어서 그렇게 나타나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그것이 우리의 헌신을 분기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헛것이며, 만일 그것이 우리의 헌신을 분기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형상이나 주상숭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은 어느 모로 보나 제 이 계명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⑦ 제 이 계명에 위반되는 두 번째 큰 죄는 무엇인가?

제 이 계명에 위반되는 두 번째 큰 죄는 미신이다.


⑧ 제 이 계명에서 금하는 미신은 무엇인가?

제 이 계명은 금하는 미신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 속에 지정하셨던 방법과는 다른 어떤 수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행위이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에 자신들이 고안해낸 어떤 것들을 덧붙임으로써 사도가 정죄한 바 있는 자의적 숭배를 범하였다.

“너희가 …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儀文)에 순종하느냐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 지혜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좇는 것을 금하는 데는 유익이 조금도 없느니라”(골 2:20‐23)


⑨ 하나님께서 예배드림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것 이외 어떤 것도 덧붙여질 수 없는가?

하나님께 예배 드림에 있어서 예배의 요소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묘사되거나 지정된 것 이외 어떠한 것도 덧붙여져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신적인 제도에서 나온 것이 아닌 고로 단지 헛된 예배일  뿐이며 그 예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도 못하고 그 예배로 인해 자신들에게 하등 유익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 15:9)


⑩ 인간의 우둔한 마음으로 일깨워 보다 더욱 열심을 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요한 의식은 허용될 수 없는가?

⑴ 하나님께서 율법 하에 세우셨던 의식들도 부당하거든 하물며 인간이 예배의 요소로 세운 의식이야 더욱 부당하지 않겠는가?

⑵ 중요한 교훈적인 의식들은 그것들이 하나님에 의해 지정되었다면 참된 예배의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의미심장한 의식들이라 해도 하나님에 의해 지정되지 않았다면 그것들은 잘못된 예배가 되며 그것들이 사용될 때면 부패하기 마련이다.

⑶ 하나님의 세우신 제도가 아닌 중요한 교훈적인 의식은,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지 못할 뿐더러 어떠한 은혜를 받음에 있어서도 무의미하며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⑪ 교회는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40)라는 명령에 보여진 바와 같이 온당함과 질서를 위하여 의식을 정할 수 없는가?

교회는 이 명령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온당함과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 즉 교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을 시행함에 있어서, 이를테면 시간과 장소와 그와 같은 것을 편리하게 함에 있어서 온당하게 차서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배 자체를 실제적으로 정해 놓았으며 이것이 없었다면 예배를 진행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에게 그것들이 중요한 교육적 의식이라고 증명되더라도 그것들을 새로운 예배의 요소로 정하거나 소개할 자유가 부여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그런 것들은 성경의 아무런 보증도 없이 우상숭배하는 로마 교회가 사용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예배에 온당한 것이라 불리울 수 없다.


⑫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서 로마 교회의 우상숭배와 미신은 어떤 것이 있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서 로마 교회의 우상숭배와 미신적 행위는 다음과 같다. 빵이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고 주장하며 성례 시 무릎을 꿇는 우상숭배, 십자가로 그리스도께 예배드리는 우상숭배, 하나님의 형상이나 조상 앞에 꿇어 엎드리는 우상숭배, 제단에서와 동쪽을 향해 절을 하는 우상숭배, 천사와 성자, 특히 동정녀 마리아(Virgin Mary; 로마교는 마리아를 신성시한 나머지 예수님을 낳고 난 후도 처녀로 계속해서 남아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여기서도 동정녀 마리아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성경 여러 군데서 입증 받지 못한다 : 역자주) 에게 기도 드리는 우상숭배, 피 없는 성체(聖體) 희생의 봉헌, 사순절에 금식하고 육식을 금하는 미신적 행위, 성체에 크림, 기름 그리고 침을 바르는 행위, 미신적인 축제일들, 미신적인 사제의 중백의(中白衣), 세례 시 십자가로 노래 부르기, 종의 세례(baptizing of bells), 염주로 기도 드리기, 그리고 그 외 여러 가지 미신적인 관습이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은 성경에서 조금도 명하고 있지 않다.

 

⑬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제 이 계명을 거스리고 죄를 짓게 되는 것인가?

우리가 제 이 계명을 거스리고 죄를 짓게 되는 것은 비단 우상숭배와 미신적인 행위뿐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세우신 제도에 따라 순수한 예배를 드림에 열심을 내지 않거나 우리의 현 위치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나와있는 모형에 따라 예배를 개혁시키려고 애쓰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서 예배의 수단으로 세우신 규례 중 어떤 것을 남용하거나 경시하거나 특별히 경멸하거나 반대할 때 그와 마찬가지 결과가 되는 것이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요 2:17),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as the manner of some) 하지 말고”(히 10:25),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 얻게 함을 저희가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저희에게 임하였느니라”(살전 2:16),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행 13:44‐46)


제52문 : 제 이 계명에 부가된 논증들은 무엇인가?

답 : 제 이 계명에 부가된 논증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가 되시며 우리의 소유주가 되시며 그에게만 경배하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①. 제 이 계명에 부가된 것 중 첫 번째 논증은 무엇인가?

 제 이 계명에 부가된 것 중 첫 번째 논증은 ‘나 여호와’ 란 말에서 보여지는 바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가 되신다는 것이다.


②. 이 첫 번째 논증의 효력은 무엇인가?

첫 번째 논증의 효력은, 하나님은 우리 위에 계신 위대한 주권적 왕이시며 자신이 예배 받으시기 위해 방법을 설정하시는 단독 유일하신 권위자이시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백성이기 때문에 그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며 그의 율법과 규례를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에 지정된 방법 이외로는 절대로 예배 드리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오 모든 신위에 크신 왕이시로다”.(시 95:2,3)


③. 제 이 계명에 부가된 두 번째 논증은 무엇인가?

 제 이 계명에 부가된 두 번째 논증은 ‘너의 하나님’, 즉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에서 보여지는 바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유주가 되신다는 것이다.


④. 이 두 번째 논증의 효력은 무엇인가?

이 두 번째 논증의 효력은, 우리는 주님께 속해 있으므로 그와 그의 명하신 것에 가까이 나아가야 하며, 마음을 그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우상숭배와 미신을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대저 저는 우리 하나님이시오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 손의 양이라 너희가 오늘날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시 95:6,7), “저희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여 … 큰 일을 행하신 그 구원자 하나님을 저희가 잊었나니”.(시 106:19,21)


⑤. 제 이 계명에서 부가된 세 번째 논증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위한 예배에는 열심이 특심하므로 그의 예배와 제도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된 질투심 역시 특심하시다. 그는 자신의 것들에서 돌이켜서 인간들의 고안품으로 향하는 자들에게 지극히 분노하신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신 5:9),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출 34:14)


⑥. 하나님의 예배에 대한 열심과 질투심은 어디에 나타나는가?

하나님의 예배에 대한 열심이나 질투심은 다음의 사실들에서 나타난다.

⑴ 하나님은 이 계명을 위반하는 자들을 그를 미워하는 자들로 간주하시며 그들에게 삼 사대까지 벌을 내린다고 경고하신다.

⑵ 하나님은 이 계명을 지키는 자를 그를 사랑하는 자들로 간주하시며 그들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고 약속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신 5:10)


⑦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아버지의 죄를 자녀들에게 전가시키시는가?

⑴ 만일 자녀들이 그들 부모와 동일한 죄의 길로 걷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들 부모의 죄로 자녀들에게 벌하지 않으신다.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그 아비의 행한 모든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 이 사람은 그 아비의 죄악으로 인하여 죽지 아니하고 정녕 살겠고”(겔 18:14,17)

⑵ 만일 하나님께서 아비들의 죄를 그들 자녀들에게서 찾으신다면, 그것은 그 자녀들이 아비의 지었던 죄와 동일한 죄를 범했을 경우 그들이 그렇게 함으로 그 분량을 다 채웠을 때다. 그래서 그들에게 벌을 내리시는 것은 가장 공평하며 가장 의로우시다.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 내 길이 어찌 공평치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치 않은 것이 아니냐”(겔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