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적 소명의 유익


제32문 : 유효적인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금생에서 무슨 유익을 얻는가?

답 : 유효적인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금생에서 의롭다하심과 양자로 삼는 것과 거룩하게 하심을 얻고 또 금생에서 이와 함께 받는 여러 가지 유익과 여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유익을 받는다.


제33문 : 칭의(justification : 의롭다 하심)는 무엇인가?

답 : 칭의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인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 앞에서 우리를 의롭게 여겨 받으시는 것이며, 그 의는 다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전가시키신 의며 믿음으로만 받는 것이다.


① 우리의 칭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리의 칭의는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심에서 ⑵ 우리를 의로 여기심에서


② 우리의 칭의의 저작자는 누구이신가?

하나님이 우리 칭의의 저작자이시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롬 8:33)


③ 하나님은 우리를 값없이 의롭다 하시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 안에 있는 공로를 보시고 의롭다 하시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값없는 은혜의 행위로 의롭다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④ 우리의 의롭게 된 것은 누구의 의로 말미암아서인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⑤ 어떻게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의 의로 되어지는가?

그리스도의 의는 전가(imputation)에 의해 우리의 의로 되어진다.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롬 4:6)


⑥ 그리스도의 의는 어떻게 우리에게 전가되는가?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에게 전가되는데, 그 의는 그리스도안에 고유하게 존재하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의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마치 우리가 우리 안에서 스스로 이룬 것인양 우리의 것으로 여긴다.


⑦ 우리의 칭의를 위하여 우리에게 전가되어진 그리스도의 의는 무엇인가?

우리의 칭의를 위하여 우리에게 전가되어진 그리스도의 의는 그가 우리 대신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이루어진 의다. 먼저 그는 피동적인 순종을 하셨는데 그가 모든 고난을 받으시고 특별히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우리는 모든 고난을 받으시고 특별히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우리는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7). 다음은 그가 능동적인 순종을 하셨는데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받아들여졌다.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⑧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고 적용시키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아들이고 적용시킨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2)


⑨ 우리는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며 조금이라도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전체이든지 부분이든지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만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 2:16)


그러면 왜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라”(약 2:24)라고 했는가?

⑴ 사도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다는 것을 여러 가지 논증을 통해 분명하게 실증적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이 서신을 기록할 때 동일한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했던 야고보의 논증도 이 교리와 모순되지 않는다.

⑵ 야고보는 이 장에서 하나님 앞에서의 칭의에 대한 관계를 다룬 것이 아니라 인간 앞에서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에 대하여 다루었다. 그래서 그는 칭의가 행위로 말미암는다고 주장하였다.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 2:18). 믿음은 우리 인격을 의롭게 하며 인간 앞에서 의롭게 하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선포한다. 인간들은 우리의 믿음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으나 우리의 행위는 그렇지 않다.


⑩ 당신은 우리가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⑴ 온 세상 죄책을 짊어졌고, 죄책을 짊어진 사람들은 행위의 완전한 의를 가질 수 없고 완전한 의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의로와질 수 없다. 그러므로 사도는 로마서 1장과 2장에서 그리고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롬 3:19)는 말씀 속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두 죄인이라고 확정지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롬 3:20)

⑵ 만약 우리가 행위로 의롭게 된다면 그 보상은 은혜가 아니라 빚이 될 것이다.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롬 4:4), 그러나 그 보상은 빚이 아니라 은혜이다. 그래서 의롭게 된 자들은 행위의 의로써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경건치 아니한 자로서 의롭게 되는 것이다.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롬 4:5)

⑶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비록 그가 의로운 행위를 하였었지만 그는 그 행위로써 의롭게 된 것이 아니었다. 만일 그가 행위 없이 의롭게 되었다면 다른 의롭게 된 모든 자들도 행위 없이 의롭게 된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롬 4:2) 그러나 아브라함은 행위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었다.


당신은 우리가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⑴ 그것은 사도가 시도한 여러 가지 논증에서 적극적으로 주장되며 이끌어 내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 3:28)

⑵ 칭의와 같은 것 바로 이러한 것은 행위로는 증명될 수 없다. 칭의는 믿음 이외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증명될 수 없고 때문에 결국 그것은 믿음으로라야만 된다.

⑶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의 칭의에 완전하고 충분하다. 그의 의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지며 하나님의 계산에서 우리의 것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

⑷ 믿음으로 말미암아 칭의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인간 안에 있는 어떤 자랑의 요소를 배제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믿음으로 말미암는다.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뇨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롬 3:27)

⑸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으며 다른 모든 사람들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


⑪ 믿음은 어떻게 의롭게 하는가?

믿음은 우리 안에 있는 행위로써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적용시키는 도구로써 의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근거로 하여 의롭게 되는 것이다.


⑫ 우리는 비록 우리 안에 의가 조금도 없을지라도 그리스도의 의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믿는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지만, 이 칭의는 항상 성화(sanctification)를 동반한다. 성화를 통해 이 의가 우리 안에 역사하며 이것 없이 우리의 칭의도 사실일 수 없다. 우리의 인격이 의롭게 되는 바 이와 동일한 믿음으로써 우리의 마음 또한 깨끗게 되는 것이다.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행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