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제사장직


제25문 :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 그리스도께서 제사장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단번에 자기를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으며 우리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만족케 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항상 간구 하시는 것이다.


①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다.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이러므로 저도 무슨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히8:3)


② 제사란 무엇인가?

제사란 하나님의 임명받은 제사장에 의해 하나님께 바쳐지는 거룩한 바침을 의미한다.


③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임명받은 제사장이셨는가?

그렇다. 그는 이 직분을 위하여 하나님에 의해 부름 받았고 임명받았다.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히 5:4‐6)


④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어떤 희생을 드리셨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이 친히 희생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께 바침이 되셨다.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6)


⑤ 어째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이 친히 제물이 되시고 하나님께 바침이 되셨는데, ⑴ 그것이 그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함이었다. ⑵ 그것은 그가 우리로 하나님과 화목케 하기 위함이었다.


⑥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친히 제물이 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신 것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⑴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은, 하나님으로서 무한한 권위를 가지신 그분이 친히 희생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의 죄로 인해 무한히 깨뜨려진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는 데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⑵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은 죄인들을 위하여 하나님에게 바쳐졌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2)

⑶ 우리의 희생이 되셨던 그리스도께서 친히 죽음을 당하심으로 우리의 죄와, 우리의 죄로 인한 형벌을 담당하셨다. 그러며 그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 죄를 어떻게 짊어지셨는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 2:24). 그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몸을 대속물(이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는 것임)로 바치신다고 하셨다.(마 20:28)


⑦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바치신 만족의 결과는 무엇인가?

그의 희생으로 인한 만족의 결과는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시키신 것이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 2:16)


⑧ 그리스도 제사장 직분의 두 번째 요소는 무엇인가?

그리스도 제사장 직분의 두 번째 요소는 우리를 위해 중보의 기도(intercession)를 드리심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사 53:12)


⑨ 그리스도께서 중보의 기도로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스도께서 중보의 기도를 드리실 때 우리의 변호자로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 기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죽으심의 공로를 인하여 실제적으로 화해되고 우리의 인격이 용납되고 우리의 죄가 사함받고 우리의 기도가 상달되고 우리의 양심은 평정되고 마침내 우리의 영혼은 구원을 받는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며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4)

 

⑩ 그리스도께서 어디에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드리시는가?

그리스도께서 하늘 나라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드리신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⑪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시는 것은 잠시동안 하시는 것인가?

그리스도께서는 계속적으로 영원히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드리신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위하여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 7:25)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은 의식적인 율법하에 있는 제사장직분과 다른가?

⑴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은 아론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지만, 그리스도는 인간으로서 아버지도 없고 하나님으로서 어머니도 없는 멜리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시다.(히 7:1‐20)

⑵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은 죄가 있지만 그리스도는 거룩하시고 죄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시고 거기에서 완전히 떠나 계신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히 7:26)

 ⑶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들은 죽을 인생들이기 때문에 그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는 유일하신 대제사장이시며 영원히 계속적으로 거하신다.

“저희 제사장 된 자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을 인하여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히 7:23,24)

 ⑷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은 맹세 없이 구별되고 그 직분을 맡게 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맹세로 되신 것이다.

“저희는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자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히77:21)

 ⑸ 율법 아래 있는 제사장은 변하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분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히 7:12,24)

 ⑹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은 여러 가지 제물들, 즉 소와 염소와 다른 여러 가지 피를 바쳤으나 그리스도는 단번에 하나의 희생제물, 즉 자신의 피를 바치셨다.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히 9:25)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 10:12)

 ⑺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는 물론 자신의 죄를 위하여 즉 그들 스스로를 위하여 제물을 바쳤으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에게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만을 위해 제물을 바쳤다.

“저가 저 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히 7:22)

 ⑻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들은 바친 희생제물은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것들 안에 죄를 도말시키는 요소가 충분치 못하며 그리스도께서 그것들 안에 보이시지 않는 한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물이 되심은 예표되어졌던 것이며 그 자체 안에 사죄를 위한 유효한 효능이 있으며 그것 자체가 열납되어졌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14)

 ⑼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들은 손으로 지어진 거룩한 처소인 성전에서 하나님 앞에 백성들을 위하여 나아가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신다.

 “그리스께서는 참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히 9:24)

 ⑽ 율법 하에 있는 제사장은 제사장 직분만 행하나 그리스도께서는 제사장, 선지자, 왕의 직분을 행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