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문자메시지에 그리스도 언급 금지

 

파키스탄 정부가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Jesus Christ라는 단어를 써서는 안된다며 금지단어 목록에 포함시켰다.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음란단어나, 속어, 욕설 등을 포함하면 자동적으로 통신업체가 차단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모든 통신업체가 이 방침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Jesus Christ를 금지 단어에 포함시키면서 이 단어가 음란단어나 속어, 욕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1,600 개 가량의 단어를 금지 단어로 포함시켰다. 정부는 “표현과 언론의 자유는 허용해야 하지만, 이슬람의 영광을 위해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파키스탄 인권운동 그룹들은 심각한 인권억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지금은 문자메시지에 그치지만, 이를 발판으로 모든 정보를 검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전인구의 3% 정도의 기독교인이 합법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통제를 하는 것은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ttp://kcm.kr/mio_view.php?nid=37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