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의 직무

 

오랫동안 충성하는 나이 많은 여 집사님 중에 당회에서 권사라는 직명을 부여하여 교회를 봉사하게 하였습니다. 어느 교회든지 권사들의 역할에 따라 은혜가 충만하기도 하고 시험에 빠지기도 하는 것을 많이 발견합니다. 그 만큼 권사의 역할을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권사의 직무는 무엇입니까?

 

1. 권사는 목회자를 돕는 사람들입니다. (2:3-5).

 

[2:3-5] "3.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참소치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4. 저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근신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여성에게는 남성목회자가 접근할 수 없는 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여성을 목회하는 것을 도울 여성일군을 세우게 하였던 것입니다. (2:5)

이렇게 볼 때 권사는 무엇보다도 목회자가 여성목회를 수월하게 하는 것을 돕기 위하여 세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권사는 목회자의 여성목회를 돕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권사는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물론 권사는 목회자를 위하여 부지런히 기도해야 합니다. (15:30; 4:12), 목회자의 사역과 가정과 건강을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비록 교회 교역자가 부족하거나 실수가 많을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의 허물과 실수를 덮으려고 애쓸 때 그 교회는 성장하고 그 교역자는 성숙되어 갈 것입니다.

 

둘째로 권사는 목회자의 뜻에 민감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목회자의 생각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권사는 목사가 목회하는데 무엇이 부족하지 않은가 늘 주목해야 합니다. 권사는 목회자를 도와 교회를 받드는 직책입니다.

 

셋째로 권사는 목회자의 생각을 성도들에게 이해시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권사는 여자성도들이 목사의 설교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부지런히 목사의 설교를 공부하여 여자성도들에게 말씀으로 권면하고 위로를 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권사란 말은 없으나 행4:36에 보면 권위자’ ‘권위 하는 자란 말이 있고, 로마서 12: 8절에는 권위의 은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권위(勸慰)란 권면하고 위로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권사 되시는 분들은 권위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때로 목사나 장로는 잘못하는 교인들을 책망하고 징계해야 하는 교회 아버지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 권사는 교회의 유모나 어머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낙심한 자, 연약한 자, 잘 삐치는 자들을 찾아가서 잘 권면하고 위로함으로 다시금 열심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성령께서 능력을 주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성령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넷째로 권사에게는 목회자를 돕기 위하여 순종과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 뵈뵈처럼 교역자의 보호자가 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바울의 동역자가 되고, 자기 목이라도 내어놓을 만큼 교역자를 도울 일군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큰 도움을 만나며, 연약한 자들은 큰 위로를 받으며, 교회는 언제나 화목과 부흥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2. 권사는 모범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생활과 관련하여 세 가지 권면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행실이 거룩해야 합니다.

그것은 육체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참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말로 마귀 짓하지 말 것을 의미합니다.

 

세째로, 술의 종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쾌락적인 생활이나 자포자기적인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것은 모두 권사의 모범적인 생활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권사는 여성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여성으로서 가져야 할 예절과 정숙이 있어야 합니다.

 

권사는 (만일 남편이 살아있다면) 아내로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남편을 존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남편에게서 존귀히 여김을 받고 사랑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권사는 (만일 자녀가 있다면) 어머니로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해야 하며, 자녀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권사는 여신자로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권사는 모범적인 인물입니다. 사도 바울은 모범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2:3). 그래서 권사는 단순히 육체적으로 노력봉사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권사는 지성적으로 교훈봉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권사는 젊은 여성들을 교육시켜야 합니다(2:4) 권사는 젊은 여성을 위한 신앙과 인생의 선생입니다. 권사는 젊은 여자들에게 가정생활을 가르쳐야 하며 (2:4,5), 인격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교회의 젊은 여자들이 신앙과 행실에 올바르지 못한 것은 권사의 책임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세워나가기 위한 사람들입니다.


권사의 최종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세워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권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견고하게 세우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권사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진다면 대단히 무서운 일입니다. 권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는 일이 생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