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의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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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러한 때가 되면 우리 민족은 풍년을 이루게 해준 하늘과 조상의 은덕
에 감사하는 명절을 정해 놓았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듯이 그날은 추석
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이스라엘에서도 밭에 뿌린 씨가 여물어 첫열매를 맺을때
면 따뜻한 햇볕과 적당한 물과 온도를 주셔서 농사가 잘되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날을 '맥추
절' 혹은 '추수감사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추석이나 추수감사절같은 행사는 우리나라나 이스라엘만 있는것
이 아니라 농사를 짓는 전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었
습니다.

예를 들면 고대 이집트나 아메리카 인디안들도 '토템'이라는 인형을 만
들고 수확을 풍성하게 주신 자연신에게 감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석이나 토템에서 비롯된 추수감사절과 옛 이스라엘의 '추수감
사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를 드리는 대상이 누구냐하는 문제입니다. 죽은 혼백
이나 자연에게 감사드릴 것이냐 아니면 살아계신 주 여호와 하나님께 감
사드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에대한 답변과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확연하게 나와 있습니
다. 추수감사절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 너희
가 너희의 소산을 먹을 때 너희에게 그것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
하라"고 명하신 말씀과 출애굽기 23장 16절에 기록된 "맥추절을 기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즉 땅을 주신 이도 여호와요 그것을 거두어 주시는 이도 여호와 하나님
이심을 명백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의 날짜는 성경에 정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대개는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에 따라 감사주일을 지키고있
습니다.

맨처음 교회에서 감사주일을 지킬 때는 대개 9월 마지막 주일이었으나
오늘날에는 11월 셋째 주일이나 넷째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기독교의 문화전통입니다. 왜냐하면 추수감사절은 미
국이라는 나라가 생겨나기 전 몇명의 '필그림'이라는 청교도들에게서 시
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필그림'이란 영국의 청교도의 한 분파입니다. 그들은
로마천주교회의 미신과 무지의 찌꺼기로부터 영국교회를 개혁하려고 하
였던 종교개혁자들입니다.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건너온 이들 필그림들은 1620년 뉴잉
글랜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꿈과 희망을 안고 도착한 이들 필그림을 기다리는 것은 추위와
굶주림이였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겁을 먹고 도망치던 인디안들이 그
들을 침략자로 단정하고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해에 미국으로
건너왔던 사람의 거의 절반이나 되는 52명이 추위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 모진 악조건 속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던 그들의 놀라운
신앙 앞에서 모든 어려움은 극복되었고, 마침내 인디안들과 화해하여
필그림은 인디안에게 농사짓는 법과 복음을 전하였고 인디안은 그들에
게 씨앗을 주어 최초의 농사를 지어 수확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1621년 필그림은 90여명의 마사소잇 인디안과 둘러 앉아 최초의수
확에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추수감사절의 기원입니다. 그 이후 미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
은 미국인들이 영국인들과 독립전쟁 중이던 1777년 '대륙회의'에서 최
초로 토의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잘아는 워싱톤,먼로 대통령에 의하여 추수감사절이 일시적으
로 선포되었으며 링컨 대통령에 의해 미국교회의 감사절기로 정식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은 1863년 6월 6일과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하여 후대까지 이날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14년 미국선교사가 조선에 처음 입국한 날을 기념하
여 11월 제3주일 후 3일째인 수요일을 감사일로 정하여 예배를 드리도
록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때에 맞추어 추수감사
절을 지키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