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의 "기업"의 의미는?


1. (엡 1장)에는 "기업"이란 말이 3번 나옵니다(11,14,18). 11절에서 "기업이 되었다"고 번역된 말은 헬라어 동사 "클레로오"(명사형-클레로스)의 수동태입니다. 헬라어 "클레로오"는 "제비를 뽑아서 얻는 것", 또는 "자기 몫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14절과 18절에서 "기업"으로 번역된 말은 헬라어 "클레로노미아"르 번역한 것입니다. 이 말은 원래 "상속", "계승","유업", 그리고 "기업"을 의미하는 말로, "상속자"를 의미하는 "클레로노모스"란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 (엡 1장)에서 사용된 "기업"이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기업인 성도들, 즉 교회(11)

 첫째로 (엡 1:11)에서 "기업"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기업인 성도들", 즉 "교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엡 1:11)을 보면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과 예정에 의해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서 이루어질 성도들, 즉 교회를 자기 기업으로 예정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업이었습니다. (신 32:9)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분깃(기업)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백성이로라!"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신 32:9)."


 사도 바울은 (엡 1:11)에서 신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유대인과 이방인을 포함하여)이 "하나님의 클레로스(기업)"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되었지만,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함을 받았습니다.


2)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준비한 영광스럽고 풍성한 모든 축복들"(14,18)

 둘째로 (엡 1:14,18)에서 "기업"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서 준비해 주신 영광스럽고 풍성한 모든 축복들"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엡 1:14)을 보면 바울은 성령께서 "하나님께서 얻으신 소유(교회)를 구속하실 때까지, 우리 기업(클레로노미아)의 보증이 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기업"(클레로노미아)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업(교회)을 위해서 미리 준비해 주신 영광스럽고 풍성한 모든 축복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위해서 영원 전부터 온갖 축복들을 준비해 주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이 환성될 때까지 그 기업의 보증인(아라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엡 1:18)을 보면 이러한 뜻이 보다 더 명확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엡 1:18)에서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 눈을 밝혀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18)을 보면 바울이 그들의 마음 눈을 밝혀달라고 기도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 눈을 밝혀 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부르신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둘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 눈을 밝혀서 그들이 "하나님께서 성도들 안에서 교회를 위해서 준비하신 기업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풍성한 것인지 알기"를 원했습니다.


3. 이와 같이 바울은 성령님께서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 눈을 밝혀 주셔서, 그들이 1) 하나님께서 교회를 부르신 목적과, 2)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예비해 주신 기업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풍성한 것인지"를 알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성도들은 성령의 조명을 받을 때에만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영적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 달라고 성령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기업"(클레로노미아)이라는 말을 "하나님께서 성도들(교회)을 위해서 영원 전부터 준비해 주신 영광스럽고 풍성한 모든 영적인 축복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예비해 주신 하늘의 기업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알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 열어 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면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창세 전부터 예비해 주신 영적인 기업이 얼마나 풍성한 지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의 눈을 열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예비해 주신 하늘의 기업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알게 하옵소서!"


http://www.biblenara.org/q&a/Q42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