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주님께서는 친히 기도의 방법과 양식을 가르쳐 주셨다(마 6:9-13; 눅 11:2-4).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그리고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지 못한다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와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한 기도를 아들을 통하여판에’ 새기듯 가르쳐 주셨다.

 

(1)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신 의를 우리의 것으로 삼고자 하심이다.

  a. 오직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진 자만이(요 1:2; 요일 3:1) 아버지의 부성적인 사랑을 의지하여(27:10; 마 7:11; 사 49:15) 아들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b.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름은 우리가 모두 한 양자의 영을 받았기 때문이다우리의 아버지께서 만유 안에 만유가 되셔서 편재하시므로 하늘에 계신’ 이라고 호칭한다.

 

(2)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기도로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기도한다.

  a. 여호와의 이름은 영광의 표지들로서 그 분의 능력선하심지혜공의자비진리를 함유한다.

 

(3) ‘나라에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는 하나님의 통치가 편만하기를 구함이다.

  a. 성령의 임재가 다스림이다성령으로 만물이 창조되고 운행되며그 은밀한 역사로 감화된 성도가 마땅한 주의 자녀의 삶을 살게 된다.

 

(4) 그리고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한다.

  a.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우주가 운행되며 우리의 마음과 영이 새롭게 되기를 구한다.

 

(5) 이어지는 간구로서 우리의 유익을 위한 첫째 기도는 일용할 양식에 관한다.

  a. 먹고 마시는 것도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고전 10:31). 이를 위해서 우리는 떡을 구해야 한다.

  b. ‘오늘날’ 이라고 함은 주님의 섭리가 시시각각 끊이지 않음을 믿고 구하라는 것이다.

  c. ‘우리의’ 것으로 구하라고 했으니이기적인 물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신 8: 3; 마 4:4).

 

(6)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다음 기도가 가르쳐진다.

  a. 죄사함에는 의의 전가가 함께 있다죄를 안고는 의의 선물을 받을 수 없다.

  b.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라고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조건적이므로 우리도 남의 허물을 헤아리지 않겠다는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다.

 

(7) 마지막으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고 기도한다.

  a. 십자가의 그늘에 거하는 백성으로서 사망의 권세에 놓이게 하지 말라는 간구이다.

  b. 시험이 없지는 않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시험을 이겨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한 자리에 서게 해 달라는 애통함이다.

 

    * 우리의 최고의 교사이신 그리스도께서 기도의 공식을 가르쳐 주셨다오직 우리는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만 들어야 한다(마 17:5). 완전한 기도기도의 완전함이 아들의 음성으로 제시되었다.모든 기도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라는 간구로 귀결된다그리고 오직 양자의 영을 받은 자만이 외치는 다음 음성으로 마치는 것이다. ‘아멘’(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