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족보에 나타난 다섯명의 여인들

(마1:1~17)

 

서론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족보로부터 시작됩니다. 성경을 처음 대하는 사람은 이 족보를 읽다가 답답해서 성경 읽는 것을 그만두기도 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사람들에 잘 모릅니다. 그래서 족보가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사정이 다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의 이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친숙한 이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이 족보가 흥미로웠을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은 그들에게 놀라운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족보를 자세히 읽어 가다 보면 다섯명의 여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유다의 며느리였던 다말과 살몬의 아내였던 기생 라합과 모압여인 룻과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원래 유대인의 족보에는 여자들의 이름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이름만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다섯명의 여자가 족보에 나옵니다.

예수님의 조상들 중에는 이 다섯명의 여인들 외에 수 많은 여자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이 다섯명만의 이름이 이 족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뛰어난 사람이어서 이름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 넷 사람은 각각 여자로서 큰 약점을 가진 자들이었지만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올라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인가 중요한 교훈을 주고 계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다말(3절)

먼저 유다의 며느리였던 다말에 대해 살펴 봅시다. 다말은 원래 유다의 장자였던 엘의 아내였습니다. 그런데 엘이 악한 짓을 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일찍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들도 없이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법에 따르면 남편이 일찍 죽고 아들없이 과부가 되면 남편의 형제 중에 한 사람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여 죽은 사람의 대를 잇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의 동생 오난이 형수를 아내로 맞이했지만 그는 다말에게서 낳는 아들이 자기 아들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말과의 잠자리를 가졌지만 형의 아들을 낳는 것이 싫어서 땅에 설정을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임을 당합니다. 유다에게는 엘과 오난 외에 셀라라는 막내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아직 어렸습니다. 순서에 따르면 셀라가 다말을 아내로 맞이해야 했지만 유다는 막내 아들까지 잃을까 두려워해서 다말을 친정집에 보내서 셀라가 자랄 때까지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셀라가 다 성장했는데도 다말을 그의 아내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말은 자식을 얻을 생각으로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할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창녀의 모습으로 변장을 한 후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하여 그와 동침하게 됩니다. 유다는 면박으로 얼굴을 가린 창녀가 며느리 다말인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3개월이 지난 후 다말이 잉태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녀를 불사르게 하려고 했으나 자기가 맡긴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고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다말이 쌍둥이를 낳습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인 베레스가 예수님의 직접적인 조상이 됩니다.(창38장)

라합(5절)

두번째로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여인은 기생 라합입니다. 그녀는 살몬의 아내였습니다. 기생 라합은 여리고성의 기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녀는 가나안 땅을 정찰하러 온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 주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살아 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 셀몬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윗왕의 조상인 보아스를 낳게 됩니다. 참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이방여자로서 예수님의 조상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수6장)

룻(5절)

세번째로 에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여인은 모압여인 룻입니다. 룻기를 읽어 보면 그녀는 원래 베들레헴에서 모압지방으로 이주한 나오미의 며느리였지만 남편이 일찍 죽는 바람에 젊어서 과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가 죽은 남편의 가까운 친족인 보아스와 재혼을 해서 예수님의 조상 중의 한 사람이 됩니다.

밧세바(6절)

네번째로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여인은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입니다. 사무엘서에 보면 다윗왕이 부하 장수 우리야가 전쟁터에 나가 있는 동안에 그의 아내 밧세바가 한 밤중에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 그녀를 데려다가 간음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우리야를 전쟁터의 최전선에 내보내 죽게 만듭니다. 그리고 밧세바를 후궁으로 맞아 들입니다. 나중에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솔로몬왕이 태어납니다. 예수님의 족보에는 밧세바라는 이름은 직접 거론되지 않고 우리야의 아내라고만 표현되었습니다.

마리아(16절)

마지막으로 에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여인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하였으나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님을 낳습니다. 이것은 이사야 7:14절에 나오는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이 다섯명의 여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인생에 큰 굴곡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분들의 이름을 자세히 족보에 기록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여인들 중에는 이방인도 있고, 간음한 자도 있고, 옳지 않은 방법으로 시아버지와 잠자리를 같이한 자도 있고, 자기 남편을 죽인 자의 아내가 된 자도 있습니다. 인간이 알고 있는 윤리의식이나 상식을 뛰어 넘은 극적인 일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파란만장한 다섯여인들의 삶이지만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오늘날에도 파란만장한 우리들의 삶을 통해 계속해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들 중에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여러 가지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손에 붙들린 사람은 예수의 피로 그 모든 죄를 용서 받고 주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사용되는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금그릇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은그릇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비롯 질그릇이지만 내 안에 예수께서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치 아니하리라.”(히10:17)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사44:22)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의 나라를 위해 충성된 일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이 시간에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립시다. 그리고 영혼구원, 제자양육, 성령충만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그분께 감사와 영광의 찬송을 올려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www.enchristos.com/wed-sermon/2011/11/12/11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