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생활
주안에서 안녕하십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번에는
성경말씀에 대하여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주로 기도 생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디 이것을 실생활에 적용시켜서 좋은 결실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1. 기도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기도를 통하여
우리 사정을 하나님께 여쭙게 됩니다. 어거스틴은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가 갖는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요 하나님의
자녀만이 갖는 특권이며, 성경과 더불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커다란 무기이며 하나님과의 연합을 실제적으로 체험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기도는 또 영혼의 호흡입니다. 우리 육신이 산소를 공급받고 탄산가스를 내 품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영혼도 기도로 죄는 즉시
자백하고 그리스도와 교제함으로 새로운 힘을 공급받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인간과 인간끼리 갖는 대화 이상의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는 우리의 영혼과 하나님의 영과의 실제적인 접촉이 이루어짐으로써 하나님과의 교제가 일어나며, 이로써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영적 힘을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공급받기 때문에 이들은 개인 경건의 시간을 갖는 데에 가장
중요한 골자가 되고 있습니다.
2. 왜 기도해야 하나?
첫째, 주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아야 할 것”(누가복음
18장 1절)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하되 쉬지 말고 낙망하지 말고 기도해야 됩니다.
둘째,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새 힘을 얻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질 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 하리라”(이사야 40장 31절).
여기서 “앙망”한다는 것은 “기다린다”혹은 “바라본다”라는
뜻이며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볼 때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당신은 영적으로 피곤하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 멈추고
잠깐 엎드려 주님을 기도로 바라보고 새 힘을 얻기 바랍니다.
3. 어떻게 기도해야 되나?
첫째, 우리는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즉 기도를 드리는 대상은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23-24절을 보면 “아버지께”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고 마태복음 6장 9절을 보아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이름(예수님)으로”기도하라고 하셨는데 이는 기도 마지막에
“예수님의 공로와 그의 뜻을 의지한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이는 기도 마지막에 “예수님의 공로와 그의 뜻을
의지한다는”뜻으로 그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조심할 것은 공식적으로 이 말만 붙이고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공로가 아니면 절대로 거룩하신 아버지 앞에 기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죄 사함을 얻고 아들의 명분을 얻었기 때문에 나갈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해야 되겠고 이 말을 할 때마다 우리는 이
은혜의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끝에 붙이는 “아멘”은 “주님의 뜻대로 되어지이다”라는 의미로 쓰여 집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할 때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올리기 위하여 예수님, 혹은 성령님하고 아버지이외 다른 위(位)를 부르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둘째, 기도에는 먼저 감사와 찬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사실을 생각할 때 이런 감사와
찬양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셋째, 기도에는 죄에 대한 자백이 있어야 합니다.
자백할 죄를 갖지 않고 기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속에 스며든 죄를 먼저 자백해야 됩니다(시편
66편 18절/ 마가복음 11장 24-26절).
66:18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넷째,
기도에는 구체적으로 구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큰 것과 작은 것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영적인 것과
육신적(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인 것을 위하여 기도해야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전 인격을 사랑하시며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고린도후서 1장
11절/ 야고보서5장 16절/ 디모데전서 1장 1,2절/ 에베소서 6장 18-20절/ 빌립보서 4장 6절/ 누가복음 11장 13절
참조).
고후 1: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를 인하여 많은 사람도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다섯째,
기도는 성경 내용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는 대개 성경을 읽은 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특히 개인 경건의 시간을 가질
때) 우리가 성경에서 읽은 사실에 대하여 주님께 여쭈어 보고 또 우리에게 깨닫게 하여 주실 때까지 조용히 엎드려 기다리기도 하며 어떤 약속을
주셨을 때에는 그것을 감사하고, 묵상한 후 주님께 다시 아뢰며 재확인하는 것이 퍽 유익합니다. 피터로드는 기도할 때 “우리의 시선을 계속
영광스러운 아버지께 두고 가끔 우리의 문제를 아버지께 상기시키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4. 응답 받는 기도를
하려면?
첫째,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요한일서 5장 14,15절).
우리는 응답받는 기도를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그 뜻을 순종하려는 자세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둘째,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히브리서 11장 6절).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약1:6).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 3:20)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응답하실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셋째, 성령 안에서 기도하여야 합니다(에베소서 6장 18절/ 유다서 20).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구하여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도와주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장 26절). 하지만 우리가
성령님께 의탁하는 마음이 없으면 성령님은 우리를 도와주실 수 없을 것입니다.
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넷째, 열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 말은
마음으로 온전히 참되고 지속적인 기도를 하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신 적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특히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말할수 없는 투쟁과 싸움을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우리에게도 종종 이와 같은 투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도중에 끝내지 말고 받을
때까지 혹은 이길 때 까지 계속 기도하십시오. 예수님도 세 번씩이나 똑같은 것을 놓고 기도하셨습니다(마태복음 26장 44절). 그래서 우리도
기도하고 싶은 때나 기도하고 싶지 않은 때나 열심히 기도해야합니다.
26: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26:43 다시 오사 보신즉 저희가 자니
이는 저희 눈이 피곤함일러라
26:44 또 저희를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26: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다섯째, 외적으로 과시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마태복음 6장 5,6절 참조)
참된 기도는 외적인 과시가 아니라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자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6:5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왜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할까?46
우리의 기도의 응답은 “된다” “안 된다” 혹은 “기다리라”와 같이 세 가지로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그 결과가 셋 중에 어떤 것이든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하나님께서 전혀 무응답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첫째, 자백하지 않은 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 하시리라” (시편 66편 18절)
둘째, 말씀에 어긋나는 것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잠언 28장 9절)
셋째, 그릇된 동기로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야고보서 4장 3절)
넷째, 용서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구했기 때문입니다.
“서서 기도할 때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마가복음 22장 25절)
다섯째,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태복음 6장7절)
여섯째,
부부간에 불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3장 7절 참조)
일곱째,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의심하거나, 기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야고보서 1장 6-8절)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1: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1: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끝으로 당신의 기도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제적인 권고를 몇 마디
하겠습니다. 기도는 될 수 있는 대로 소리를 내서 자신도 듣고 감동할 수 있도록 또박또박 아버지께 아뢰면 좋습니다. 자세도 무릎을 꿇을 수
있으면 가장 좋으나 만일 졸음이 온다거나 발이 저릴 경우 일어서서 해도 좋습니다. 단지 마음속으로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동시에 나의 아버지이시라는
점만 망각하지 않으면 되겠습니다. 또 공중기도를 할 때에는 회중을 인식하지 말고 골방에서 기도하듯 아버지께만 아뢰고 되도록 회중 전체를 위한
기도를 하면 좋습니다. 이때 모든 회중이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하여야 함은 두말할 여지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는 기도
목록을 만들어 기도할 것을 기록해 두고 기도하는 것도 현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야기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린 아이가 아빠에게
나와 이야기 하고 구하듯 생생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http://www.phbc.or.kr/Board/view.php?board=biblestudydata&page=1&Mk=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