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트립과 단기선교

                                                           

 

1. 세계선교 비젼 (World Vision For Mission)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19-20)는 지상명령이 현실의 최대과제로 대두하게된 선교지향적 시대라 평가할 수 있다. 지금 오대양 육대주의 수많은 종족들은 우리를 향하여 부르고 있다. “와서 우리를 도우라!”(Come and Help Us, World is Calling)

그러나 오늘날은 주의 종이요, 선교사라 자처하는 자는 많으나 충분한 복음 전도자들이 없다.

홍수에 물은 많으나 마실물이 없듯이 외치는 자는 많지만 생명수는 말라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고 아니 내가 살고 있는 금세기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이것이 바로 복음 전파

곧 선교인 것이다.

4:35-56에는 곡식이 희어져서 금방 다 떨어지게 되었다. 일꾼이 없다 지금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의 소원이 드러나 있다.

 

교회사가 라투렛(Kenneth Scott Lattourette)[기독교의 확장사] 라는 그의 저서에서 19세기를 위대한 세기”(The Great Century)라 표현했는데 이것은 초대교회의 선교활동의 전통과 18세기의 복음각성 운동을 이어받은 1891SCM 산하의 SVM(해외선교를 위한 학생자원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20세기를 선교에 몸살을 앓는 세기로 이끌었다. 우리는 이제 21세기를 향하는 세기말을 살아가고 있다.

 

존 모트(John Mott)라는 선교학자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아직도 복음을 듣지못한 모든 동시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사명이 있다.”라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복음은 계속전파되어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독일로 독일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드디어 제 3세계라 부르던 1900년대의 가난한 나라 고요한 아침의 나라 (Morning Calm Country) 대한민국에까지 이르렀다.

 

하나님께서는 하늘복음을 전하시기 위하여 지상역사의 주도권을 이와 같이 이양하시면서 복음전파에 필요한 모든 여건을 구비해 주셨다.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난 우리는 숙명적인 소명을 거절할 수는 없는 것이다.

 

1900년만해도 세계 기독교 인구의 약85%가 서구에 살았다. 이것은 세계 기독교인구의 약 15%만이 비서구권에 살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 1980년에는 약 49%의 기독교인이 비서구권에 거주하였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00년에는 기독교인의 60%이상이 전통적 피선교지였던 제3세계권에 존재하게 될 전망이다. 이것은 기독교 선교 중심의 대이동을 다시한번 보여 주는 예라 생각된다.

 

뷜만(bühlmann)은 제3의 교회는 제 3의 천년기를 주도할 3세계권의 피선교지교회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기독교 역사의 첫 천년기의 제 1의 교회는 동방교회가 주도했다면 두번째 천년기는 제2의 교회인 서방교회가 주도했고 이제 한국교회와 같은 제3의 교회가 세번째 천년기에 가장 주요한 역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굳이 뷜만의 주장을 언급지 않아도 자명한 일이다.

 

최근선교지들을 돌아보면서 우리를 돌아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며 영혼을 위해 우셨던 주님의아픔을 느낀다. 그들의 인간적 요구인 가난과 마약, 질병, 독재보다는 더 깊은 그들의 창조자를 향한 마음의 굴절은 보고 있는 자로 하여금 사랑치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무치는 감동을 준다. 복음의 빚진자로 Yellow에게는 Yellow가 전해야 겠다는 강한 열정은 제3세계권이 서구교회들의 복음전파를 거절하고 서구 선교사들은 추방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선교사들을 받아 들인다는 것을 볼때 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순절 고난의 절기를 지날 때마다 주님의 사랑이 다시한번 더 가까이 나의 삶의 깊은 영혼의 울림으로 져미어 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고난과 십자가가 없이 부활의 기쁨과 생명의 탄생이 없음을 안다. 여인이 해산의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견딜수 없는 그 고통을 생각할 때 다시는 또 아이를 낳지 않으리라고 다짐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말씀대로 아들 낳은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훈련과 소명은 뗄래야 뗄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다. Calling이 없는 Mission은 없다 바로 주님의 소명에 바르게 응답하기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훈련되어져 가야하며 주의 거룩한 사역을 추구해야 한다. 오늘 주님은 우리 한국교회를 향하여 부르신다. 하나님만을 향한 순수함을 가진 사람들, 그러기에 눈물겹도록 세상과 사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사람들!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위해서 오늘도 이길을 향해 떠나는 자들을 부르신다. 우리는 순종해야한다. 이것이 우리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제자학교를 통하여 제자가 되어지며 사역자학교를 통하여 사역자로 헌신하고 선교사훈련을 통하여 선교에 몸바쳐 가고 또 보내는(Go and Send) 주의 부름에 바르게 응답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가야할 바른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간과 재물과 사람은 주의 거룩한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쓰여야 한다.

매년 오월이 다가올때마다 왜 보여 주셨습니까?” 일생을 영혼을 위해 살았던 고 이상향 전도사님과 정성균 선교사님이 그립다.

 

우리 한국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물론 이제 양적성장은 둔화되어지고 질적성장이 요구되어 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주님의 장대한 우주적 계획에 따라 주의 일(Mission)을 위한 도구로 쓰임 받기위해 존재하는 Calling이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약소민족의 교회로 고난의 영성을 가지고 있으며 고난당하는 제3세계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유대인 다음으로 세계에 가장 많은 디아스포라(Diaspora)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기에 더욱 그렇다. 우리는 이제 성령의 부르심을 거절할 수 없다.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 삼천리 강산, 아시아, 그리고 온 세계가 부른다.

 

한국교회는 이제 먼저 가신 그리운 님들의 순교의 발자취를 따라 계속되지만 잠깐의 여정인 순례자의 길! 영원히 거할 도성을 향하여 쉬지않고 잘 달려가는 거룩한 공동체이어야 한다.

먼저 한국교회는 실천보다는 이론과 학문성을 소중히 하였던 신학中心의 사고가 모든 학문의 중심인 신학의 지평으로부터 선교(Mission)를 위하여 불러 주심(Calling)을 거절치 않고 선교적 성격을 가지고 선교를 지향하는 바로 신학함의 자리로의 신학을 세워가야 한다. “처음에는 선교가 어떤 기능중의 하나가 아니라 교회 생활의 근본적인 표현이었다.”는 카스팅(Heinrich kasting)의 표현처럼 교회가 선교적이 아닐때 교회가 아닌 것 같이 신학도 선교적인 요소를 잃을때 신학이 되지 못한다는 앤더슨(Wilhelm Anderson)의 주장은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세계복음화이다. 세계복음화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적 과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과 교회에게는 필연적인 것이다.

에밀 브르너(E . Brunner)(Fire)이 탐(burn)으로 존재하는 것 같이 교회는 선교함으로 존재한다.”고 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는 본질상 세상과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이고 교회는 그 사역의 도구이지 선교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교회를 선교케하는 바른 신학을 지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통합신학이요 통전적 선교신학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대부분의 선교신학자들이 수용하는 통전적 선교관(Wholistic Mission)을 우리의 선교신학의 기본으로 삼고전도, 양육, 봉사, 친교등을 동일 문화권과 유사문화권 그리고 타문화권 중 어디서나 수행될수 있게 해야하고 또 수행해야 할것이다.

M1=E1+N1+S1+F1

M2=E2+N2+S2+F2

M3=E3+N3+S3+F3

 

바울사도께서 앞서가시며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가노라”(3:12)던 정신으로 보수적이며 고정적이고 교회중심적인 타성을 벗어나 끊임없이 갱신되어가는 통합적 선교관을 지향해야 한다. 우리장로교회는 Reformed Church이다. 선교신학의 부단한 갱신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는 주의 손에 붙들린 성령의 도구로서 21세기 세계복음화의 기수로 순종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많은 선교기관과 선교회들이 존재한다. 이런 선교단체들은 바른 선교신학을 정립하고 선교사를 훈련하며 제자와 사역자를 육성하여 선교사를 파송하고 하나님의 선교가 열매를 맺도록 필요한 정보와 후원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한국교회와 장로교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종의 길을 가야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주의 고난과 부활의 기쁨의 행진에 동참하며 신실한 우리 주의 사랑받는 자로 승리의 그날까지 쉬지 않고 정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주님이 바라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와 선교단체는 유기적인 협력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비젼을 실현시키며 주의 몸된 교회를 섬겨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비젼트립과 단기선교는 좋은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2. 비젼트립(Vision Trip)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비젼을 실현키 위하여 비젼트립은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비젼트립이란 선교에 관심 있는 성도가 선교지를 몸소 돌아보고 현지 문화를 몸소 체험할 뿐아니라 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하여 사역의 경험을 들으면서 현지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선교의식을 고양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선교 소명(Calling)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구체적으로 선교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데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따라서 비젼트립은 일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리서치를 하러가는 사역이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앞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비롯한 12정탐꾼을 파송한 일이나(14)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점령하기 전 두 사람의 정탐꾼을 파송한 일은(2) 비젼트립의 중요한 성경적 근거가 된다.

이런 비젼트립은 우리 총회 소속목사들이 대표로 사역하고 있는 장신선교(P.T.M), 갈릴리 세계선교회, 해외선교회(D.S.M)등 여러 선교단체들이 행하고 있지만 교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지니지 못함으로 오히려 선교사역을 곡해하고 교회와 선교단체간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총회 세계선교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속에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소망해본다.

 

3. 단기선교

 

단기선교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3년정도(총회 선교사파송 규정) 선교지에서 머물면서 현지 선교사를 돕고 선교지를 이해하고 선교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미전도종족과 폐쇄적인 선교구조에서는 사역자 혹은 사역팀이 독단적으로 활동하기가 위험하고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으므로 반드시 현지 선교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어 사역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많은 선교단체들의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NTMSummit 프로그램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선교회의 견습선교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저 한다.

 

먼저 서미트 는 원래정상이나 산꼭대기를 가리키는 말인데 서미트는 'Summer Mission Into Tribe'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젊은이들로부터 중년에 이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로 부족선교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그들 자신이 부족선교의 모든 것을 만져보고 맛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NTM의 여름 프로그램이다. 이 서미트 프로그램은 1980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로 해외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프로그램은 선교지를 한 번 둘러보고 오는 선교여행이나 혹은 단순한 단기선교라기 보다는 오히려 선교현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돕는 실제적인 선교여행이다.

 

그들이 선교현장에서 수행했던 사역들은 항공기수리, 교각건축, 선교사 집짓기, 의료사역, 현지인 훈련센터 건축등과 더불어 정글지역의 길닦기, 강에서 통나무 제거하기등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많은 단기 사역들이 직접적으로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하는 개인적인 헌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부족선교에 있어서는 그와 같은 일들이 쉽지 않다.

선교지에서 팀사역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으며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는데 실제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서미트 프로그램 외에도 수많은 사역들이 증거하는 일이다.

 

우리 총회도 이와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단기 사역자를 파송하여 팀사역과 전문사역의 효율화를 지향한다면 어떤 열악한 구조에서도 선교의 열매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신대 신대원선교회의 견습선교사제도는 19762학기 재학생들의 우리손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자는 결의에 따라 이성희학우(연동교회 담임목사)를 초대 선교위원장으로하는 전 장신공동체의 대표기구인 선교위원회를 발족하고 매학기 등록금에 선교회비를 수납하여 지금은 3억이 넘는 선교기금을 적립하여 동료학우를 견습선교사로 세계선교부가 파송하도록 후원하기에 이르렀다. 이 견습선교사 프로그램은 제17대 신대원선교위원장이던 장순현학우(장신선교 대표)가 신대원선교회를 신대원의 정식대표 기구로의 위상을 정립고저 교수회의 허락을 받아 정관을 요람에 기재하고 제1대 회장에 피선됨으로 분립되었던 3개과정 선교위원회 중 제일 먼저 독립적 위상을 지니고 단기선교사라 명명했던 동료학우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구체화 함으로 세계선교부가 선배선교사를 도우며 현지에서 견습하도록 파송하게 되었다. 이것이 다시 1993978회 총회에서 선교사파송 규정이 제정됨으로 견습선교사라 수정되었다.

신대원선교회는 자신들과 선배들이 모아온 선교기금의 이자를 운용하여 견습선교사를 후원 세계선교부로 하여금 파송하도록 돕고 이들 견습선교사들이 좋은 선교사로 훈련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교회들이 신대원선교회와 세계선교부를 후원하여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 선교지의 필요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많은 헌신자를 양육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 문제점과 방향성

 

비젼트립이나 팀사역등 단기선교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쉽게 선교를 속단을 하는 어리석음 범하기 쉽고 주관적인 이해로 선교지를 무시하고 뭔가 하고 돌아왔다는 선교 우월주의로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들에게 배우겠다는 자세로 비젼트립과 단기선교가 이루어 진다면 현지인들의 실제적인 필요가 무엇이며 현지 선교사들에게 도움이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불안정한 구조에서 외롭게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에게 큰힘이 될 뿐아니라 현지인들과의 관계를 호전시켜 선교사역에 유익을 제공하며 다녀온 후에는 개인이나 교회에서 선교동기 유발자로, 선교의 헌신자로 살아가며 장기선교사로 일생을 헌신하는 사역자를 많이 배출한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고무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선교 효과의 극대화를 위하여 우리 총회 세계선교부도 비젼트립과 단기선교 사역을 많이 권장하고 프로그램을 갖고있는 선교단체들과의 동역을 통하여 선교 오리엔테이션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함에 있어 귀한 사역의 참여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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