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사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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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을 앞두고 어떤 설교를 해야 할까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지요?

매년 돌아오는 부활주일에 늘 똑같은 설교를 하는 것같고 부활에 관해 새로운 설교를 하고 싶은데 너무 바빠서 연구할 시간은 없고...

혹은 매번 돌아오는 부활주일 설교보다는 직접 성경을 연구해서 보다 실감나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도 많습니다.

지난번 The Passion of Christ 영화평, 서평, 그리고 성경적 의미에 대한 세 편의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부활주일을 하루 앞두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기독교의 모든 정체성을 이룹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기독교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종교가 될 것입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록하는 사복음서의 표현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본문을 연구하다가 이 부분 때문에 부활의 역사성에 대해 의문을 던집니다. 즉 실제로 부활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후대의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신화)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역사성은 인정하여도 부활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사도들의 이야기는 과연 날조된 이야기일까요?

 

그러나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묘사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역사성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도 중요하고 장엄하기 때문에 기록자가 자신들이 최선을 다하여 역사적으로 보고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이일 뿐이란 것입니다. 만약 날조된 이야기라면 사복음서의 기록들이 대동소이해야만 납득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사건에 대한 표현이 일방적인 것보다 오히려 다양한 것이 더욱더 역사성을 신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시 말해서 다양성이 오히려 역사성에 대한 신뢰성을 주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4복음서를 종합해서 전후문맥을 살펴보면서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의 역사적 시나리오를 재구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고 승천 일지 ==============

 

 

1. 예수님의 죽으심을 목격한 여자는 3명 이상이고(마태27:55,56) 매장을 목격한 여자는 2명이었습니다.(마태27:61-"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글로바의 아내)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마가복음 15장 40, 41절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순간에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있었으니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두드리며 돌아갔는데 끝까지 남아서 예수님의 시신을 안장하는 모습까지 지켜본 여인들은 아주 적었습니다. 마가복음 15장 47절에 의하면 두 여인의 이름이 기록되는데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이 부분은 마태복음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2.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 동이 터오기 직전에 최소한 세 여인(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막16:1) 혹은 다섯 여인(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 다른 여인들-눅24:10) 이 무덤을 향해 떠났습니다. 때는 이른 아침이지만 주위는 어두웠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두 명의 이름만 기록하고 있습니다.-마태28:1) 누가복음의 기록이 (모든 여인들의 이름을 상세하게 기술하는 것으로 보아) 더 정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마태복음에서는 2명, 마가복음에서는 3명의 이름만 기록하는 것은 저자의 관점에서 볼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여인들의 이름만 (선택적으로) 기록하였기 때문인 듯 합니다.

 

3. 그들이 떠난 이유는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미리 안식일 전 금요일 저녁에 사서 준비를 해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아리마대 요셉이 사용한 향유 외에 다른 향유를 사용하여 예수의 시신을 다시 싸기로 결심했습니다. 향품을 구입하는 데 참여한 여인들은 적어도 세사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세베대의 아내 살로메였습니다(막16:1).

 

4. 그들이 무덤에 도착할 즈음에는 해가 막 동터오고 있었을 때였습니다.(막16:1절 참조)

 

5. 그러나 그들이 무덤에 도착하기 전에 부활사건은 이미 일어났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가고 있는 중에 천사들이 무덤을 막은 큰 돌을 굴렸는지 모릅니다. (천사들이 돌을 굴린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덤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여인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천사들이 나타나자 지키는 성전파수병들이 그 엄청난 광경에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마28:2-4) 그러나 여자들은 성전파수병들이 지키고 있었는지도 몰랐고 지진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습니다.

 

6. 여인들은 무덤을 막은 돌을 누가 옮겨줄 것인가 염려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착해보니 군인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무덤을 막은 큰 바위는 옆으로 치워져 있었습니다. 그 광경에 여인들은 매우 놀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을 가다듬고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군병들을 비켜서 무덤 안으로 들어가보았을 것입니다.

 

7. 제일 먼저 본 것은 예수님의 시신이 없다는 사실이고 그 다음으로 연이어서 본 것은 남자의 모습을 한 천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무덤 안에는 두 천사가 있었습니다. 그 중 여자들과 가장 가까이 있던 천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찾는구나. 그러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으려고 하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다. 여기 그를 두었던 곳이다. 와서 그의 누우셨던 자리를 한번 보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기억해보라.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다.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고 고하라. 그는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다. 그곳에서 그분을 만날 것이다. 보라. 내가 분명하게 너희에게 말했다.”

 

8. 이 말을 들을 때 세 여자는 무서움과 동시에 깊은 경외감에 사로잡혀서 잠시 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9. 그들은 이 사실을 알리려고 제자들에게 (도망가다시피 하며) 달려가는 동안 몇몇 사람을 만났을 터이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막16:8) 그러나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가서 사실을 말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여인들과 함께 있었고 다른 9명의 제자들은 베다니나 혹은 베다니에 가까운 곳에 은신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 세 여자 중에 제일 젊은 여자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그는 가장 빨리 달렸고, 가장 적극적으로 말을 하였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함께 무덤에 갔던 여자들을 대표하여 베드로와 요한에게 가장 먼저 말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요20:2) 이때만 해도 여자들은 천사의 부활선언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천사를 보았다는 것과 시체가 무덤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부활의 의미와 갈릴리로 가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11. 이 말을 들은 베드로와 요한은 즉시 일어나 무덤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들의 말에 놀라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졌을까? 누가 시신을 가져갔단 말인가? 가서 확인해보자고 말했을 것입니다.

 

12. 두 제자는 있는 힘을 다해서 무덤으로 뛰었다. 요한이 제일 젊었기 때문에 가장 빨리 뛰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도착한 요한은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 거리며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도착한 베드로는 그의 기질대로 용감하게 무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13. 그들이 본 것은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수의(세마포)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에 놀란 이유는 누군가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가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수의가 ‘감겨있는 채로’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누군가 수의를 고의로 풀지 않았다는 증거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요한을 불러 이것을 지적했을 때 요한은 바로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때만 해도 예수님의 부활하심에 대해 아직도 정확하게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사건 앞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할 수 없었고 여자들이 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14.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을 나가서 길을 가는 동안 아마도 다른 길을 통해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으로 향해 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떠난 직후 그녀는 무덤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이제는 들어가지 않고 무덤 밖에서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무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던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이 뉘였던 자리의 양쪽에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각각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때 마리아는 처음에 만났던 그 천사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처음에 천사가 전해준 말의 의미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부활의 약속을 묵상하기 보다는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 더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15. 천사들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하고 (아마도 집으로 향하기 위해) 뒤로 돌이키는 순간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으나 그녀는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평소 막달라 마리아가 본 그런 모습이 분명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혀 새로운 육체의 예수님이었음이 분명합니다.(요20:14)

 

16. 예수님이 그녀에게 물으셨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이 말에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동산지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개가 가져 가리이다.” 막달라 마리아는 아직도 예수님인줄 몰라 보고 있는 것입니다.

 

17. 이때 예수님이 그녀를 평소에 부르시는 호칭으로 부르셨습니다: “마리아야” 이 말에 마리아는 깜짝 놀라면서 “선생님”(히브리 말로 랍오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마리아의 이 대답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습니다.

 

18. 그 말과 동시에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기 위해 예수님의 발을 붙잡으려고 시도했습니다.

 

19. 그러나 예수님은 물러서시면서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20. 이 말씀에 막달라 마리아는 즉시 기쁨으로 충만해져서 흩어진 모든 제자들을 찾아 다니면서 예수님이 살아나셨고 자신이 예수님을 직접 보았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리아에게 주신 사명은 흩어진 제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기쁨과 확신에 찬 말을 들은 다른 제자들은 저녁에 함께 모이자고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21. 이후 예수님은 지상에서의 40일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천상에 잠간 올라가셨다가 다시 오셨습니다. 그리고 천사를 만나 경외감과 두려움에 싸여 제자들에게 고하려고 가고 있던 여인들에게 나타나셔서 평강을 전하셨습니다(마28:9). “평안하뇨” 두 여자가 나아가서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경배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그 여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세 여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갈릴리에서 모이도록 지시하셨습니다.

 

22. 예수님은 그 다음 베드로에게 먼저 나타나시고 그 다음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중 한 사람은 글로바(즉, 알패오)였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처음에는 여인들처럼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말씀을 듣는 가운데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길을 돌이켜 즉시로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예루살렘의 마가 다락방이었는데 10사도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웅성거리면서 하는 말이 주님이 정말 살아나셨고 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고 하는 말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에 엠마오로 가던 그 두 제자도 가세하여 자신들이 엠마오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일을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이 이 말을 할 때 예수님이 신비한 방법으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놀라고 무서워하면서 혹시 영을 보는 것처럼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아는 있느니라.” 그곳에서 주님은 자신을 만질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하시자 제자들이 생선을 드리자 그것을 드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11명의 제자들이 모였다고 했는데 요한복음에 의하면 이 첫번째 모임에는 도마가 빠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은 요한복음 본문이 열쇠를 쥐고 있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게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19-28)

 

23. 참조로 고전15:5을 보면 예수님이 사도들 중에 베드로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4.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만날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25. 예수님께서는 정확하게 일주일 후 부활절 다음 일요일에 두번째로 제자들의 무리에 나타나셨습니다.(요21:14) 그들은 아직 갈릴리로 가지 않았고, 이번에는 도마가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자신을 만져보라고 하셨습니다. 도마는 결국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26. 제자들은 이제 드디어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갈릴리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떠나온 그들이 이제는 역으로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세번째로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갈릴리 바닷가에는 베드로, 도마, 나다나엘, 야고보, 그리고 요한 다섯 사람만 먼저 와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동안 옛날의 경험을 발휘하여 고기를 잡아보겠다고 말합니다. 어떤 설교자가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는 것처럼 베드로 자신이 신앙을 포기하고 옛날의 직업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 후에--예루살렘에서 두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요21:1참조).”)

 

27. 그러나 그들은 밤새도록 노력했지만 아무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새벽이 되었을 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인줄 알아보지 못하고 “없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제자들은 그 말을 따랐습니다. 이윽고 그들은 엄청난 고기떼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요한이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고 “주님이시다!!”라고 외칩니다. 이 말에 배드로는 즉각적으로 바다로 뛰어내립니다. 베드로는 있는 힘껏 헤엄쳐서 예수님께로 갑니다.

 

28. 예수님은 그들이 모인 가운데 베드로에게 사랑과 사명을 재확인하십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최후 운명을 예고하셨습니다.

 

29.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까지 40여일 동안 제자들에게 여러번 보이셨으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습니다(행1:3참조)

 

30. 갈릴리의 어느 산에서 (다볼산일 가능성이 큽니다) 500여 형제에게 동시에 보이셨습니다.(고전15:5절 참조) 거기서 예수님은 복음전파에 헌신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마태복음 28:20절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31.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가까운(약 30분 거리소요) 감람산 꼭대기에서 승천하셨습니다. (슥14:4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감람산에 모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20여명이 아니었는가 추측합니다.

 

32. 갈릴리 다볼산에서 예수님은 500여 형제들에게 일시에 보이셨고, 예루살렘 근처 감란산에서 1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승천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33. 이 감람산에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언제 이 땅에 임하는 징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다음 손을 들어 제자들을 축복하시면서 승천하십니다.

 

34.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아마도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그 곁에 있었던 두 천사가 함께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 모습 이대로 다시 올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합니다.

 

35. "몇 날이 못되어 너희가 성령의 권능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 약속에 힘을 얻어 예루살렘 마가 다락방으로 다시 돌아와서 기쁨과 기대감으로 충만하여 10일간 기도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36. 정확히 10일 후 오순절 때에 하늘로부터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이 120명 위에 충만히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나가서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가 다락방을 중심으로 예루살렘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신 사건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가장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고 또 다시 다른 여자들에게 나타나심(마28:8-10,요20:11-18,막16:9,10)

2.오후쯤 베드로에게 나타나심(눅24:34,고전15:5)

3.저녁때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심(눅24:13-32,막16:12)

4.저녁때쯤 예루살렘 마가 다락방에 도마를 제외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눅24:36-43)

(이상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날에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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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다음 주 일요일 밤 도마들 포함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막16:14,요20: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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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갈릴리 해변가에서 일곱 제자들에게 나타나심(요21:1-24)

7.사도들과 500여 형제들과 주의 형제 야고보에게 나타나심(고전15:6,7)

8.예루살렘 근처 감람산에서 승천을 지켜 보았던 사람들에게 나타나심

 

 

참고로, 예수님의 부활/승천에 대한 일대기를 종합하면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예수님이 행하신 행적을 연대기적으로 완전하게 복구하기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많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요21:25절) 그 많은 행적 중에 복음서 저자들은 자신들의 관점과 강조점에 따라 선택적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떤 사람의 눈에는 '부조화'처럼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연대기적으로 완전하지 못하다고 역사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연대기는 각 복음서 저자의 독특한 증거의 기준과 관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명의 복음서 저자들은 완벽한 연대기를 제시하는 것이 증거의 목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증거기준에 의해서 역사적 사실들을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성경책은 문학서도 아니고 철학서도 아닙니다. 성경은 역사서입니다. 신앙의 본질도 개념이 아니라 역사입니다.

 

부활의 날에 슬픔과 근심과 두려움이 변하여 기쁨과 확신과 담대함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은헤를 오늘 우리에게도 주십시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