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 역대하 16:7-10 -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하 16:9)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온 세상을 살피시며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단지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믿음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드릴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 왕 아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1. 하나님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아사 왕은 젊은 시절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큰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수적으로 훨씬 강한 구스의 군대 앞에서도 그는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승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마음은 달라졌습니다. 그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외교력과 재물, 그리고 아람 왕의 군대를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하나니를 보내어 그의 잘못을 책망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같은 시험 앞에 서 있습니다.
어려움이 찾아오면 먼저 하나님께 무릎을 꿇기보다 돈이나 사람,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더 의지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제도를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뢰의 대상은 언제나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히브리서 11:1).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문제보다 하나님을 크게 봅니다. 환경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징계와 연단의 시간이 찾아와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곤한 손을 붙드시고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히브리서 12:11-12).
하나님은 완전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2. 하나님은 첫사랑의 열정을 간직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역대하 16장 9절은 하나님께서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사람"을 찾으신다고 말씀합니다.
'전심'이란 마음을 나누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가장 귀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신앙생활이 오래되면 신앙은 남아 있지만 감격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예배는 드리지만 기쁨이 없고, 기도는 하지만 간절함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이 많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운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열정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의 마음은 다시 살아납니다.
둘째,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계속 들을 때 우리의 영혼은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셋째, 믿음이 뜨거운 사람들과 교제해야 합니다. 믿음은 함께할 때 더욱 자라납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를 기억할 때 우리의 삶에는 다시 소망과 열정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뜨겁게 뛰는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을 맡기십니다.
3. 하나님은 겸손히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아사 왕은 선지자 하나니의 책망을 들었을 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고 백성들까지 학대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게 만들고, 순종의 길을 막아 버립니다.
반대로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께 내 생각을 맞추어 달라고 요구하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내 삶을 맞추어 가는 과정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언제나 제한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며 가장 지혜로운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능력보다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변명보다 순종을, 계산보다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맺음말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내가 찾는 사람이 바로 너인가?"
하나님께서는 뛰어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형편에 맞추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어 성장시킵시다.
우리의 감정과 환경에 끌려가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눈은 지금도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며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 그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사람이 바로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