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행실
- 마태복음 5:14-16 -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의 빛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빛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밝히기 위해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선한 행실은 자신의 의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한 삶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은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며, 믿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해야 하지만, 특히 믿음의 가족들에게 더욱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갈라디아서 6:10).
베드로는 믿지 않는 남편도 아내의 말보다 경건한 삶과 선한 행실을 통해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베드로전서 3:1). 이처럼 삶으로 전하는 복음은 매우 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셨다
성도의 선한 행실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셨으며, 그 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완성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빌립보서 1:6).
초대교회의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이 주님께 돌아왔습니다(사도행전 11:24). 결국 선한 행실은 성령께서 다스리시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를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 역시 서로 사랑해야 하며(요한일서 4:11),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요한복음 13:34). 사랑은 교회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기초입니다.
2. 우리는 어떻게 선한 행실을 실천할 것인가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온 세상을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셨습니다(사도행전 10:38). 우리 역시 주님의 삶을 본받아 선을 실천해야 합니다.
① 믿음과 선한 양심을 지켜야 한다
선한 행실은 올바른 믿음과 깨끗한 양심에서 시작됩니다. 믿음과 선한 양심을 버리면 신앙은 방향을 잃게 됩니다(디모데전서 1:19).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혜를 풍성하게 공급하셔서 언제나 모든 선한 일을 넉넉히 감당하게 하십니다(고린도후서 9:8).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②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성도는 혼자 신앙생활을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야 하며, 함께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히브리서 10:24-25).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서로 겸손히 섬기며(요한복음 13:14),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한마음으로 교제하고 기쁨으로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사도행전 2:46).
③ 가진 것으로 어려운 형제를 도와야 한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소유를 함께 나누며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사도행전 2:44-45).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교회를 섬김으로써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습니다(사도행전 4:36-37).
야고보는 도움이 필요한 형제에게 말로만 축복하고 실제로 돕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야고보서 2:15-17). 참된 믿음은 반드시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납니다.
④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앞두고도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한복음 13:1). 성도의 사랑도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랑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며 지속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까지 이루시는 것처럼(빌립보서 1:6), 우리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성도의 자세
성경은 '세상'이라는 단어를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구원의 대상으로 세상을 말씀합니다. 반면 요한일서 2장 15절에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와 사탄의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은 아닙니다(요한복음 15:19). 우리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을 따르지 말고(요한일서 2:16),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맺음말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 부르셨습니다(마태복음 5:14).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주변을 밝히듯이, 성도의 선한 행실은 죄로 어두운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사명입니다.
사도 바울은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에베소서 5:9)고 말합니다.
우리의 말보다 삶이 먼저 복음을 증거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시작하신 선한 일을 날마다 이루어 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