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솔로몬의 기도
「마음을 드리는 기도와 사명을 구하는 기도」
- 시편51편 / 역대기하1:10 -
[시편51:10] "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역대기하1: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 기도는 그 사람의 신앙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다윗과 솔로몬, 이 부자의 기도를 비교해 보면 기도의 깊이와 다양함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하나님을 섬겼고 같은 이스라엘을 다스렸지만, 그들의 기도는 각자의 삶의 자리와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기도 ― 상한 마음에서 터져 나오는 부르짖음
다윗의 기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쏟아 놓는 것입니다. 시편에는 기쁨과 두려움, 분노와 슬픔, 그리고 회개의 고백이 아주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시편 51편에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그는 왕이었지만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감추지 않았고, 겉으로 보이는 의로움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마음을 구했습니다.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기도, 주님과의 교제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기도입니다.
2. 솔로몬의 기도 ― 책임을 짊어진 자의 간구
반면 솔로몬의 기도는 역대하 1장 1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 출입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자신의 미숙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백성을 바르게 다스리기 위해 필요한 것을 구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감정을 토로하는 기도라기보다,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보다 하나님의 백성을 그르치지 않으려는 책임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3. 두 기도에 공통으로 흐르는 중심
형태는 달라도 다윗과 솔로몬의 기도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님, 주님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했고, 솔로몬은 “주님, 주님의 뜻에 합한 통치를 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두 기도 모두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낮추는 겸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우리의 기도도 인생의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죄를 깨달을 때에는 다윗처럼 회개해야 하고, 책임 있는 자리에 설 때에는 솔로몬처럼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도이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가 하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잘 다듬어진 말보다 상한 마음과 정직한 간구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 다윗의 기도는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고, 솔로몬의 기도는 사명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이 한 가지 고백을 함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 주님 없이는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습니다.” 그 기도에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