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붕괴와 종말
- 누가복음 21:1~38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21:5~9] "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7.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8.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9.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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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21장에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와 '성전 붕괴 예고 및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한 가난한 과부가 동전 두 렙돈 동전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렙돈은 가장 작은 단위의 동전이다. 하나님은 진실을 알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내가 진리를 말하노라"고 말씀하신 것은 율법학자들이 책잡는 가난한 과부가 누구보다 더 많이 헌금한 것을 보신 것이었다. 사람들은 가진 것에서 헌금을 드리지만, 이 과부는 가진 것이 없는 가운데서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린 것이다. 놀라운 믿음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
+그런데 왜 '가난한 과부의 이야기'가 여기에 놓여 있는 것일까? 율법학자들의 삶의 방식과 너무 대조적이다. 율법학자들의 삶의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 예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병행기사는 마태복음에는 없고, 마가복음 12:41~44에 있다. 누가복음은 21장 첫 부분(1~4절)에 배치되어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상으로는 그 이전부터 이어진다.
+ 누가복음 21장의 중요한 부분은 5절부터의 '성전 붕괴 예고와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성전 붕괴의 예고(5~6절)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은 공관복음서의 모두에 기록하고 있다. 그 이야기의 계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르다(마태복음 24:1~2, 마가복음 13:1~2). 누가복음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성전의 화려함을 이야기하는 반면,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예수의 제자들'로 되어 있다. 어느 쪽이든,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훌륭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헤롯왕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20년경부터 성전을 개축하여 AD64년에 완성했다고 한다. 제자들이 감탄한 성전의 외관은 거의 완성되어 있었고, 그 전면은 금박으로 덮여 있어 일출 시에는 마치 태양빛 자체를 바라보는 것처럼 눈부셨다고 한다. 다른 부분도 흰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사치의 극치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성전의 돌이 흔적도 없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다.
[누가복음 21: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그리고 실제로 AD70년, 이 성전은 예수님의 예언대로 보기 좋게 무참히 파괴되었지만, 예수님의 성전 파괴 예고에 놀란 제자들이 이례적으로 예수님께 진지하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종말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新改訳에서는 단순히 '질문하여 말했다'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원문에서는 '에페로-타오-' έπερωτάω(아오리스트)가 사용되어 진지하게, 그리고 열렬히 예수님께 물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데,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이 그 의미를 묻지 않으면 예수님께서는 결코 그 진의를 말씀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누가복음 8:9 참조). 이것이 '듣는 것을 주의하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함으로써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진의를 열심히, 진지하게 묻는다면 성령께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진의를 깨닫게 해 주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종말에 관한 가르침
+예수 그리스도께서 감람산에서 말씀하신 종말론적 설교는 마태복음에는 24장-25장에 기록되어 있고, 마가복음에는 13장, 누가복음에는 12장, 17장, 21장으로 흩어져 보존되어 있다(21장에서는 휴거는 포함되지 않다. 왜냐하면 휴거는 구원의 일부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가복음 21:34~36에는 사역과 보상의 요소가 들어 있다).
+종말에 관한 설교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미래에 일어날 수많은 사건들을 마치 한 장의 그림처럼 보았듯이, 예수님의 경우도 그에 가까운 형태로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 있는 시간적 거리나 과정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건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유의해야 한다.
(1)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 : "미혹을 받지 않도록 조심하라."
(2) 전쟁과 폭동이 일어난다. : "두려워하지 말라."
(3) 예수의 이름 때문에 박해가 일어난다. : "증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반대자도 반박할 수 없고 반증할 수 없는 말과 지혜를 주실 것이다"라는 약속.
(4) 보복의 날은 갑자기 온다. : "잘 조심하라. 항상 방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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