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누가복음 7:18~35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7:18~23]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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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7:18~35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요한의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군중에게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동일하다. 그 주제는 '넘어짐'이다. '넘어지다'라는 명사는 헬라어로 '스칸다리온' σκανδαλιοv인데, 이 구절에서는 명사가 사용되지 않고 동사 '스칸다리조' σκανδαλίζω23절의 '내게 넘어지지 않는 자는 복이 있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사용되고 있다. 예수님이라는 분은 '걸려 넘어지는 돌(걸림돌)'이시다. 그것은 신앙의 세계에서 예수와 관련된 사람들이 예수님이 도대체 누구인가를 묻는 시금석 그 자체인 것이다.

 

[로마서 9:32]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베드로전서 2: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1. 예수님의 스캔들 같은 새로움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 예수의 발언과 행동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새로움을 가져다주었다. 요한의 제자들은 금식하고 기도하는 반면, 예수와 제자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함께 식사했다(누가복음 5:30, 33). 또한 "소경이 보게 되고, 앉은뱅이가 걷게 되고, 문둥병이 깨끗하게 되고, 귀머거리가 듣게 되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또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누가복음 5:20),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누가복음 5:3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누가복음 6:5)며 안식일에도 치유사역을 하시던 예수님의 발언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

 

+ 이러한 예수의 스캔들 같은 발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본질적인 깊은 곳에서 나온 것이다. 전혀 새로운 것을 전한 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것들이 당시 사람들에게 새롭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많은 사람들의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다.

 

+ 예수님의 많은 치유와 가르침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비밀'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난 것이다. 본래 하나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당시 가난한 자, 세리, 죄인 등의 사람들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몸소 체험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인간의 죄로 인해 이 세상의 신이 사람의 생각을 흐리게 하여 그 하나님의 복음이 빛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도, 요한 자신도 그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요한과 그의 제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이미지였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걸려 넘어진 것은 당시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었다.

 

+ 어떤 사람이든 '걸려 넘어진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모두 걸려 넘어질 것이다."(마가복음 14:27) 그러자 제자 중 가장 먼저 제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 넘어질지라도 나는 넘어지지 않겠습니다."(마가복음 14:29)라고 말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는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말하리라."(마가복음 14:30), 그러자 베드로가 "설령 함께 죽어야 할지라도 나는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마가복음 14:31)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다."(마가복음 14:14)

 

+ 베드로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자신들은 결코 '넘어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혀가 마르기도 전에 이 선언은 쭉정이처럼 날아가 버렸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감추어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여기서부터 그 진가가 발휘된다. , 이런 대언의 죄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용서받는 세상이다.

 

2. 하나님의 마음을 거부하지 않고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 '걸려 넘어지다'로 번역된 헬라어 '스칸다리조-' σκανδαλίζω'덫을 놓다', '덫을 치다'라는 동사 능동태이지만, 수동태가 되면 '걸려 넘어지다, 걸려 넘어질 수 있다'라는 뜻이 된다. 누가복음 7:23은 수동태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이 한 번 '걸려 넘어지면' '하나님의 뜻을 계속 거부하게 된다'는 뜻이다. 당시 바리새인, 율법 전문가들은 그(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거절'(아오리스트)했다.

 

+ '거절하다'의 원어는 '아세테오-' ἀθετέω'걸려 넘어지다'가 원어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본래 모습을 거부했다. '아세테오-''거부하다', '튕기다', '받아들이지 않다', '인정하지 않다', '퇴출하다', '무효화하다',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다', '버리다', '무시하다', '경멸하다', '경시하다'라는 뜻도 있다. 그 배경에는 자신들이 구축한 믿음의 체계 안에 갇히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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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새로움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는 항상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새로움, 예상치 못한 일들에 대해 항상 놀라움으로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새로운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