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산에서

- 누가복음 21:37-38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21:37-38] "37 예수께서 낮에는 궁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항상 밖에 나가 감람산에서 지내시니 38 백성들이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가르침을 들으려고 궁전에 계신 예수께로 모여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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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4:3-25:46 마가복음 13:3-37 누가복음 21:37-38

 

1. 예루살렘 성전 파괴의 예고

 

화요일, 예수님과 일행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날 때 제자 중 한 사람이 성전의 위대함에 감탄했다(당시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20년경부터 성전을 개축하여 AD64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제자들이 감탄한 성전의 외관은 거의 완성된 상태였는데, 그 전체가 금박으로 덮여 있어 일출 시에는 마치 태양 광선 자체를 응시하는 것처럼 눈부셨다고 한다. 다른 부분도 흰색 대리석을 사용해 사치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성전의 돌이 흔적도 없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AD70, 이 성전은 예수님의 예언대로 보기 좋게 무참히 파괴되고 말았다.

 

흥망성쇠라는 말이 있듯이, 이 세상의 번영은 반드시 멸망할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을 역사 자체가 계시하고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 휘둘리기 쉬운 존재이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별 것 아닌 것들에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는 사람이다. 어디에 시선을 두고 살아야 할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한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린도후서 4:18)라고 말한다. 이 관점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그 후 예수님은 감람산에 가셔서 앉아 계시는데, 제자들이 앞의 예언에 대해 언제 일어날지, 그 징조는 무엇인지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한다. 거기서 예수님은 앞으로 일어날 '종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이번 묵상 1절이다(마태복음에서는 '감람산 설교'로 정리되어 있다).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들은 이미 일어난 것도 있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반드시 일어날 일들이다. 예수님이 여기서 말씀하신 것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내용이다. 참고로, 구약의 메시아 예언의 양대 산맥은 스가랴서와 이사야서이다. 특히 스가라서의 마지막 장인 13, 14장에는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말씀하신 종말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감람산에서 말씀하신 내용은 요한복음을 제외한 공관복음서 전체가 기록하고 있다.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묵상을 처음 접하면서 느낀 것은, 거기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압도당할 정도이다.

 

2. 종말(세상 끝)의 전조와 유대(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예고

 

* 마태복음에 따르면, 종말의 전조는

+ 많은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

+ 전쟁, 기근, 지진

+ 박해로 인한 고통으로 서로를 배신하고 미워하게 된다.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되어 그 증거가 완성될 것.

 

* 유대(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예고는

+ 다니엘이 예언한 '황폐케 할 미운 물건'이 성소에 서게 될 것이며, 유대인들은 대환난을 당할 것이다.

+ 예루살렘은 이방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 거짓 선지자들에 의한 미혹

 

3. 인자의 재림(그리스도의 재림)과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가짐

 

* 인자의 재림

+ 하늘의 만상이 흔들릴 것이다.

+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온다.

+ 사방에서 천사들이 택한 백성을 모을 것이다.

 

* 인자의 오심을 기다리는 마음가짐

+ 인자는 뜻밖의 때에 온다.

+ 열 딸의 비유, 달란트의 비유

+ 모든 나라 백성이 그분 앞에 모여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4. 감람산 설교가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마지막 날'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다른 신약성경 책들(사도행전,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 마지막 날의 사건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에 대한 태도는 정말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특히 이방인)'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에 대한 사명감을 강조하며 그 사역에 매진하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특히 유대인)은 이스라엘로 돌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을 돕고, 유대인과 이방인의 일치(복음의 진수인 일치의 실현)를 위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실현하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큰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종말에 대한 이해가 지금의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 개인에게 던지는 질문은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4:32, 마가복음 13:28, 누가복음 21:29)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한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은 바로 '시대의 징조'이다. 이스라엘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면서 지금 주어진 유예(긍휼)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며 기다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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