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 누가복음 8:22-25 -

샬롬선교회 


[누가복음 8:22-25]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서언

 

누가복음 8:19~25에는 두 가지 사항이 다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호수에서 큰 광풍의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행선했는데도 호수에서 광풍을 만났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인 성도들에게도 어려운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일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일어나는 것들이며, 우리에게 결국 유익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1. 새로운 가족 (누가복음 8:19-21)

 

[누가복음 8:1921] "19.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20.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듣는 귀가 있는 자는 들어라', `듣는 방법에 주의하라'고 말씀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 '듣는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듣고 안다고 생각해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그 의미하는 바, 참뜻을 스스로 묻고 구하는 것, 스스로 묻고 참뜻을 아는 것이 '듣는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덧붙여서, '하나님의 말을 듣다''듣다''그것을 행하다''행하다'라는 동사는 각각 현재형의 분사로, '계속 듣다', '계속 행하다'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메시지의 참뜻을 깨닫고 그것을 행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 이것이 혈연관계와는 다른, 그것을 넘어선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식탁에 앉아 함께 하나님의 말씀의 참뜻을 탐구하면서 그것을 먹는 즐거움에 참여하는 가족으로서의 공동체입니다.

 

2. 예수님의 질문 (본문, 누가복음 8:2225)

 

+ 건너편 해안으로 건너가기 위해 예수님이 먼저 배에 올랐고, 그 뒤를 제자들이 따랐습니다. 그들은 바다로 나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배에 오르자, 예수님은 푹 잠들어 버렸습니다. = [新改訳'푹 잠들어 버렸다(ぐっすりってしまわれた)'(23)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푹 잠들어 버렸다'는 강조를 나타내는 접두어의 'απο(아포)''잠을 자다'를 뜻하는 'πνόω(프노우)'의 합성어로 '잠에 빠지다, 취침하다, 푹 잠들다'라는 뜻입니다.]

 

+ 그런데 갑작스러운 광풍, 맹렬한 돌풍이 그들에게 몰아쳤습니다. 그로인해 그들은 물을 뒤집어쓰고 배도 물바다가 되어 덮쳤습니다. 제자들은 물을 뒤집어쓰고 물에 잠겨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아 두려워 예수를 깨웁니다. 벌떡 일어난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졌습니다. 제자들은 바람에(권위 있게)명하여 바람을 멈춘 예수에 대해 두려워하고 놀라며, "이분이 대체 어떤 분일까?"라고 서로 말하였습니다.

 

+ 확실히,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향해 '꾸짖으시니', 바람이 멈추고 잔잔하여진 현상은 놀라운 일입니다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질문입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25) = 이 한마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이 이 사건의 열쇠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 속에 언제나 살아 계시며 거기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그 참뜻을 찾아내 자신의 것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광풍을 만났을 때 그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어떻게 듣고 있었는지가 드러났습니다.

 

+ 이곳에서의 진정한 놀라움은 광풍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뱃머리에서 푹 주무셨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예수의 모습보다 예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광풍이 잔잔하게 가라앉은 것에 두려워하고 놀라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잠자는 모습이 하나님 나라의 훌륭함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기적의 일에만 마음이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 기슭으로 건너가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광풍이 불어와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은 위기적인 사건에 있어서 믿음의 살아있는 현장 훈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광풍을 만났을 때, 제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신뢰)은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진정하고, 아버지를 신뢰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푹 잠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그 목표는 하나님 나라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과 아버지와의 관계의 비밀, 믿음의 비밀을 아는 것입니다. 그 일의 중요성을 예수님은 '너희 믿음(신뢰)이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을 통해 제자들에게 깨우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 '너희는 내 말을 어떻게 들었느냐?', '듣는 법에 주의하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듣는 법에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는 갑자기 닥친 일에 의해 밝혀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아버지를 신뢰하고' 있던 예수님은 광풍 속에서도 푹 잠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즉 믿음이란 이런 것이라고 가르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잠든 사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실상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얻고 자라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공동체, 같은 하나의 배에 올라타는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결언

 

+ 선지자 이사야는 강대국의 위협에 겁먹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이사야서 30:15)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 본문은 광풍에 대처하는 바른 방법에 대해 암시합니다. 우리는 광풍을 만났을 때에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믿음으로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야 합니다. 우리의 목자 되신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실지 생각하며 구원하는 손길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모든 것을 그 분에게 의탁해야 합니다. 두려움이나 염려는 우리의 믿음 없음을 드러낼 뿐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행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의 실현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 그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