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죽는 자가 복됨



요한계시록14장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이제부터]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저희는 수고를 그치고 쉴 것이며 저희의 행한 일이 저희와 함께 따르리라] 하시더라.

 

이후로[이제부터]’라는 말은 복음 신앙을 가진 이후부터라는 뜻이라고 본다. 복음 신앙은 곧 구원이 되므로 복음을 믿고 죽는 자는 확실히 천국에 들어갈 것이므로 복되다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서 이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죽음에 대해 언급하시는 것은 대환난 시대에 순교자들이 많을 것을 암시한다(6:11). ‘주 안에서죽는다는 것은 주를 믿는 믿음 안에서, 주님과의 영적 연합 속에서죽는다는 뜻이다. 사람이 주 밖에서, 복음 신앙 없이 죽는다는 것은 큰 불행이다. 모든 믿지 않는 죄인들에게 죄의 값인 죽음 곧 단순히 육신의 죽음뿐 아니라, 지옥 형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16:19-31).

 

그러나 주 안에서 죽는 것은 큰 행복이다. 본문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한다. 첫째는 그가 그 수고를 그치고 쉴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수고와 고생이 많다.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했다(90:10). 주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11:28). 세상은 수고로운 세상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자에게는 참 안식이 있다. 히브리서 4:3, 10-11,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그 안식의 땅이 바로 천국이다. 천국은 평안이 넘친 세계이다.

 

주 안에서 죽는 것이 복된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이 세상에서 행한 선행들에 대해 보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행이란 천국에 들어갈 만한 가치도 없는 누추하고 얼룩지고 보잘것없는 것이며 그 자체도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귀히 보시고 상 주실 것이다. 고린도후서 5:8-10,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14-16]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날카로운]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사도 요한은 흰 구름 위에서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날카로운 낫을 들고 땅의 곡식을 거두는 인자(人子) 같은 이를 보았다. 요한이 본 그 사람은 구름 타고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곡식을 베는 것은 성도들의 구원의 때 곧 그들이 천국에 들어갈 때가 된 것을 상징한다. 심판의 때는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때이다. 가을에 곡식이 다 익으면 추수하여 창고에 들이듯이,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천국으로 들이신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성도의 가장 큰 소망이요 기쁨의 이유이다.

 

[17-20]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날카로운] 낫를 가졌더라.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날카로운]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날카로운]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16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날카로운 낫으로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는 것은 땅의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것을 상징한다. 그들을 포도송이에 비유한 것은 그들이 큰 전쟁으로 많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피가 말굴레 즉 말의 목까지 튀는 것은 온 세상에 많은 피가 흘려질 것을 암시한다. 인류의 마지막 전쟁은 많은 피를 흘리는 처참한 전쟁이 될 것이다. 1,600스다디온은 약 295km로서 이스라엘 땅의 남북의 길이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땅 전체에 많은 피가 흘려질 것이다.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은 심히 두렵고 그들이 당할 재앙은 매우 처참할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진노는 심히 두려울 것이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27요한계시록.htm#14장: 구속받은 성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