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짐승

  

요한계시록13장  

[1-2] 내가 [바다 모래 위에 서서](전통사본)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본장의 두 짐승의 환상에서 그 첫째 짐승은, 사도 바울의 예언한 대로, 주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불법[]의 사람곧 적그리스도라고 생각된다(살후 2:3). 그것은 어떤 독재적 국가나 강력한 독재적 통치자일 것이다. 이 짐승이 바다에서 나오는 것은 그 국가 혹은 인물이 열국들 중에서 나타날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그 짐승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은, 17장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그가 많은 지혜와 능력이 있음을 보인다. 그 짐승의 머리들에 참람된 이름들이 있는 것은 그가 심히 불경건하고 신성모독적임을 나타낸다. 옛날 로마 황제들은 신적 명칭을 자신에게 돌렸었다. 천주교회의 교황들도 신성모독적이게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자신들에게 돌렸다. 인류 역사의 마지막 때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도 신성모독적일 것이다. 또 그 적그리스도는 표범같이 날쌔고 곰같이 덮치고 사자같이 찢는 힘과 파괴력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것의 배후에 사탄이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그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줄 것이다. 그 적그리스도는 사탄의 도구인 것이다.

 

[3-4]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본문은 적그리스도의 나라의 한 지도자가 죽게 되었다가 회복되므로 온 땅이 이상히 여겨 그 나라를 따르고 사탄이 그 나라에 권세를 주므로 온 세상의 사람들은 사탄에게 경배하며 그 나라에 경배하며 그를 높이고 추앙할 것을 보이는 것 같다. 온 세상은 불경건하고 반기독교적이게 될 것이다. 사탄 숭배는 보편화될 것이다.

 

[5-7]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향해서와 하늘에 거하는 성도들을 향해서 참람된 말들을 많이 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세상 끝날에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24:15). 또 바울도 주의 재림 직전에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 자신을 높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살후 2:3-4). 또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42개월 즉 3년 반 동안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들, 즉 온 세계를 다스릴 권세를 받을 것이며 또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될 것이다. 그때 성도들은 큰 핍박과 감금과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3년 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성도들이 순교하는 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참된 성도들은 결코 그 악의 세력에게 지지 않는다. 성도들은 죽음으로써 믿음을 지키며 승리할 것이다.

 

[8-10]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창세 이후로라는 말은 죽임을 당한이라는 말에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구약시대에는 그리스도의 속죄가 짐승의 제물로 표현되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어느 시대에나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구원을 받는다. 속죄신앙이 참 신앙이다. 우리의 의()는 이것뿐 예수의 피밖에 없다. 성도가 자신의 죄와 세상의 악과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의 피밖에 없다. 그러나 속죄신앙이 없는 자는 실패할 것이다. 구원은 종교적 형식에 있지 않고 속죄신앙 여부에 있다. 속죄신앙을 가진 자들만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 자들은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에게 굴복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시므로 악한 자들의 악에 대해 공의로 징벌하실 것이다. 성도들을 사로잡는 적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 사로잡힐 것이며 성도들을 칼로 죽이는 자는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의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환경 속에서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믿음이다. 진실한 성도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따르며 고난 중에 참고 기다려야 한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27요한계시록.htm#13장: 두 짐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