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나팔 - 요한계시록강해  

 

81-6, 일곱 나팔과 금향로의 환상

 

[1-2]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半時) 동안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侍衛)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6장에 기록된 일곱 인들 중 첫째 인부터 여섯째 인까지의 환상은 전쟁, 기근, 죽음, 순교, 큰 지진 등 대환난 시대에 대한 묘사이었다. 거기에는 땅 4분의 1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 언급되어 있었다(6:8). 이제 일곱째 인은 일곱 나팔의 환상을 보이며, 그것은 좀더 구체적이고 좀더 강화된 재앙을 보이는 것 같다. 이런 재앙을 나팔을 통해 증거하신 것은 경고하는 뜻이 있어 보인다. 그것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회개하라는 경고요, 믿는 자들에게는 기도와 믿음과 순종과 전도로 더욱 환난을 준비하라는 경고일 것이다. 그러나 뒤에 16장에 일곱째 나팔로 계시될 일곱 대접 환상은 하나님의 경고의 시간들이 지나고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선포되는 것이라고 보인다. 본문에 반시 동안쯤의 고요함은 다가올 환난과 재앙이 심히 크고 두려울 것임을 암시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성도는 대환난 앞에서 믿음과 기도로 준비해야 할 것이며 불신자는 이제라도 회개해야 할 것이다.

 

[3-6]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香煙)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7-13,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까지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3분의 1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3분의 1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일곱 나팔의 재앙은 문자적으로 성취될 수 있으므로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성경을 비유적으로 해석하려면 정당한 이유와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 본문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건전한 해석의 태도일 것이다. 첫째 나팔의 재앙은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는 것이다. 그 불로 인해 땅의 3분의 1과 나무들의 3분의 1과 모든 풀들이 태워질 것이다. 그것은 지구 전체에 대화재 사건이 될 것이다. 땅은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므로 땅과 나무들의 3분의 1과 모든 풀들이 불태워진다는 것은 실로 사람들의 생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그러나 땅과 나무들의 3분의 1만 타고 3분의 2가 남겨지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요 성도들과 세상을 위한 배려임이 분명하다.

 

[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3분의 1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3분의 1이 죽고 배들의 3분의 1이 깨어지더라.

 

둘째 나팔의 재앙은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다. 그 일로 인해 바다의 3분의 1이 피가 되고 바다의 생물들의 3분의 1이 죽고 배들의 3분의 1이 파괴될 것이다. 이것도 문자 그대로 성취될 수 있다. 바다도 사람들의 주요한 생활의 터전이며 배들은 특히 어부들과 상인들의 주요 생활 수단이므로 그 재앙으로 인한 타격도 매우 클 것이나, 그것도 3분의 1만 타격을 받을 것이다.

 

[9-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3분의 1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3분의 1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셋째 나팔의 재앙은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들과 물샘에 떨어지는 것이다. 하늘의 별들도 하나님께서 떨어지게 하시면 떨어질 것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큰 별은 강들과 물샘들의 3분의 1을 쑥과 같이 쓰게 만들 것이며 그 쓴 물을 마시는 자들은 죽게 될 것이다. 물은 사람이 사는 데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다. 사람의 몸은 70퍼센트가 물(수분)이라고 한다. 사람은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그런데 물들의 3분의 1이 오염되었고 식수 오염 때문에 마실 물이 적어졌으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겠는가?

 

[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3분의 1과 달 3분의 1과 별들의 3분의 1이 침을 받아 그 3분의 1이 어두워지니 낮 3분의 1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넷째 나팔의 재앙은 해와 달과 별들의 3분의 1이 어두워지는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어두워지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문자적으로 가능한 재앙이다. 그것은 창조주에게는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때 지구는 빛의 양이 줄어듦으로 갑자기 추운 겨울을 맞을 것이다. 참으로 두려운 재앙이다.

 

위의 네 가지 재앙들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자연 재난, 생태계의 재앙, 천재지변이다. 이 재앙들은 복음서에 증거된 예언들과 일치한다. 마태복음 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후에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이 올 것이다.

 

[13]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주께서는 독수리들로 남은 세 재앙들이 사람들에게 화가 될 것을 선포하셨다. 앞에 증거된 네 재앙들도 두렵지만, 남은 세 재앙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특히 남은 세 번째 재앙, 곧 일곱 대접의 재앙은 앞에 증거된 재앙들보다 더욱 두려운 재앙이 될 것이다.

 

91-12, 다섯째 나팔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많은 주석가들은 이 별을 사탄 혹은 타락한 천사로 보고 어떤 이들은 정반대로 거룩한 천사로 본다. 그러나 이 별을 말 그대로 하늘의 별로 보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넷째 나팔까지도 문자적으로 해석했듯이, 다섯째 나팔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이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고 한 것은 별이 땅에 떨어져 큰 구멍을 낸다는 것을 표현한 말일 것이다. 하늘에서 큰 별이 하나 떨어지면 지구에 큰 충격이 생기고 땅 깊은 곳으로부터 구멍이 뚫어질 것이다. 무저갱(아뷔쏘스)은 주로 지옥을 가리키지만, 단순히 땅속 깊은 곳을 가리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권한과 허락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2-3]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풀무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그 별로 인해 뚫어진 땅속에서는 큰 풀무의 연기 같은 것이 올라왔고 그 연기로 인해 해와 공기가 어두워졌다. 그것은 역사상 유래 없는 대기 오염 사건일 것이다. 또 그 연기 가운데로부터 황충들 혹은 메뚜기들이 올라왔다. 이 황충들은 문자 그대로 땅속에서 올라온 특별한 생물체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마지막 재앙들 중의 하나를 위해 준비된 악한 생물체들일 것이다.

 

[4-6]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저희를 피하리로다.

 

앞장에서도 수목과 풀, 바다, 고기, , 강과 샘, 해와 달과 별들 등을 다 문자적 의미로 보았듯이, 본문의 땅의 풀과 나무도 문자 그대로 풀과 나무로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황충 재앙은 자연 세계에 내리는 재앙이 아니고 이마에 인 맞지 아니한 자들, 즉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내리는 재앙이다.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인 맞은 사람들은 재앙에서 면제됨을 보인다. 하나님의 이 재앙은 차별적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10가지 재앙들을 애굽에 내리실 때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했던 고센 땅에는 내리지 않으셨던 것과 같다. 시편 91:1-3, 5-7,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白晝)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황충 재앙은 다섯 달 동안 고통을 주는 재앙이다(5, 10). 황충들은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로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 전갈은 쏘는 독을 가진 생물체이다.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자들에게 다섯 달 동안 이러한 전갈의 쏘는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는 사람들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을 것이다.

 

[7-10]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戰場)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이 황충들은 보통 메뚜기와 달랐다. 그것들은 전마(戰馬)들처럼 기동성이 있고 그들의 활동은 승리적이고 사람 같은 지혜를 보이고, 사자 같은 잔인함을 나타내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두려울 것이다. 그것들은 심판을 위해 준비된 생물체인 것 같다.

 

[11-12]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無底坑)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사탄은 그 황충들의 왕이다. 아바돈, 아볼루온은 파괴자라는 뜻이다. 그것은 사탄에게 해당되는 명칭이다. 사탄과 악령들은 에덴 동산에서부터 시작하여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나라와 신약교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거룩하고 선한 일들을 파괴하는 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신의 나라와 교회를 세우실 것이다.

 

913-21, 여섯째 나팔

 

[13-15]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연, , , 시에 이르러 사람 3분의 1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금단은 향을 사르는 금향단을 가리킨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기도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한다고 보며 금향단의 뿔은 기도의 능력을 가리킨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기도와 성도들의 기도에 능력으로 응답하신다. 그 결과, 하나님의 정하신 종말 사건들은 하나씩 이루어질 것이다. 성도들의 많은 기도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방법이다.

 

유브라데 강은 오늘날 시리아와 이라크를 통과해 페르샤 만으로 흐르는 강이다. 그 주위에는 중동의 아랍 국가들이 있다.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들을 놓아주라는 말씀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권한으로 억제하고 있던 것을 풀어주라는 뜻이다. 그것은 중동 지역이 세계대전의 격전지가 될 것을 암시한다. 중동은 전 세계의 석유의 주 공급원이며 그 곳에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지막 세계대전의 화약고가 될 만하다.

 

유브라데 강 주위에서 일어날 전쟁은 하나님의 작정 속에 있다. 여섯째 나팔을 불 때에 그 전쟁은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전쟁의 정확한 연도와 월일과 시각을 정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만세 전에 다 아실 뿐 아니라 또한 그의 지극히 지혜로우시고 선하신 뜻대로 작정하셨다. 전쟁은 하나님의 작정 속에 있다. 중동에서 일어날 거대한 세계대전도 그러하다.

 

그런데 그 전쟁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죽임을 당할 가장 참혹한 전쟁이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제3차 세계대전을 암시한다. 20세기에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도 참혹한 전쟁이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죽은 군인들은 약 천만명이었고, 2차 세계대전으로 죽은 군인들은 약 1,700만명이었고 민간인까지 합하면 약 5천만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절에 예언된 이 전쟁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죽게 할 가장 참혹한 전쟁이다. 20176월 현재 세계 인구가 약 75억이라고 하는데, 요한계시록 6장에 예언된 넷째 인으로 4분의 1이 죽으면 약 56억이 남고 그 중에서 3분의 1이 죽으면 약 37억 즉 현재의 반만 남게 되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죽일 전쟁이 가능한가? 그것이 가능한 것은 인류가 수많은 대량살상무기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3차 세계대전은 화생방 전쟁, 즉 화학무기, 생물학 무기,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이 될 것이다. 그것은 인류 역사의 어느 전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상상하기 어려운 무서운 전쟁이 될 것이다. 구 소련의 의학연구소장 리콜라이 볼로킨은 핵 군비축소에 관한 과학자 회의 연설에서 핵전쟁이 나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죽고 나머지는 핵암으로 쓰러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15) 그의 말은 성경의 예언과 일치한다. 만일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처참하고 비극적인 전쟁이 될 것이다.

 

[16-19] 마병대의 수는 2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3분의 1이 죽임을 당하니라.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니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이 거대한 세계대전에는 2억명의 군인들이 동원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는 말은 그 수가 실제적으로 가능한 수임을 암시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과 아직 공산주의 이념을 버리지 않은 러시아와 중국, 또 이슬람교 신앙으로 단합될 아랍 국가들의 총인구를 생각한다면, 아마 중동에서 발발하리라고 예상되는 이 세계대전에 참여할 군인들의 그 거대한 수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20176월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5억명이며, 그 중 중국이 약 138천만명, 인도는 약 134천만명이다. 또 본문은 이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을 묘사한다. 그 군인들은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으로 무장하였고 그들의 무기들은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을 것이다. 그것들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다. 그 말들의 힘이 그 입과 꼬리에 있다는 것은 그 전쟁 무기들이 전후에 화력 발사장치가 장착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20-21]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 ()과 목(), ()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

 

여섯째 나팔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자들은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우상숭배에 빠져 있을 것이다. 이것은 재앙보다 더 슬픈 사실이다. 이 사실은 부수적으로 대환난 시대의 환난들과 재앙들의 목적을 보여준다. 그것은 죄인들의 교정과 회개를 위함이 아니다. 택함 받은 죄인들은 이미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았다. 환난과 재앙은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로운 분노뿐이다. 그래서 6:16-17에서는 이것을 어린양의 진노,’ ‘그의 진노의 큰 날이라고 불렀다. 8:13에서는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나팔을 두고 화, , 화라고 표현하였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화를 내리시는가? 그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다. 무슨 죄 때문인가? 로마서 1:18 이하에 언급된 대로 불경건과 음란과 불의의 죄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불경건의 죄 가운데는 성경말씀대로 믿고 성경말씀대로 살지 않고 인본주의적이고 세속적인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목회를 하는 목사들과 교인들의 행위들이 포함될 것이다.

 

사람들은 세계적인 큰 전쟁의 불행을 통과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재앙을 당한다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회개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과연 회개할 기회가 올 지는 미지수이다. 회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11:18). 그러므로 사람은 회개할 마음이 들 때 회개해야 한다. 그때가 하나님께서 회개하도록 은혜를 주시는 때이다. 우리는 회개를 내일로 미루지 말고 회개해야 할 때에 즉시 회개해야 한다. 선지자 이사야는,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말하였다(55:6). 우리는 죄를 깨달을 때 즉시 회개해야 한다.

 

1115-19, 일곱째 나팔과 하늘의 찬송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리로다 하니.

 

일곱 천사들의 나팔로 말미암은 종말 예언들이 하나씩 계시되는 가운데, 이제 일곱째 천사의 나팔로 말미암은 종말 예언이 계시된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사도 요한은 하늘에서 나는 큰 음성을 들었다. 그것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의 외치는 소리이다. 그 내용은 세상 나라가 우리 주 하나님과 그의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며 하나님께서 세세토록 왕노릇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16절 이하에는 하늘에 올라간 의인들의 영혼들의 화답이 있다.

 

세상 나라는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 주는 주 하나님을 가리킨다. 세계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역사이다. 다니엘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을 예언하였다(2:4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을 전하실 때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을 선포하셨다(4:17). 신약시대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과 확장의 시대이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신 모든 자들이 다 구원받아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될 때, 또 악하고 음란한 세상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때,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것이다. 그것이 인류 역사의 목표이다. 하나님의 통치의 회복과 완성은 바로 그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일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섭리의 목표이다.

 

[16-18]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24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이는]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하시도다[왕노릇하심이로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 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로소이다 하더라.

 

24장로들은 하늘의 큰 소리에 화답하여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감사의 찬송을 올렸다. 24장로들은 구약교회와 신약교회를 대표할 것이다. 그들은 구약시대의 열두 지파와 신약시대의 열두 사도를 대표하는 것일 것이다. 24장로들은 하나님을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하나님을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라고 부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주관하시고 심판하신다. 그들이 하나님을 장차 오실 자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재림의 때가 다 되지는 않았지만, 재림의 시간을 미리 앞당겨 하나님의 통치권이 완전히 드러났음을 노래한 것이다.

 

24장로들이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는 17절에 나타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큰 권능을 가지시고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활동하던 사탄과 악령들의 일들이 끝나고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통치하심은 우리의 감사와 찬송의 이유요 내용이다. 18절도 계속 감사의 이유를 말한다. 24장로들은 하나님의 통치 내용에 대해 좀더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관한 것이다. 그 내용은, 이방인들이 분노했을 때 주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죽은 자들까지도 주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 심판은 철저하고 공정한 심판일 것이다. 그 심판의 결과는 보상 혹은 멸망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시지만, 세상을 멸망시키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이 24장로들의 감사의 내용과 이유이었다.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사도 요한은 하늘의 성전이 열리는 광경을 보았다. 하나님의 성전은 천국 자체를 상징한 듯하다. 요한계시록 21:22에 보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 곧 천국에는 성전이 없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브리서 9:23-24에는 하늘 성소에 대해 말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성전 혹은 성소는 천국 자체, 특히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를 상징했다고 본다. 요한은 성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도 보았고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을 보았다. 요한이 성전 안에 있는 언약궤를 본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에 의거한 것임을 보인다. 하나님의 심판은 구약성경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공의의 율법에 근거한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운 심판이다.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은 하나님의 심판의 엄위함을 나타낸다.

    

김효성 성경강해에서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27요한계시록.htm#6장: 일곱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