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일

    

갈라디아서5장 

[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육체의 일즉 죄악된 행위들은 분명하다. 첫 번째 부류는 음란이다. 전통사본에는 음행앞에 간음이라는 말이 하나 더 들어 있다.10) 간음과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 등은 다 성적인 죄악들이다. 세상의 많은 죄악들 중에 가장 대표적이고 두드러진 죄악이 음란이다. 음란은 부부관계를 벗어난 모든 육체적 관계를 가리킨다. 인간의 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것이며 그것은 부부관계에서만 사용되도록 의도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육신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악을 범하고 있다. 그것이 음란의 죄악이다.

 

유황불 심판을 받았던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매우 음란했었다. 그들의 음란은 동성애라는 변태적 행위로 나타났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전에 그곳의 원주민들은 매우 음란했었다. 그들에게는 근친상간적인 음행이 있었고, 동성간의 음행이 있었고 짐승과의 음행도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가증한 행위들을 인하여 그 땅의 사람들을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 그들을 진멸하셨다. 현대 사회는 매춘이 보편화되어 있는 매우 음란한 시대이며 인터넷 문명은 그것을 더욱 부추긴다.

 

음란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건전한 부부관계라고 본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7:2-5에서 말하였다.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하지[거절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또 결혼하지 않은 자들은 시험에 떨어지지 않도록 욕망을 자극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20-21] 우상숭배와 술수와.

 

육체의 일의 두 번째 부류는 우상숭배이다. 우상숭배는 사실 더 근원적 죄악이지만, 음란보다 더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다. ‘우상은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것을 말한다. 불교나 유교의 문화적 전통에는 우상숭배적 요소들이 많이 있다. 불교의 본래 교훈은 그렇지 않았지만, 오늘날 불교는 불상 앞에 엎드려 절하며 소원을 비는 형식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비는 대상이 복을 줄 수 있는 참 신이 아니므로 그 행위는 우상숭배이다.

 

유교에서 유래되었을 제사와 차례의 조상숭배 행위는 부모 공경과는 실제로 관계가 없다. 그 행위를 통해, 돌아가신 부모님이 공경함을 받는 것이 결코 아니다. 효도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해야 하는 것이지 돌아가신 후에는 할 수 없다. 장례식 때 고인의 사진이나 시신 앞에 절하는 것도 비슷하다. 절은 인격자 앞에 하는 것이 옳다.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죽은 자 앞에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더욱이, 제사나 차례는 후손들이 조상에게 화를 받지 않고 복을 받고자 예법과 정성을 갖추는 행위이기 때문에 분명히 우상숭배적이다.

 

미신 혹은 샤머니즘도 잡신 숭배 곧 우상숭배이다. 전통 문화나 민속 문화 속에는 이런 요소들이 많다. 결혼이나 취직이나 승진을 앞두고 점이나 궁합 혹은 사주팔자를 보는 것은 우상숭배이다. 어떤 사람들은 장난삼아 그런 일을 해보고 심지어 그런 일을 하는 교인들도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은 다 우상숭배적이다. 거짓된 신비주의도 일종의 잡신 숭배이다. 천주교회의 마리아 숭배도 우상숭배이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중보자,’ ‘보혜사,’ ‘하늘의 여왕으로 부르며 그에게 기도하며 그를 경모하며 의지하는 것 자체가 우상숭배이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모친이었던 복된 여인에 불과하였다. 하나님 대신 하나님처럼 가치 있게 여기고 삶의 목표로 삼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우상이다. 오늘날 인간을 숭배하며 과학을 믿고 돈과 명예와 쾌락을 삶의 목표와 최고 가치로 두는 것도 분명히 우상숭배이다.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살인과].

 

육체의 일의 세 번째 부류는 싸움이다.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살인 등의 악들은 다 이웃을 미워하는 데서 나오는 것들이다. 이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 반대된다. 물론, 정당한 싸움, 선한 싸움, 진리의 싸움이 있다. 구약시대에 선지자 엘리야는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과 싸워야 하였고, 미가야는 400여명의 거짓 선지자들과 싸워야 하였다. 신약시대에 사도 바울은 많은 사람의 버림을 받으면서도 진리를 위해 싸워야 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말한다. 의와 진리를 위한 싸움은 우리가 치루어야 할 선한 싸움이다. 그러나 그런 싸움 말고 육신의 죄성에서 나오는 싸움이 있다. 남을 시기 질투하고 미워하기 때문에 혹은 자기 명예나 세상 권력이나 물질적 이익 때문에 하는 싸움이 있다. 이것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 싸움이다. 이런 자들은 이웃을 향해 분노를 품고 파당을 만들어 그를 해친다. 친밀한 교제와 파당은 다르다. 우리는 성도들 간의 참된 친밀한 교제는 나누어야 하지만, 파당은 피해야 한다.

 

술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육체의 일의 네 번째 부류는 술취함이다. 술취함은 사람을 방탕에 빠뜨린다. 마약도 마찬가지다. 술취함이나 마약은 사람에게서 바른 정신을 빼앗아가고 사람을 비현실적 환각 상태에 빠뜨리고 사람으로 책임 있는 인격자가 되지 못하게 한다.

 

성경 시대에는 술이 어느 정도 허용되었지만, 술에 대한 몇 가지의 점들을 생각한다면, 완전 금주(禁酒)가 옳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첫째, 성경 시대의 술은 알코올 농도가 매우 낮았으나 오늘날에는 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은 술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으므로 술을 조금만 마셔도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졌다. 둘째, 술취함은 천국 갈 수 없는 큰 죄악이다. 셋째, 술이 가져오는 폐해들이 매우 크다. 술은 몸에 해로우며 경제적 낭비도 크고 또 살인, 강간, 교통사고 등의 사회적 해악도 크다. 그러므로 완전 금주가 가장 좋다.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천국에 못 들어가면 지옥밖에 갈 곳이 없다. 그러므로 이런 죄들을 지은 자들은 다 회개해야 하고 그래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이 이런 죄들을 회개치 않으면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다. 또 구원받은 성도는 이런 일을 계속 행해서는 안 된다. 일곱 번 넘어졌을지라도 또 다시 일어나 거룩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의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성도가 진정으로 구원받은 자라면, 그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이런 죄악된 일들을 다 버려야만 한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본문에 열거된 열 일곱 가지 등의 죄악된 일들을 행하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고 지옥에 던지울 수밖에 없다. 그 열 일곱 가지는 크게 네 부류인데, 음란과 우상숭배와 원수 맺음과 술취함 등의 일들이다. 우리는 이런 죄악된 일들이 있었으면 철저히 회개하고 버리고 멀리하고 오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으며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09갈라디아서.htm#5장: 자유자의 삶--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