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차례, 조상숭배

우리나라의 추석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명절이 되고 있다. 제사와 차례는 조상을 공경한다는 뜻으로 행해지지만 실상 우상숭배에 해당한다. 예수 믿는 사람이 제사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겠지만, 어떤 이들은 믿음이 약해서 제사에 동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점을 알아야 한다.

첫째로, 돌아가신 조상들에게 제사한다고 그들의 영이 와서 음식을 먹거나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다. 죽은 자의 영은 돌아와 대접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제사나 차례로 결코 죽은 조상들을 위할 수 없다. 실상, 참된 효도는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때 해야 한다.

둘째로, 제사를 드리면 귀신들이 기뻐하며 영광을 받는다. 고린도전서 10:20,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제사나 차례는 귀신에게 하는 행위요 귀신과 교제하는 행위이다. 성도가 귀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

셋째로, 제사나 차례는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숭배하는 것을 미워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귀신을 섬기는 것을 노여워하신다. 그러므로 친지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이다. 그 때 사람들의 마음은 상하지 않게 되겠지만, 하나님은 심히 노여워하신다. 하나님께서 노하실 때 그것이 사람에게 무슨 복이 되겠는가? 그러므로 제사는 사람에게 복이 아니고 화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선친들이나 사랑하는 이들의 묘에 가서 절하거나 묘를 섬기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묘지를 둘러보고 풀을 자르고 깨끗하게 돌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또 명절을 당해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돌아가신 부모님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고 음식을 같이 먹고 교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상 제물 문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8장에서 우상 제물에 관해 몇 가지 점을 강조한다. 첫째로,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4절). 우상은 어떤 신적인 존재나 어떤 초인간적 존재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다. 시편 96:5,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둘째로,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상의 생각을 가지고 우상의 제물을 먹으면 양심이 더러워진다(7절). 우상의 생각을 가지는 것은 우상을 어떤 신적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상숭배이다. 그러한 생각은 마귀가 주는 헛되고 거짓된 것이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대한 참된 경건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다.

셋째로, 우상에 대한 우리의 지식으로 연약한 형제를 범죄케 해서는 안 된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했다(9절). ‘자유함’이라는 원어(엑수시아)는 ‘권리’라는 뜻이다. 우상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지식을 가지고 그것을 먹을 자유와 권리가 성도에게 있을지라도, 그 행위가 연약한 자들에게 거리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지식으로 연약한 형제를 넘어지게 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위해서도 죽으셨기 때문이며, 그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타종교인들에 대한 태도

세속사회는 사상적으로 다원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타종교인들에 대해 사랑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타종교인들의 사상은 잘못된 것이지만, 실상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모든 사람의 사상이 그러하며 구원받지 못한 모든 사람이 어두움과 무지 가운데, 허무함과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 그들은 우리가 전도하고 구원해야 할 대상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움이나 정죄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접근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며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계 안에는 이방 종교들에도 구원이 있다고 잘못 생각하며 그렇게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종교 간의 대화 위원회 의장인 더크 멀더는 “당신은 불교인이나 힌두교인이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느끼십니까?”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물론이죠, 물론이죠”라고 대답하였다25) WCC의 타종교들과 이념들과의 대화 위원회 의장인 웨슬리 아리아라자는 WCC를 통해 출판한 성경과 타종교인들이라는 그의 책에서 기독교의 절대성을 명백히 부정하였다.26)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종교적 다원주의 혹은 혼합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방 종교의 신들은 참 신이 아니다(출 20:3; 신 4:39; 시 96:5; 사 43:10; 45:6). 이방 종교들은 헛되고 마귀적이며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엡 2:2-3). 여기에 전도의 필요성이 있다. 예수께서는 그를 믿지 않는 유대교인들을 향해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다(요 8:24). 유대교인들이 그러하다면, 그 외의 다른 이방 종교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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